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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팔공산 갓바위 맛집, 산골식당 (구. 갓바위순두부)

by 이우유 2018.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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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 맛집, 산골식당 (구. 갓바위순두부)

경산 팔공산 갓바위까지 땀을 흠뻑 흘리고 올라갔다가 내려오고 나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배도 고팠다. 이미 시간도 저녁 6시가 다 되었고, 원래 계획했던 식당에 가지 못하고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팔공산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갈 때 눈여겨 보았던 식당인데, 바로 산골식당 갓바위점이었다.

 

산골식당 순두부송이찌개

 

원조 50년 전통 송이순두부전문점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들어간 산골식당, 본점은 대구광역시 동구 백안동 573번지에 있고 팔공산 갓바위 초입에 있는 갓바위점 (대구광역시 동구 진인동 123-45번지)이다.

 

초록창에 검색해보니 '산골식당갓바위직영점'으로 나온다. 알고 나니 비로소 보이는 것, 산골식당 간판 한켠에도 파란 글씨로 '산골기사식당'이라고 쓰여 있다.

 

남편은 산골식당 맞은편에서 백숙을 먹고 싶어하는 눈치였지만, 사실 올라가면서 산골식당을 보고 올라가서... 자세히는 못 보고 지나쳤는데, 시원한 얼음물을 천원에 판매하는 걸 알았다면 여기서 하나 사서 올라갈 걸 그랬다!

 

팔공산 갓바위 올라갔다 내려오는 거의 6시가 다 된 시간이었다. 근처 식당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는데, 산골식당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리 포함 세 테이블 정도였다.

 

 

순수한 100% 국산콩으로 만든 순두부를 기대하며 순두부송이찌개를 주문했다. 막걸리는 한 잔에 1천원이라 한 잔만 주문했다.

 

팔공산 갓바위 맛집 산골식당 메뉴

식사 메뉴가 나오기 전에 막걸리가 먼저 나왔다. 오랜만에 산을 오르내렸더니 힘이 들고 지쳤지만, 좋은 공기를 마시고 머리가 맑아진 덕분인지 막걸리가 더 달고 맛있게 느껴졌다.

 

그 전에 생수와 종이컵도 주셨는데, 생수는 코스트코 생수 커클랜드 500ml와 인원수대로 종이컵을 준다. (이 물을 다 마시면 생수 추가 제공이 아니라 정수기 물 떠다 마셔야 함)

 

반찬은 셀프로 양껏 떠다 먹으면 된다. 찾아보니 반찬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은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 나온 반찬 중에선 우엉조림이 가장 맛있었다. 여러번 리필해다 먹었다.

남기면 환경부담금 3천원이라고 하는데, 진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접시에 담아온 반찬은 남김없이 다 먹었다. (배추김치는 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아 아예 담지않음)

 

산골기사식당 갓바위점 순두부송이찌개

 

주문하고 15분 정도 지난 후에 주문한 순두부송이찌개가 나왔다. 전골식으로 나오는 건가 싶었는데, 보통의 국그릇보다는 큰, 냉면용기만한 그릇에 1인분씩 담겨 나왔다. 순두부송이찌개 1인분에 10,000원인데 공깃밥 하나씩은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다.

 

몇몇 해물과 함께 향긋한 송이와 담백한 순두부가 양껏 들어간 찌개였다. 정말 맛있어서 먹는 동안 '아, 좋다!'를 연발했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하고 양도 넉넉한 편이었다.

 

산골식당 부추전

맑은 탕을 예상했는데 아이와 나눠 먹기엔 매워보여 부추전을 추가했다. 산골식당 부추전은 8,000원이다. 부추전 안시켰으면 어쩔 뻔했냐며!! 이 역시 정말 맛있게 먹어 치웠다.

우리가 저녁식사를 하는 중에도 손님이 계속 들어왔는데, 마감시간은 7시라 그냥 돌아가는 손님도 있었다.

 

방문할 예정이라면 산골식당 갓바위점(대구 동구 갓바위로 255-4) 전화로 영업시간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팔공산 갓바위에 소원 빌고  맛있는 순두부찌개로 두둑하게 배도 채운 나들이라 만족스러운 9월의 첫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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