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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인도

[인도 여행] 12191 연착, 델리 - 아그라 버스 타고 이동

by 이우유 2017.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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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에서 아그라로 버스 타고 이동하다

1월 인도 여행 출발하기 전, 한국에서 미리 도시간 이동에 필요한 열차, 비행기편의 예약을 해뒀다. 델리에서 아그라로는 열차를 타고 이동하려고 했으나 12191편이 지연되어 버스로 이동하게 되었다.


 

라즈팟 나가르(lajpat nagar) 근처에서 펀잡수트도 구입하고, 맥도널드에서 맥플러리도 먹으며 클리어트립 확인해보니 우리가 타고 갈 아그라행 기차가 8시간 연착이라고 한다. 그래도 혹시 몰라 하즈라트 니자무딘역으로 향했다.


주로 인도 남부로 가는 열차가 발착하는 하즈라트 니자무딘역(Hazrat Nizamuddin R.S.)
예약한 열차는 NZM-AGC 14:21 출발예정의 no.12191이었으나 22:14에 출발한다고 전광판에 알려주고 있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최종적으로는 12시간 연착이었다고 한다.)


IRCTC 예매를 하면 예매확인 메일을 보내준다. 예약일자, 여행일자, 출발시각 등이 명시된 티켓 상세정보와 여행자 정보 (이름, 나이, 성별과 지정좌석까지), 요금까지 알려준다.


각각의 요금은 모르겠으나 Second AC 성인 2명, 어린이 1명의 열차삯은 2220루피였다.


기차 타는 건 포기를 하고 아그라까지 버스로 이동하기로 빠르게 결정했다. 사라이 칼레 칸 버스스탠드 (ISBT Sarai Kale Khan Bus Stand)로 향했다. 하즈라트 니자무딘역 동쪽에 있어 구글맵 보면서 찾아 갔다.


걸어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 걸까..읭? 읭? 읭? 하면서 몇몇 행인에게 물으며 찾아갔다.


음, 이 길이 맞다.


Sarai Kale Khan Bus Stand
Sarai Jale Kha Road, ISBT Sarai Kale Khan, Sarai Kale Khan, New Delhi, Delhi 110013


과연 이 길 끝에 버스스탠드가 있을까 싶었으나, 걷다보니 나왔고 나온 곳은 규모가 상당했다.


아그라행 버스는 72번에서 타라고 알려줘서 그 쪽으로 이동했다. 위 사진의 이 버스를 타지는 않았고, 이것보다 먼저 출발한다는 다른 버스를 탔다.


버스 타기 전에 화장실에 다녀왔다. 남자는 사용료 1루피 내라고 했단다.


남자화장실 출입구 앞에 돈 받는 사람이 지키고 있었는데  나도 돈을 내려고 하니 그냥 들어가라고 한다. 화장실 컨디션은 차마 이용하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었지만, 아그라까지 참고 갈 수는 없었으므로.


버스 출발하기를 기다리는동안 짜이도 사마셨다. 이번 인도여행 중 마신 짜이 중 가장 저렴했지만, 가장 맛이 좋았다.


델리-아그라 3시에 출발하는 버스라고 해서 짐 챙겨 버스에 올랐다. 좌석은 상당히 불편하고 허리가 아팠다.


3시에 출발한다던 버스는 여기, 저기, 거기 어찌나 많이 정차하던지 제대로 된 출발은 3시 30분이었다.


잠깐씩 멈출 때마다 생수, 간식 등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타고 내렸다.


출발하고 십 여분쯤 지났을까? 차장 언니가 버스 요금을 받으러 다닌다.


성인은 265루피씩이었고 어린이는 그 반값을 냈다. 타기 전에는 무료라고 그랬는데 막무가내로 내라고 그러니 뭐, 어쩔 도리가 없었다. (아마도 차장언니가 꿀꺽 한 것만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데, 어린이 버스 요금 영수증은 발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녁이 되니 난방이 안되는 버스 안은 상당히 추웠다. 그리고 또 신기(?)했던 것은 분명 고속도로 같은데, 정류장 표시도 없는 곳에 정차해서 승객이 타고 내리고 한다.


그렇게 3시간이 소요, 아그라에 도착했다. 이미 밖은 어둑어둑 깜깜해져 있었고 내린 곳은 타지마할 근처였다. 릭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릭샤왈라가 호텔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몰라 한참 헤매고 고생한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면서 요금은 또 비싸게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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