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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인도

[인도 호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아그라

by 이우유 2017.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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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tyard by Marriott Agra

여행 일정이 길지 않다보니 가고 싶은 곳을 모두 갈 수는 없었다. 이번 인도여행에서 꼭 가고 싶었던 곳은 아그라와 바라나시였는데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바라나시는 포기했다. 아그라의 경우 1박으로도 충분했지만, 혹시라도 일정이 틀어질까봐 2박으로 계획했다. 아그라에서 이틀을 묵은 곳은 타지마할과 3.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아그라였다.

아그라 코트야드는 2015년 1월에 오픈한 호텔이다. 생긴지 오래되지는 않아 시설은 좋은 편이었으나 관리가 아주 잘되고 있다는 느낌은 덜하다.


버스를 타고 델리에서 아그라까지 이동, 타지마할 근처에서 호텔까지 오토릭샤로 이동했다. 릭샤왈라가 아그라 코트야드 위치를 잘 몰라서 헤매고 돌고 다른 길로 갔다가 한참만에 도착했다. G층에서 체크인을 하며 갖가지 안내를 받고 배정받은 객실로 올라갔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아그라는 G층부터 1층까지 총 5개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승강기가 멈추는 층은 다섯층임) G층에는 리셉션, 수영장, 미팅룸, MOMO Cafe, MOMO 2 go 등이 있다. 1~3층은 게스트룸이고 4층에는 게스트룸과 Fun Zone이 있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아그라 주니어 스위트룸

배정받은 객실은 210호로 주니어 스위트룸이었다. 룸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예약한 룸보다 넓은,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객실을 사용할 수 있었다.


객실 담당자 Raju의 작품이 침대 위에 올려져 있었다. 인도의 국조가 공작이니 아마도 공작새일 듯. 


아그라 코트야드에서는 생수로 Bisleri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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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옆 쪽으로 욕실이 있는데 상당한 크기이다. 욕조와 널찍한 옷장, 세면대와 변기칸, 샤워부스까지 갖추고 있다. 넓긴 한데 배수가 잘 안되어 샤워하다가 물이 넘치곤 했다. 샤워하다가 정전되기도 했는데 물도 잘 안빠지고 깜깜하고 아주 난감했었다. ^^


배스 어메니티는 IGNIS 제품으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비누 등이 2개씩 준비되어 있다.


옷장에는 금고와 다리미, 배스 로브와 슬리퍼 등이 준비되어 있다. 슬리퍼는 매우 얇고 잘 찢어져서 뉴델리 메리어트에서 신었던 슬리퍼 가져올 걸 그랬나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일회용 칫솔, 치약, 면도기도 준비되어 있다. 타올은 얇고 까슬한 편이다. 특히 페이스타올은 크기가 작고 얇아서 약간 불편했다.


드라이기는 손잡이 부분 튀어나온 버튼을 눌러야 작동하는 방식이라 사용하다 보면 엄지손가락이 아파온다. 그래도 풍량은 제법이라 금세 머리카락을 말릴 수 있다.


TV는 침실과 응접실에 각각 1대씩 있는데 홈쇼핑 채널 보는게 은근 재미있었다. 텔레비전은 모두 삼성제품이었다. 에어컨 사용 가능하고 무료 wifi 이용가능하지만 속도가 그리 빠른 편은 아니다. 그리고 정전도 자주 있어서 빨리빨리족은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구석에 준비된 자그만한 업무용 책상 위에는 웰컴 초콜릿이 놓여 있었다.


미니바에는 전기포트와 생수, 홍차와 커피 정도가 준비되어 있을 뿐 냉장고는 비어 있었다.


출입문 옆쪽의 벽면은 전체 거울로 되어 있어서 방이 넓어 보이는데다 드나들 때 복장 점검하기에 딱 좋았다.


MOMO CAFE

조식은 그라운드층에 위치한 모모카페에서 먹었다. 메뉴가 다양하여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먹고 싶은 것은 알아서 가져다 먹고, 쉐프가 돌아다니면서 몇몇 요리는 직접 권한다. 


사진으로 담지 못한 여러 요리를 만들어주셨는데 마지막에는 도시락 포장으로 손수 해주었다. 센스 대박인데 심지어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다.


조식은 무료였지만, 점심시간에는 모모카페에서 사먹었다. 호텔 위치가 좋다는 사람도 있으나 그것에는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다. 걸어 나가보니 진짜 사 먹을만한 데가 없었다.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긴 하다. 그래서 모모카페에서 점심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상기 사진의 난과 커리에 주스와 콜라 한 잔을 더한 가격이 3,000루피이다. 


