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중천에 떴어도 간절곶에 가보자
호미곶, 정동진과 함께 일출명소로 손꼽히는 울산 간절곶!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동부산에 위치한 숙소에서 1박을 하였기에 근처에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울산 간절곶에 가보기로 했다. 일출을 보려고 계획했는데 잠자리가 불편하여 본의 아니게 늦잠을 잔 터라 이미 해는 중천에 뜬 시각이었지만, 그래도 가보자!
간절곶
주소 울산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주차 공영주차장 (무료)
일출시간을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건만, 눈을 떴을 땐 이미 해가 뜨고도 남음직한 시간이었다. 침대에서 더 미적거리다가, 그래도 한번 가보자 싶어 간절곶으로 향했다. 동부산 온천호텔에서 출발했는데 간절곶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새해 첫날도 아니고, 설날도 아닌데다 일출시간대가 아니니 관광명소라고 해도 한산한 편이었다. 파도소리와 바람만 거세게 불뿐.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 소망 망원경 온산공단, 무룡산, 울산대교, 울산대교 전망대, 미포조선, 대왕암 등을 볼 수 있으며 망원경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쭉 산책하면 걷는데 난간마다 센스 있는 문구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원양어업 개척비 앞에는 예쁜척하고 있네 안 그래도 예쁜 게 ㅋㅋㅋㅋ
빌어봐 소원 한 가지 정도야? 들어줄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인,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는 곶, 울주 간절곶
포항 호미곶이 손 조형물 (상생의 손)이 유명하다면 간절곶에서는 소망우체통 사진을 빼놓을 수 없다. 소망우체통 앞에서는 기념사진도 한 장씩 찍고~
간절욱조조반도 (艮絶旭肇早半島)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는 글귀가 함께 쓰여 있는 간절곶 표지석도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아본다.
카보다호카 (Cabo da Roca) 카보다호카는 포르투갈 리스본주 신트라시에 있는 유럽 대륙 가장 서쪽 끝 지점 연안의 곶이다. 카보다호카에는 해넘이를 상징하는 돌탑이 세워져 있으며 돌탑에는 카보다호카의 지리학적 위치와 신트라시의 상징로고, 포르투갈 국민 시인인 카몽이스의 서사시를 인용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소망우체통과 간절곶 표지석, 카보다호카까지 한 장에 담아본 사진, 일출 일몰의 감동은 없지만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며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해안가를 따라 기암괴석이 솟아 있어 아름다운 주변 풍광과 더불어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어쩌다 보니 이번 여행에 동해, 남해, 서해를 모두 보고 왔는데 (숙소가 동부산-거제-대천) 매일 다른 바다를 보면서 각각의 특징이 바로 비교가 되는 느낌?
둘러보다가 우연히 소망우체통 뒤쪽을 보게 되었는데... 진짜 우체통이라고 생각도 못했고, 뒤쪽이 열려있을 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안쪽에 진짜 우체통도 들어있었다. 나에게 보내는 편지 한 장 써갈 걸 그랬나?
바닷바람이 매서워서 오랜 시간 머무르지는 못했지만, 울산 동부산 여행 중이라면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일출을 봤더면 더욱 좋았을 텐데... 내년에는 일출 볼 수 있기를: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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