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전통시장 공가네 감자옹심이 오징어순대
옹심이는 '새알심'을 뜻하는 강원도 방언으로 감자옹심이는 감자를 갈아 물에 앉혀 앙금을 건져낸 후 반죽을 떼어 만든 강원도 향토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언젠가 먹어본 적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딱히 맛있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양양시장 맛집으로 유명한 공가네감자옹심이에서 먹은 감자옹심이는 오징어순대와 함께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양양 맛집 공가네감자옹심이
주소 강원 양양군 양양읍 남문5길 5-17
영업시간 매일 10:00-19:30
브레이크타임 16:00-17:00
대표메뉴 감자옹심이 8,000원
오징어순대 30,000원 세트메뉴 30,000원
주차는 양양전통시장 공영주차장에 했다. 출차하면서 보니 길 건너 천변(양양남대천)에는 무료주차가 가능했다. 양양시장 주차요금은 10분에 200원, 1일 주차요금은 6,000원이다. 정산할 때 1,200원 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시간 요금이지만 (대부분 옹심이 먹기 위해) 웨이팅 한 시간 값이다. 실제로 먹는 데는 얼마 안 걸린?
추석 연휴 직후 평일이라 그랬는지 양양시장은 매우 한산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유일하게 웨이팅이 있던 식당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공가네 감자옹심이였다. 점심시간 좀 지난 시간인 2시경이었음에도 대기가 있어서 30분가량 기다려야 했다. 번호표를 뽑은 후 시장 구경을 하거나 근처에서 대기를 하다가 번호 호출 시 입장하면 된다.
공가네 감자옹심이 메뉴 가격
감자옹심이(2인)+순대(8조각) 30,000원
감자옹심이 8,000원 송이감자옹심이 15,000원
메밀전병 12,000원 오징어순대 30,000원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면 테이블이 꽤 여럿이다. 빈 테이블도 있었는데 홀 서빙하는 분이 한 분이라 상 치우고, 새 상 차리고 하는데 시간이 더디 걸렸던 것 같다.
자리에 앉으니 배추김치와 깍두기, 앞접시 등을 주시고... 주문을 받는다. 감자옹심이 주문한 테이블에는 청량고추도 가져다 주심~ 물과 추가 반찬은 셀프이다. 주문하고 나서도 음식이 바로 나오는 게 아니라 15분 정도는 기다려야 했다.
공가네 감자옹심이 8,000원 (2인분 16,000원)
걸쭉한 국물에 쫄깃한 감자옹심이, 칼국수 면도 들어있다. 깨소금 듬뿍 올려져 있어서 고소함을 더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의 식감이라 입안이 즐겁다. 매운 거 못 먹는 맵찔이어도 청양고추 넣어 먹는 것이 확실히 더 맛있다!
2인분이라고 하는데 양이 꽤 많다. 어른 2 아이 1이라 여러 후기 참고해서 감자옹심이 2인분에 오징어순대를 주문했는데 그냥 세트메뉴로 주문했어도 충분할 걸 그랬다.
오징어순대 (14~16조각) 30,000원
오징어순대는 남편이 기대를 많이 한 메뉴였다. 아이는 오징어를 먹지 못하기 때문에 세트메뉴만 주문해도 충분할 거 같았는데... 흠흠- 세트메뉴엔 오징어순대가 8조각이고, 본 메뉴엔 14~16조각인데 머리(?) 부분 포함된 조각이라 오롯이 2배의 양이 아니다. 가격 면에서 확실히 세트메뉴로 주문하는 것이 합리적 소비자임
양이 많네 적네 해도 바로 만들어 나와서 그런지 (자리에 앉아 기다린 시간은 길었지만) 맛은 일품!
눅눅하고 기름진 맛이 전혀 없고 고소하고 바삭하면서 오징어는 쫄깃 담백하다. 양양 여행 가면 왕추천하고 싶은 메뉴인데 우리 아이는 못 먹어서 매우 아쉬웠다.
오징어순대랑 김치 같이 먹으면 개운하니 넘 좋은데 특히 깍두기랑 합이 좋다. 셀프코너에서 부담없이 리필이 가능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배추김치는 보통이었는데, 깍두기 식감이 시원해서 2번 리필해다 먹었다. (자리 이동 및 대기 중 꼭 마스크 착용해야 함)
배불리 양양 시장에서 별미 감자옹심이와 오징어순대를 먹고 나오는 길, 나올 때 시간이 3시 남짓이었던 것 같은데 휴식시간 간판이 세워져 있다. 공가네 감자옹심이 휴식시간은 16:00-17:00이다.
빨리 설해원 체크인하고 싶은 마음에 양양전통시장 더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다음번에 또 양양 여행을 간다면 감자옹심이 오징어순대 세트로 한 번 더! 시장 구경도 제대로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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