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완성] 스타벅스 화이트 사이렌 그라인더 구입 후기

블루보틀 핸드드립 세트를 사고 나니 한가지 안쉬운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커피 그라인더였다. 그동안은 집에서 직접 원두 갈아서 먹을 일이 없다보니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허나 드립커피 마시려고 커피 원두를 사왔는데 그라인더가 없으니 절구에 빻아 내려 마셔야 하는 상황이 ㅎㅎㅎ 그래서 또 그라인더를 검색했다. (역시 지름은 지름을 부른다... ㅠㅠ) 흠- 역시 블루보틀 그라인더가 가장 예뻐보였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 거... 절망하던 차에 스타벅스 화이트 코어 브루잉 MD 출시 소식을 접했다!

스타벅스 화이트 사이렌 그라인더 내돈내산 후기

2021년 1월 19일 스타벅스 화이트 코어 브루잉 MD가 출시되었다. 화이트 사이렌 커피 클립 스쿱, SS 화이트 스타벅스 케틀, 화이트 사이렌 그라인더 3종이다. 셋 중 가장 기대되었던 것은 바로 그라인더!

 

나만 그런 건 아니었나보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에 가보니 출시 첫날인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그라인더는 이미 다 팔리고 없었다. 집콕생활에 익숙해진 요즘이라 스타벅스와 함께 나만의 홈카페를 만드는 분들이 참 많은 모양~~ ^^

 

구입은 출시된 1월 19일 오전에 구입했다. 코어 상품으로 매장에서 상시 만날 수 있는 품목이지만, 출시 첫날이고 매장마다 보유 수량이 다를 수 있어서 당분간은 오후 늦게 가면 실물을 보기 힘들 것 같다.

 

스타벅스 화이트 사이렌 그라인더 판매가는 74,000원이다. 카플라노 크라인더 (cafflano krinder)와 콜라보한 제품으로 이 정도 가격대면 그렇게 막 비싼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커알못인 내 기준으로는 많이 비싸게 느껴진다. 

 

제품 상자 하단의 QR코드로 사용영상을 확인할 수도 있고 (첫 사용이라면 꼭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듦) 상자 안쪽으로 그림과 함께 사용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막 찢어서 이런 상태지만;;;;

White Siren Grinder User Guide 사용방법 

1. 그라인더 바디로부터 핸들과 실리콘 커버를 분리한다.

2. 조절판을 돌려서 원하는 단계의 그라운드 굵기 숫자를 시프트 헤드의 라인과 일치시킨다.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가늘게,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굵게)

3. 원두를 원하는만큼 넣고 실리콘 캡을 덮는다. (최대 30g)

4. 핸들의 원형 구멍에 시프트 헤드를 넣고 시프트 헤드에 새겨진 일자 라인과 핸들을 일치시킨후 수평을 유지하면서 핸들을 당겨 핸들 끝에 있는 고정부를 조절판의 숫자 홈에 결합한다.

5. 핸들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커피 원두를 분쇄한다.

6. 아래 JAR를 돌려서 분리해 분쇄된 원두를 사용한다.

주의사항 스틸 버(burr)를 사용한 제품으로 절대 물세척 금지, 개봉 후 첫 사용시 일정량의 원두를 넣고 그라인딩 후 사용, 버에 물이 닿을 시 녹과 곰팡이가 생길 수 있음. 브러쉬를 이용해 청결상태 유지할 것

이렇게 한국어로 쓰여있지만 뭔말인지 잘 못알아 먹겠다. 하아- 두번, 세번 읽어도 잘 모르겠어서 동영상을 찬찬히 재생해보았다. 유튜브에서 '스타벅스코라아 화이트 사이렌 그라인더 사용자 가이드' 검색 :D

 

전체적으로 하얀 색감에 분쇄원두가 담기는 자(jar) 부분만 투명하다. 자 부분도 원두 30g 정도면 꽉 차는 용량이니 컴팩트한 그라인더되시겠다. 아담한 사이즈, 휴대하기 용이해서 홈카페나 캠핑용으로 적합해 보인다.

 

설명서대로 차근차근~ 습기에 약한 제품이라 실리카겔이 2개 들어있는데 빼고 난 다음 첫 사용이니 커피 원두로 기름칠(?) 해주고~ 블루보틀 벨라도노반 원두를 넣어주었다. 원두를 갈 때 뚜껑처럼 실리콘 캡을 덮어도 되고, 밀리지 말라고 바닥면에 깔아도 된다. 개인적으로는 힘이 딸려서 이렇게 밀리지 말라고 바닥에 까는 게 더 편했다.

에스프레스 권장 분쇄도는 6~9단계(N6~N1.1), 핸드드립 커피 권장 분쇄도는 13~17단계(N1.5~N2.1)이다. 분쇄도 조절 나사가 8단계로 되어 있는데 총 3바퀴 돌아간다. 한바퀴 돌려서 8을 지나면 1.x로 표현하니 1.5는 8+5를 의미한다.

 

블루보틀 핸드드립 세트& 스타벅스 화이트 코어 브루잉 MD

이렇게 스타벅스 그라인더까지 구입하고 나니 홈카페 완성! 언제든 편하게 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그라인더 가격대가 비싼 점, 그라인더 외부가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서 원두가루가 쉽게 달라붙고 하얀색이라 잘 티가 난다는 점 정도가 아쉬운 스타벅스 그라인더 내돈내산 후기이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이렇게 또 스타벅스 MD에 영업당했다. 발뮤다 더팟에 블루보틀 드리퍼로 홈카페 꾸민 분들은 스타벅스 화이트 사이렌 그라인더까지~ 색깔맞춤하면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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