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집에 컵이 하나 더 늘었다. 이사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자질구레한 것은 나중에 구입하자는 다짐은 어디로...? 언행불일치의 표본이 바로 나야 나! 하지만 블루보틀 서울 세라믹컵 실물을 보고 나니 아니 살 수가 없었다고 한다. 엄청 예뻐서 사게 됐는데, 사용할수록 마음에 꼬옥 든다. 지름이 선사하는 이 만족감은 어마무시하구나 ^^ㅋ
블루보틀 머그컵 가격, 블루보틀 서울 세라믹컵 후기
이번주 월요일 광화문 나들이 갔다가 들른 블루보틀 광화문점, 블루보틀은 라떼가 맛있으니까 마시지 않을 수 없다며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졌다. 점심시간대라 식사 후 커피 한 잔 즐기려는 근처 직장인들이 적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대기시간을 짧았다.
블루보틀 광화문
주소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11 청계한국빌딩 1층
영업시간 평일 오전8시부터 오후 8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줄 서서 기다렸다가 차례가 되면 QR코드 찍고, 체온 측정하고 입장! 직원들도 참 친절하다. 음료를 주문하면서 같이 커피 원두나 블루보틀 핀 등이 탐이 났지만... 커피원두는 며칠 전에 샀고, 뱃지는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패쓰~
고보틀도 넘 탐이 났지만 가격이 65,000원이나 했으므로 눈으로만 보고~ 필터는 필요하니 하나 구입하기로 했다.
레몬유자피즈 4,500원 아이스라떼 6,100원 필터는 4,700원이었다. 라떼가 다른 카페에 비해 비싼편이기는 하지만 압도적으로 꼬숩고 맛있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음 :D
매장에서 마시고 갈 거라 글라스에 받았고, 음료가 나오기까지는 15~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주문 누락되었나... 싶을 때쯤 이름을 불러주었다. 주문 시 얘기한 이름이 호명되면 영수증 가지고 가서 받아오면 됨~
기다리는 동안 커피 그라인더와 케틀 등 구경하고, 블루보틀 머그컵 세라믹컵 하나 더 살까 내적 갈등도 ㅎㅎㅎ 집에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는 국민템 느낌의 블루보틀 머그컵은 2만 원, 그런데 옆에 있는 서울 세라믹 컵은 왜 때문에 두 배도 넘는 가격이냐며ㅠㅠ
SEOUL CERAMIC CUP 46,000원
KOREA EXCLUSIVE
여튼 나는 이렇게 또 구입하고야 만다. 14일 이내 미사용 제품과 영수증을 지참하고 해당 지점으로 방문하면 교환, 환불이 가능하다는 것과 세라믹컵이라 부드러운 재질의 수세미로 세척하라는 주의사항을 안내받았다.
부드럽게 세척해주기 위해서 전용 수세미도 구입했다. 블루보틀 세라믹 컵 닦는데만 사용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블루보틀 컵은 유리 머그를 시작으로 미르 캠프 컵 이제 세라믹컵까지... 보통 컵을 세트로 안 사고 하나씩만 구입하는 편인데 글라스 머그는 예뻐서 3개 구입, 하나는 선물하고 두 개를 사용해왔다. 집에 컵이 많은 편이어도 그동안 하나도 깨뜨린 적이 없었건만... 하필이면 가장 애정 하는 블루보틀 유리 머그컵을 깨뜨리다니 그날의 충격이란!! 이제 새로 장만한 세라믹 컵까지 애지중지 아끼면서 사용해야겠다.
세라믹컵을 처음 보곤 무슨 토기처럼 생겼네, 했더니 진짜였다?? ㅎㅎㅎ 도예가 이정은과 협업한 블루보틀 서울 세라믹 컵은 절제되고 간결함을 추구하는 백제토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요즘 매일 아침 핸드드립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곤 하는데, 깔맞춤? 병맞춤!으로 블루보틀 서울 세라믹 컵과 함께 기분 좋게 스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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