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청산한우 소고기국밥
물에 빠진 고기보다는 굽굽 고기를 좋아하지만 경주 청산한우 (구. 청산숯불갈비)에서 먹은 소고기국밥, 올해만 세 번째. 그 맛이 생각나 5시간을 달려가서 국밥 한 그릇 먹고, 또 5시간을 달려 집에 왔다.
경주 청산한우
주소 경북 경주시 강동면 천강로 938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대표메뉴 갈비살 500g 75,000원
육회 38,000원 소고기국밥 7,000원
식사 시간대 겹치면 주차하기 힘들 정도이고 식당 안도 굉장히 혼잡하지만, 다행히 식사시간 살짝 지나 도착한 터라 주차도, 주문도 순조로웠다.
입식 테이블이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식당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물통과 손 닦을 수건을 내어주고 주문을 받는다. 고기를 구워 먹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육회에 소고기국밥 한 그릇씩 먹고 가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육회가 솔드아웃이라고 해서 소고기국밥만 두 그릇 주문했다.
경주 청산한우 대표메뉴는 갈비살, 소금구이, 육회이고 추가주문시 반접시도 가능하다. 가볍게 단품으로 소고기국밥만 먹고 가는 손님들도 많아서 부담없이 소고기국밥~ 포장은 2인분에 13,000원이라고 하는데 포장도 해올 걸 그랬다. 이거이거 우리 부부 최애 국밥이라 ^^
경주 청산한우 소고기국밥 7,000원
배추김치, 고추잎나물(?), 고추와 쌈장으로 단출한 반찬에 흑미밥, 넉넉한 양의 소고깃국~ 주문하고 진짜 금세 나왔는데 먹는 것도 눈 깜짝할 사이에 ㅎㅎㅎ
원래 말간 소고기국을 더 선호하기에 처음 청산한우 한우국밥을 봤을 땐 육개장 같은 느낌이라 확 땡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먹어보면 마음이 달라짐 ㅎㅎㅎ
소고기국밥 한 그릇에 들어간 고기양이 다른 국밥집에 비해 훨씬 많이 편이다. 물에 빠진 고기이긴 하지만 7,000원이라는 가격 대비 들어있는 고기 고기양도 많고, 매우 부드럽다.
그리고 고기 못지않게 맛있게 느껴지는 무, 큼직하게 숭덩숭덩 썰어 넣었는데 달큰하면서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는다.
풍부한 재료 (재료가 모양을 그대로 갖추고 있으면서도 입안에 넣으면 부드러운 것이 특징), 감칠맛에 밥 천천히 먹는 여자 사람도 10분 만에 클리어하게 만드는 마성의 소고기국밥, 사실 이번 경주행은 노워즈 커피를 마시고 컵을 사기 위함이었는데 이 국밥을 먹기 위해 멋진 뷰에서 엑설런트 라떼 마시는 기쁨은 반납했다. 이제 커피보다는 국밥이 좋아지는 본격 중성닝겐 아재가 되는 것인가...ㅎㄷㄷ
1. 노워즈에서 구입한 컵은 예쁘고 2. 노워즈에서 테이크 아웃한 아이스크림 라떼는 맛있고 3. 소고기국밥도 매우 맛있게 먹었으니 그것으로 되었다.
'먹어본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역 쌀국수 맛집 미분당 팔달점 혼밥 후기 (0) | 2021.10.08 |
---|---|
양양시장 맛집 공가네 감자옹심이 오징어순대 솔직후기 (0) | 2021.10.06 |
신촌 현대백화점 카페 밀탑 과일빙수 반전후기 (0) | 2021.10.03 |
설해원 조식, 곧은 레스토랑 보양 효종갱 & 서양식 조식 (0) | 2021.09.30 |
[의정부 맛집] 솔가원 떡갈비 갈비탕 포장도 해올 걸~ (1) | 2021.09.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