MOMO 2 GO

모모카페 가는 길에 있는데 모모투고에서는 음료수를 마실 수 있다. 이용해보지는 못했으나 타지마할 초콜릿이 너무나 예뻐서 스마트폰으로 찰칵찰칵! 


ONYX BAR

오닉스바는 모모카페 가는 길에 있다. 모모카페 출입문 양 옆으로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칵테일 아워는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아그라에 도착한 첫 날 늦은 시간이라 저녁밥을 못 먹을 뻔했는데 간신히 오닉스 바에서 먹을 수 있었다. 


오닉스바 직원은 이번 인도 여행 중 역대급 친절함과 센스로 감동을 주었다. 음식도 다 맛있었고!


칵테일 아워에 즐길 수 있는 메뉴는 위와 같다. 메뉴에 없는 것도 직원이 척척 만들어 준다.


첫 날 먹은 메뉴이다. 이름은 모두 친절하게 알려주었으나 인체내 입력기능 노후화로 기억이 나지 않는 점이 애석하다. 맥주는 킹피셔 말고도 호가든, 코로나, 스텔라 아르투아 등이 있었으나 인도 여행 왔으니깐 킹피셔로 선택했다.


둘째날에는 맥주와 와인을 마셨는데 함께 나온 빠니르 마살라가 정말 맛있었다. 역시나 빠니르는 언제나 옳다며! 이것을 먹을 때에도 정전이 되었는데 우리 가족만 어버버했지 다들 아무렇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노라니 호텔에서의 정전이 일상적인 것인가 싶기도 했다.


FUN ZONE & SWIMMING POOL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아그라 호텔 4층에 게임룸이 있다. fun zone이라는 이름으로 약간의 놀이 시설이 있다.


야외는 유아 대상 놀이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여기에서 밖을 둘러보니 공사장 천지였는데, 다음에 언젠가 인도 아그라 여행을 또 한다면 그 때는 이곳이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다.


방 한칸 정도는 당구대, 탁구대, 플레이스테이션 등이 있어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신나게 놀고 있었다.


객실은 수영장이 보이는 전망이었는데, 결혼식도 있고 결혼 60주년 행사 등도 있어서 음악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모모카페에서 수영장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조식을 먹고 나서 수영장 가까이로 가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관리는 잘 되었지만 수온이 차가워서 물 속에 들어가는 것은 감히 엄두를 낼 수 없었다.


주의사항

아그라 코트야드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한 내국인의 연회, 여행중인 외국인의 투숙에 인기가 많은 것 같다. 호텔 앞은 인도에서는 보기 드문 고급 차량이 즐비하고 포르쉐 스포츠카를 타고 온 가족도 보았다. 딱히 사진 촬영에 제한은 없으나 정문 출입구 보안시설(?) 촬영은 못하게 했다.

호텔 로비 앞의 보안검색대는 촬영해도 무방하지만


차량이 드나드는 정문 출입구 보안검색 시설(이라기엔 내가 보기엔 별 거 없는;;;)은 촬영 불가, 대신 저 벽은 찍어도 괜찮다고 해서 찍어왔다. ^^;;


위치정보

Taj Nagri, Phase 2, Fatehabad Road, Agra - 282001, India.


아그라 코트야드 호텔에서 타지마할까지의 거리 정도 떨어진 곳에 맥도날드가 있다. 호텔 근처에 뭐가 있나 싶어서 무작정 걷다가 발견했는데 여기에서 여행중인 한국분들도 여럿 만날 수 있었다. 나중에 지도를 보니 호텔에서 아주 멀지는 않은 곳에 KFC 표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맥도날드 말고는 뭐 소소하게 구경할 만한 곳이 없어서 도로 걸어 들어왔다. 이렇게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길을 걷다보면 5성급 호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아그라를 만나게 된다. 호텔 앞에 릭샤왈라 몇몇이 있긴 하지만, 관광지 바가지인지 매우 비싼 요금을 부른다. 호텔 숙박객에 대한 기대심리인지 흥정하려고도 않고 단호박이었다.

호텔 시설수준 높은 편이고 직원들이 모두 매우 친절해서 좋았지만 다음에 또 아그라에 가게 된다면 여기에서 또 숙박하지는 않으리라. 정전 문제는 차치하고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위치가 너무 별로였다. 뚜벅이 여행객을 위한 호텔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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