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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리

발리 우붓 마사지,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 발리 우붓 스파 후기

by 이우유 2018.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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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 마사지,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 발리 우붓 스파 후기

발리 우붓에서의 숙소는 2018년 신규 오픈한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 발리 우붓이었다. 오픈행사로 스파 할인 프로모션이나 30분 스파 이용쿠폰 등이 제공되었다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한 때는 오픈한지 좀 지난 8월 중순이라 상기 혜택을 받을 수는 없었다. 발리 여행 중 숙박하는 호텔 스파 모두 이용해보기로 한터라 약간 아쉽지만, 유료로 엘리먼트 웨스틴 스파 이용하기로 하고 예약을 잡았다.

 

Element By Westin Bali Ubud Spa

▶주소 : Jl. Raya Andong No. 88 Desa Petulu, Banjar Nagi, Tegallalang,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에 신규 오픈한 SPG 호텔인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 발리 우붓, 여름 휴가 한참(?) 전에 예약을 해 두었지만, 방문한 날은 8월 중순이라 각종 오픈 혜택을 적용받지는 못했다. 혜자로운 포인트 숙박 때문인지 한국인 투숙객도 많았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이 포인트 투숙이라며 호텔 직원 나름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붓 엘리먼트 웨스틴 방문하기 전까지만해도 그리 많은 후기가 없었던 터라... '장급' 퀄리티를 예상했다. 그 이유는 4성급임에도 샴푸, 바디워시 디스펜서가 샤워부스 벽면에 부착되어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실제로 따로 욕실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지는 않고, 벽에 부착되어 있는 것은 맞지만, 기대치가 매우 낮아서였는지 몰라도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 발리 우붓. 우리 가족도 포인트로 2박을 한 것이고 자세한 내용은 객실 포스팅에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객실 등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으나, 스파의 만족도는 현저히 낮았는데 비단 돈을 내고 안내고,의 차원은 아닌 듯하다. 엘리먼트 웨스틴 우붓 스파는 개선이 시급해보인다.

 

꾸따에서 우붓으로 이동, 지독한 '우붓의 교통체증' 끝에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 발리 우붓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객실 컨디션 정도만 살펴본 다음 스파로 향했다. 예약을 하기 위해서였다.

 

Element By Westin Bali Ubud Spa Menu

 

 

당일에도 예약이 된다고 했지만(여기서 감 잡고 예약하지 말았어야 했다. 보통 발리 호텔 스파에서 당일 예약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데 말이다.) 렘푸양 사원 다녀온 다음 마사지를 받으면 좋을 것 같아서 다음날 가족 모두 함께 받는 것으로 예약했다. 예약할 때 가족이 모두 함께 받을 수 있다고 했고, 그렇게 준비해둘 거라고 했는데 다음날 보니 정말 황당...

우리 부부는 60분짜리 발리니스 마사지를 받기로 하고, 아이는 다리 마사지를 받기로 했는데 키즈 다리 마사지는 메뉴에 따로 없다며 가장 저렴한 가격의 30분 등 마사지  가격으로 예약을 잡았다.

 

예약한 다음날, 렘푸양 사원에 다녀온 후라 매우 피곤했다. 스파를 받으면 피로가 확 풀릴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예약된 시간에 맞춰 15분 전 스파로 향했다.

스파에 도착하니 직원들이 인원수에 맞게 드링크(허니진저였던 것 같다)를 제공하며, 마사지 이용전 주의사항 등을 체크한다. 예약할 때도 이야기 해두었지만, 당시 마법중이었으므로 마사지하기 전에도 다시 확인을 했다.

 

예약된 마사지실로 들어갔다. 3인 예약인데 베드는 2개 뿐(커플룸)이었고, 아이가 다리마사지만 한다고 해도 다리마사지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베드 위쪽으로 보이는 나무 의자 2개를 붙여 쿠션을 깔아 침대처럼 만든다음 아이 다리 마사지를 해준다고 급 준비를 하는데... 예약할 때 스파 담당자(매니저인듯)에게 한 내용이 마사지사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듯했다.

 

일단, 마사지의자(?)를 만드는 동안 탈의를 하고 일회용 팬티로 갈아입었다. 팬티는 사이즈가 하나인지 남편은 사이즈가 작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부직포 빤쓰 몇 개 찢어먹었다;;;)

 

마사지실에는 안쪽으로 탈의실과 욕실(샤워기와 변기가 있다)이 딸려 있다. 신규 호텔이라 그런지 굉장히 깨끗했다.

 

탈의를 하고 나와보니, 직원들은 킥킥 거리면서 이리 옮기고 저리옮기고 하는데... 아이가 마사지 받을 공간이 너무 엉성해서 제대로 마사지 받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편과 아이가 한 방에서 마사지를 받고, 나는 다른 방으로 이동해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마사지 중인 방에는 'TREATMENT IN PROGRESS'라고 표시해두고 저 문을 열고 들어간다.

 

이동해서 내가 마사지를 받은 싱글룸은 커플룸과 거의 동일한 사이즈와 구조였다. 베드가 하나 놓여있나, 두개 있나 정도의 차이였다.

 

 

 

 

창문이 따로 없이 뚫려있는 구조라 바람을 느끼고, 잎사귀가 흔들리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느끼면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워낙 조용하니 바깥소리가 크게 느껴지는 법, 마사지에 빠져들어 깊은 잠에 빠지고 휴식을 취하는데는 방해요소가 될 수도 있다. 내가 마사지를 받는 동안에 갑자기 밖에 비가 쏟아졌는데, 빗소리 들으면서 마사지 받으니까 좋기는 좋았는데... 옷을 모두 입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마사지 중에는 다소 썰렁하다고 느꼈다. 아이는 추웠다고 했다.

 

천장에는 실링팬이 달려있는데 굳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의 추위(?!)였다.

마사지사의 실력이나 태도도 문제였는데, 제대로 마사지 교육을 받은 거 맞나 싶을 정도로 엉성한 스킬에 껄렁껄렁한 태도는 만족도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하는 요소였다. 발리 여행 중 받아본 스파 중에서 마사지사의 실력이 가장 떨어지는 곳이라 생각하였는데, 이 부분에서는 우리 가족 모두 동일한 목소리를 내었다.

 

 

 

60분 발리니스 마사지는 350K, 키즈 다리 마사지(30분 등마사지로 표시)는 200K였다. (여기에 서비스차지, 세금이 가산된다.) SPG 플랫으로 15%할인 적용 받아 2인 60분 발리니스 마사지와 30분 어린이 다리 마사지 받는데 총 Rp.925,650이었으며 룸차지로 돌려 체크아웃할 때 함께 계산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스파 서비스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체계가 어수선하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다음 발리 우붓 여행 때 엘리먼트 웨스틴에 또 숙박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지만, 스파 서비스 개선이 없다면 다시 이용할 일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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