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단양 여행 갔다가 들른 단양의 대표 전통시장 구경시장. 구경시장에 먹거리 볼거리가 많다고 해서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장으로 향했다. 먹거리 중 가장 인기가 많고, 단양 오면 하나씩 들고 간다는 원조 흑마늘닭강정, 내돈내먹 솔직 후기이다.
단양 구경시장 맛집
원주닭집 흑마늘닭강정 내돈내먹 후기
후라이드 치킨보다는 양념치킨을, 양념치킨보다는 뼈 없는 닭강정을 좋아한다. 양념에 잘 어우러진 순살 닭강정은 먹기 편하고 맛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종 사 먹는 간식 메뉴 중 하나인데 이번에는 먹어본 것은 흑마늘닭강정이다. 전국에서 최초로 흑마늘닭강정을 만든 곳으로 관찰카메라 24, KBS 2TV 생생정보통, 6시내고향 최고를 찾아라 등에 소개된 원조 맛집이다.
단양 구경시장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차로 가기 꽤 복잡하여 하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다. 구경시장 드나드는 출입구마다 체온 측정과 명부 작성을 꼼꼼하게 하고 있었다. 체크한 후에 무슨 스티커를 붙여줌~
구경할 게 많아서 구경시장인가... 후기 안 찾아보고 잠깐만 둘러보아도 단양 구경시장에서 어디 어디 꼭 들러야 할지 알 수 있었다. 방문객들 손에는 비슷비슷한 포장상자와 비닐이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중 단연 많이 보였던 흑마늘닭강정! 시장 내에 닭강정 취급하는 가게가 몇 곳 있는데, 원조 흑마늘닭강정은 원주닭집 여기가 찐이라고 한다.
여러 방송에 소개된 단양 맛집이고 주말이라 대기시간이 1시간이 넘었다. 줄을 서서 예약을 하니 1시간 10분 기다려야 한다고 ㅠㅠ 주문, 결제를 하고 예약된 시간이 되면 주문 시 남겨둔 전화번호로 연락을 주신다. 1시간쯤 후에 찾으러 가서 보니 그때 구입하려는 손님들은 1시간 40분 기다려야 한다고 ㅎㄷㄷ
원조 흑마늘닭강정 판매처는 원주닭집 뿐! 메뉴는 흑마늘 닭강정 (18,000원) 마늘닭강정 (18,000원) 마늘후라이드 (15,000원)이고 뼈, 순살 중 선택할 수 있다.
색감은 마늘닭강정이 더 맛있어 보이고, 마늘 후라이드도 먹고 싶었지만 모두 구입할 수는 없어서 고민 고민~ 결국 대표 메뉴인 흑마늘닭강정을 선택했다. 반반 메뉴도 있으면 참 좋으련만 그 점이 아쉬웠다.
1시간 후 찾아온 단양 흑마늘 닭강정. 구경시장 둘러보다 보니 배추 메밀전이 맛있어 보이길래 한 장 같이 포장해서 들고 왔다. 그리고 곧장 숙소로 총총총...
치킨은 바로 먹는 게 맛있지만, 닭강정은 좀 식혔다 먹어야 맛있는 건 우리 가족 입맛만 그런가...? 숙소에 돌아오니 딱 먹기 좋을 정도로 식어서 바로 먹었다. 함께 구입한 영주 풍기에 본점이 있는 정도너츠, 부석사 내려오는 길에 사 온 못난이 사과, 단양 구경시장에서 구입한 배추전과 흑마늘닭강정이 이 날의 푸짐한 저녁 메뉴였다. 다이어트 중이었지만, 이 날은 원 없이 포식했다 :D
땅콩, 아몬드 토핑이 올려진 보통의 닭강정과는 달리 통깨가 뿌려져 있다. 흑마늘이 들어가 양념 색이 짙다. 색깔 때문에 양념이 매울까 봐 약간 걱정되었는데 향도 맛도 달큰하다.
닭은 주문하면 순서대로 튀겨낸 후 양념을 입히는 거라 튀겨진 정도며 씹히는 맛은 참 좋은데... 그동안 먹어온 닭강정보다 사이즈가 큰 편이라 한입에 먹기 애매한 사이즈이다. 겉표면이 아주 바삭하지는 않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튀김옷이 부드러워서 씹기 편하고 특색 있는 양념이라 왜 인기가 많은지 먹어보니 바로 알겠더라는...
흑마늘닭강정 나오길 기다리면서, 구경시장 구경하며 구입했던 배추전. 매콤 달달한 닭강정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구경만 하고는 못 가는 구경시장, 흑마늘닭강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인기가 많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맛도 특색 있고, 바쁜데도 친절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주소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5길 31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재료 조기 소진 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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