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을 즐기는 편이라 가족탕이 많은 수안보온천에 종종 가곤 한다. 왕의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는 꿩요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언젠가 한 번은꿩고기 먹어보자고 갈 때마다 생각은 하지만, 이번에도 다른 메뉴를 선택했다. 바로 영화식당 산채정식이다.
충주 수안보 맛집
영화식당 산채정식 재방문 후기
국수가 먹고 싶기도 했지만, 한상 가득 나오는 나물 반찬이 먹고 싶어서 재방문한 수안보 맛집 영화식당, 주문 후 바로 나오는 따끈한 두부부터 마지막에 나오는 누룽지까지 이번에도 맛있게 산채정식을 먹고 와서 남기는 재방문 후기이다.
수안보 상록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산채 전문점 영화식당 가족탕이 유명한 패밀리스파텔, 가족탕을 노천온천으로 즐길 수 있는 리몬스온천호텔 근처라 찾기 쉽다. 외관을 보면 요즘 새로 생긴 식당 같지만 사람으로 따지자면 중년의 나이, 40년 전통이라고 한다.
영화식당은 전부 좌식 테이블로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 아침식사를 하기엔 늦고, 점심을 먹기엔 이른 애매한 시간대라 그런지 손님은 우리뿐이었다.
수안보 영화식당 메뉴 대표 메뉴는 단연 산채정식 (16,000원) 자연산 더덕구이는 20,000원 호주산 불고기는 15,000원이다. 싸리볶음과 능이전골도 보인다. 식사는 2인 이상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혼밥러는 ㅠㅠ
자리에 앉으면 물, 종이컵, 수저, 물수건 등을 가져다주신다. 몇 년 전 왔을 때랑 같은 분들이 일하고 계셨는데 불친절하다는 후기도 종종 보이지만, 그때도 이번에도 딱히 불친절하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
산채정식 2인을 주문했다. 상차림이 나오기 전에 따끈한 두부와 김치, 양념간장이 나온다. 두부는 야들야들 부드럽고 김치는 푹 익어서 합이 좋았다.
그리고 차례대로 갖가지 산나물과 된장찌개, 깻잎튀김과 배추전, 더덕구이, 불고기며 상추 등이 놓인다. 한 번에 쟁반에 담지 못할 정도로 가짓수가 많기 때문에 2~3번에 나누어 자리를 찾아 놓아주신다. 앞서 나온 두부와 김치, 나중에 나올 누룽지까지 합치면 총 서른 종의 반찬(?)을 먹을 수 있는 푸짐한 한상차림이다.
수안보 영화식당의 특징은 접시마다 이름이 쓰여 있다는 점이다. 이름 모르는 산나물이 많은데 이거 뭐예요, 저건 뭐예요? 물어보는 손님들이 많아서 아예 접시에 이름도 같이 인쇄한 걸까, 싶은 생각이 든다. 산채정식 먹으면서 내가 뭘 먹고 있는 건지 잘 모를 때도 많은데, 영화식당에서는 그럴 일이 없어서 좋다.
맛있게 먹었던 깻잎튀김과 배추전 튀김과 전류는 시기별로 약간씩 종류가 달라지는 듯하다. 특히 깻잎튀김이 갓 튀긴 듯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산채정식에도 불고기가 나온다. 양이 많이 나오지는 않고 2인 상차림에 이 정도? 다른 반찬들이 많기 때문에 딱히 부족하다 느끼지는 않았지만, 정식류에 제육볶음이나 불고기 많이 나오는 것을 선호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정도의 양이다.
정갈한 담음새의 더덕구이 술안주로도 좋지만 은근 밥도둑, 집에서 해 먹으려면 더덕 까다가 손이 끈적거리는 게 싫으므로 이렇게 밖에서 먹는 게 좋다 ^^;;;
아주까리잎, 머우대, 박고지, 삼지구엽초
취나물, 고들빼기, 잡나물
표고버섯, 산뽕잎, 머위나물, 무나물, 삼나물 무나물은 매우 매우 취저라 리필해서 먹었다.
두릅이랑 불고기 쌈 싸 먹어도 맛있고~
보글보글 된장찌개까지 손이 안 가는 반찬이 없이 골고루 맛있다.
산채정식에 나오는 밥은 콩밥이다. 다른 메뉴 주문하면 일반 공깃밥이 나왔던 듯? 충북에서 나온 쌀로 지은 밥이라고 한다.
식사를 끝내갈 즈음이면 누룽지도 나온다. 두부부터 누룽지까지 허투루 나온 메뉴가 없어서 만족스럽다. 다양한 나물 반찬 푸짐하게 먹고 싶을 때 들르면 좋은 충주 수안보 맛집 영화식당. 아쉬운 점이라면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주소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물탕1길 11
영업시간 매일 오전 8시~오후9시
충북쌀 사용 음식점, 충주시 모범음식점,
충주시 향토음식점, 충청북도 밥맛좋은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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