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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온천

노천탕 좋은곳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 요금은?

by 이우유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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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온천이 많은 충주는 우리 가족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이다. 수안보온천, 문강온천, 앙성온천... 그중 왕의온천으로 불리는 수안보온천은 수질도 우수하고 가족탕이 있는 업소가 다수라 즐겨 찾았다. 그동안 단일 온천지구로는 수안보 온천에 가장 자주 방문했는데 내가 원하는 대중탕형 욕조의 가족탕이고, 가족탕이 노천탕인 곳도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그래도 늘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이다. 국내 노천탕 좋은곳으로 꼽힌다는 이야기에 솔깃해서였다.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

국내 노천탕 좋은곳

지난 주말, 영주 부석사에 갔다가 단양 구경시장에 들렀다가 아찔한 영부로를 타고 수안보로 넘어왔다.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 디럭스룸을 5만 원대에 예약할 수 있어서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선택한 것. 한화리조트 회원가입 시 받은 무료 온천권을 사용해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수안보온천 노천탕에 가볼 수 있던 점은 더더욱 좋았다.

 

층마다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는 한화리조트 수안보 안내, 그중 온천에 대한 설명이 가장 길고 자세하다. 그 내용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기록에 따르면 예로부터 왕의 온천이었던 수안보온천은 자연적으로 3만 년 전부터 솟아오른 천연 온천수이다. 수안보 온천은 원적외선뿐만 아니라 각종 광물질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1725년 개발된 이래 국내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체에 이로운 세계적인 온천수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온천수를 중앙집중 관리방식으로 충주시가 관리하고 있고, 온천 자원의 보존에 주력하여 동력자원연구소로부터 인체에 유익한 각종 무기질을 함유한 양질의 온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조선 태조 이성계는 자신의 악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수안보온천을 자주 찾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또 세종의 부마였던 연차위 안맹담과 세조 때 우의정 권람, 숙종 때 명유였던 권상하 등 여러 선비들과 전국에서 운집한 욕객들로 사철 붐볐다는 기록이 온정동동규절목에 잘 표현되어 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당시 수안보 관광호텔에서 온천욕을 한 후 기념식수를 하였고, 박정희 대통령은 한화리조트 산장을 여러 차례 이용하였으며, 최규하 대통령은 명절 연휴기간 동안 수안보온천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역대 대통령들도 수안보 온천을 많이 이용하였다.

 

어스름 녘 숙소에 도착했다. 체크인하면서 온천에 입욕객이 많은지 확인해보았는데, 50명 이상 입장하여 혼잡하니 내일 아침에 가는 것이 좋겠다고 권한다. 온천 영업 마감시간 직전에 갈까, 내일 이른 시간에 갈까 잠깐 고민하다가 마감시간 즈음 가보기로 했다. 6시 오픈이라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가볼까 싶었지만, 7시 오픈이라 애매하길래...

 

수안보온천 한화리조트는 본관 건물이 상당히 낡았다. 하지만 온천사우나(2층)와 더그릴(3층)이 있는 신관 건물은 새로 조성한 모양인지 내, 외관이 깔끔하다.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 온천사우나 요금 한화리조트에 있는 온천요금은 대체로 비싼 편이다. 수안보의 경우 정상요금은 대인 12,000원 소인 10,000원이다. 투숙객의 경우엔 대인 8,000원 소인 7,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20회에 12만 원인 쿠폰북도 있다. 온천사우나 1회와 더그릴 식사 1인 패키지 상품이 18,000원 (3층 프런트에서 구입 가능)이니 패키지로 이용해도 좋을 듯.

저녁 8시쯤 온천사우나에 도착해서 입욕객 많은지 여쭤보니 거의 없다고 하셔서 명부 작성 후 입장했다. 마침 한화리조트 무료 온천권이 있어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다. 온천사우나 운영시간은 9시까지이지만 입장 마감은 8시이다.

 

락커 번호표와 수건 2장을 건네받고 여자 사우나로 입장했다. 입장권은 투명함에 넣으면 되고... 벽면에는 온천종사자 수료증, 수질검사 등 내역서가 게시되어 있다.

 

락커 번호표에 맞는 번호의 신발장, 옷장을 이용해야 열쇠가 작동된다. 엉뚱한 칸에 넣고 안된다고 당황해 했음;;;; 끝이 해진 하얀 수건, 객실에 있는 수건은 컨디션이 매우 좋음이었지만, 온천사우나 수건은 다회 사용한 흔적이 느껴졌다.

 

사진출처 :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

락커 근처에 마련된 파우더룸은 드라이어, 선풍기, 바디드라이어, 체중계 등이 준비되어 있고 정돈 상태도 깔끔하다.

탕 내부로 들어가 보면... 입식 샤워 칸은 칸막이가 되어 있어서 안정감이 있고, 좌식 샤워 칸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옥내에는 좌식 입식 샤워 칸, 세신 베드 1, 건식 사우나 1, 온탕 1, 냉탕 1가 있고 옥외에는 노천온천이 있다. 노천탕은 38℃, 40℃의 온탕 2가 있다. 샤워만 하고 원래의 목적에 맞게 노천탕만 이용했다. 

 

 

옆쪽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남자 노천탕과 여자 노천탕이 붙어 있어서 담 너머로 가족을 찾는 목소리도 종종 들렸다;;; 마감시간을 앞둔 8시 30분이 되면 옥내 환풍기를 돌리기 때문에 노천온천에서도 소음이 들린다.

그렇지만 좋은 점도 있는 것이 마감시간 즈음이 되니 노천탕 이용객이 없다는 점이었다. 혼자서 즐기는 수안보 노천탕! 38℃는 미지근하게 느껴져서 주로 40℃에 몸을 담갔다. 탕 크기는 큰 편에 속하지만 탕 바로 앞이 막혀 있어서 개방감은 다소 아쉽다. 개방감 좋은 가조온천 노천탕과 시설이 깔끔한 한화리조트 수안보가 어우러진다면 국내 최강 조합이 될 듯!

이번에는 까만 밤하늘 별만 보고 왔지만 아침, 해 질 녘 노천온천 풍경도 아름다울 텐데... 언제쯤 다시 가볼 수 있을지..

 

주소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수안보로 321-36

요금 대인 12,000원 소인 10,000원 (투숙객 할인 있음)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9시 (입장 마감 8시)

수안보온천 특징 평균 수온 53℃ 온천공수 7개 pH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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