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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안동 길안에는 골부리 식당이 많다

by 이우유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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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길안 맛집 김영숙길안골부리

안동길안맛집_골부리식당_골부리국_김영숙길안골부리

지난 주말 2박 3일 청송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안동에 들러 골부리 국을 먹어보기로 했다. 골부리국? 처음 들어본 음식인데 안동 길안에 가면 골부리 식당이 많다. 그 중 김영숙길안골부리에서 골부리국을 먹고 남기는 내돈내산 솔직후기이다.


안동 길안 맛집 김영숙길안골부리
주소 경북 안동 길안면 천지길 60-2
영업시간 매일 11:00-15:00
*포장 가능

 

 

골부리요리 전문점 김영숙 길안 골부리

 

 

가게 앞에는 여는시간 오전 9시 닫는시간 오후 3시라고 쓰여 있는데 영업시간이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로 변경된 모양이다. 밖에서 볼 때는 제법 큰 식당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가 보니 테이블은 단 4개. 다른 자리에 손님들이 앉아 있어서 테이블 쪽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완전 적나라한 오픈 키친에 성함이 '김영숙'일 것으로 예상되는 사장님 혼자서 주방과 홀을 바삐 오가며 일하는 이곳 길안 골부리는 골부리 요리 전문점이다. 골부리는 안동에서 다슬기를 지칭하는 경상북도 지역의 방언으로 안동시 길안면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라고 한다. 그래서 이 동네에 골부리 식당이 많았던가 보다.

 

 

김영숙 길안 골부리 메뉴 가격
골부리국 8,000원
골부리 된장 9,000원
골부리 무침 20,000원
골부리 정식 15,000원

 

 

골부리국 3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반찬 6가지가 먼저 준비되었다. 다른 후기 찾아보니 반찬은 조금씩 바뀌는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두부부침이랑 계란말이는 꼭 나오는 것 같다. 반찬이 다 맛있어서 남김없이 먹었다. 특히, 계란말이는 예쁘지는 않지만 맛있다고 남편이랑 아이가 다 먹어버림... 나는 한 조각도 먹지 못하여 진짜 맛있는지는 알 수 없다 ㅎㅎㅎ 여튼 이 집은 모양보다는 실속파라면서!! (아, 반찬은 리필 가능하다.)

 

 

그리고 갓 퍼담은 공깃밥과 큰 대접에 넉넉히 담긴 골부리국도 차례로 나왔다. 아이는 안 먹을 거 같아서 눈에 좋은 거라면서 잘 꼬셔서 자발적으로 먹게 만들었다. (시력에 좋다고 하면 잘 먹는 편)

 

 

여기서 잠깐 골부리 (다슬기)의 효능을 살펴보자면... 다슬기는 시력 보호, 간 기능 회복, 숙취 해소, 면역력 증가와 성인병 등에 효과가 있으며 철분 함유량이 많아 빈혈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어쩐지 먹어보니 칼칼하고 시원한 게 술 마신 다음날 좋겠다 싶었는데!

 

 

작고 소중한 다슬기는 부드럽게, 부추, 쪽파, 대파는 푹 익힌 게 아니라서 씹는 식감이 좋다.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뭉근하게 끓여졌으면 별로였을 것 같은데 부드러운 다슬기와 채소의 식감이 어우러져서 건더기도 남김없이 먹었다. 국물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원 칼칼하다.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간을 해서 개운한데 소금 간은 우리 가족 입맛에는 조금 센 편이라 느껴졌다. 처음 먹어보는지만 정말 맛있어서 공깃밥 한 그릇 뚝딱! 골부리 국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골부리 전문점 김영숙길안골부리 내돈내산 솔직후기 이 날은 평소보다 과식을 하는 바람에 배가 터질듯해서 근처 길안천지생태공원 가서 산책하면서 소화시키고 집으로 돌아왔다. 산책하면서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말이 수차례 저절로 나왔다. 반찬과 골부리국, 맛과 담음새가 깔끔하고 가격대도 적당하다. 안동 근처 갈 일이 있다면 재방문해서 다른 골부리 요리도 먹고 싶어 지는데... 흐음, 안동 갈 일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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