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온천 가족탕 르네상스호텔 프리미엄 가족 온천탕 후기

오랜만에 다녀온 충주 수안보온천에 다녀왔다. 수안보에는 가족탕을 운영하는 곳이 여럿이라 예약 없이 느지막이 출발했건만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였나 보다. 이번에 다녀온 수안보 가족탕은 리모델링한 곳이라 탕이 큼직하고 시설이 깔끔해서 주말에는 인기가 많은 듯했다.

 

충주 수안보 온천 가족탕

르네상스호텔 프리미엄 가족 온천탕 후기

 

가족탕 보다는 대중탕, 실내보다는 옥외 노천탕을 좋아하지만 코시국이니 마음 가는 대로만 움직일 수는 없는 요즘, 국내 온천지구 중에서는 가장 자주 찾은 수안보온천지구를 향해 또 발걸음을 옮겼다.

수안보 온천은 충주시에서 온천수를 중앙 집중관리하는 방식으로 따로 원탕의 개념없이 낙천탕 근처의 온천수 탱크에서 수안보온천 지구 내 27개 업소가 사용하는 온천수가 모두 똑같다고 한다. 모텔식 가족탕과 달리 대중탕형 욕조를 갖춘 업장이 대부분이라 수안보에서는 가족탕 위주로 이용해왔다. 패밀리스파텔을 시작으로 수호텔, 리몬스 온천호텔 노천탕, 호텔스크린 대형 히노끼탕 등등 이번에는 르네상스호텔 프리미엄 가족 온천탕을 이용했다. 모두 '남편 돈 가족 이용' 솔직후기이다 ^^

 

수안보온천지구를 관통해서 흐르는 석문동천 기준 아래쪽에 위치한 르네상스 호텔,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컸고 3층 건물이 꽤나 길었다. 주차장도 넉넉한 편~ 

 

 

진짜 온천에는 이런 온천 표시가 있다. 온천수 이용허가업체라는 뜻이다.

 

이렇게 영업신고증과 허가증, 온천종사자 교육 수료증, 위생관리 등급과 수질 확인이 가능한 서류도 게시해둔다.

토요일 오후 2시쯤 수안보에 도착했는데 주차된 차량이 많지 않고 여차하면 다른 가족 온천을 이용해도 괜찮겠다 싶어서 예약 없이 간 거였는데... 좀 일찍 출발할 걸 그랬다. 숙박도 가능한 업소라 보통 가족탕 숙박은 오후 6시쯤부터 체크인인데 르네상스 호텔은 오후 4시 체크인 익일 오전 11시 체크아웃이라고 한다.

원하는 가족탕은 숙박 예약이 잡혀 있어서 대실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가족탕 이용시간은 2시간 30분이지만, 고민 끝에 2시간 미만 이용하기로 하고 가족 온천탕을 대여하기로 했다.

 

수안보 온천 가족탕 가격은? 르네상스 호텔 가족탕은 이용시간이 2시간 30분이며 탕 크기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일반 가족탕 30,000원 특가족탕 40,000원 VIP 가족탕 50,000원 프리미엄 가족탕 80,000원이다.

대중탕의 기분을 느끼고자 대형가족탕이 있는 곳을 부러 찾아간 거였기 때문에 1시간 40분만 이용하기로 하고 8만 원을 결제했다. 집에서 좀 서두를 걸~ 후회가 밀려오는 순간이었다. 요금 결제를 1시 49분에 했고 카드키 반납은 3시 29분에 했다ㅎㅎㅎ

 

요금 결제후 명부 작성하고 카드키를 받아 들고선 엘리베이터를 탔다. 3층 313호 프리미엄 룸이라 다른 방에 비해 크기가 큼직하다. 더 큰 방은 단체실인 모양이다.

 

가족 온천탕이 큼직해서 마음에 들지만, 리모델링을 욕실 위주로 한 모양이다. 침대, 에어컨, 화장대, 탁자 등 필요한 것은 대부분 구비되어 있어서 불편함은 없지만, 스타일은 다소 올드한 편 ^^;;

 

가족탕이 큼직하므로 아이들 물놀이 하게 하고 침대에서 바라볼 수 있게끔 유리창이 되어 있어서 편하다.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럽다면 블라인드로 가릴 수 있게 블라인드도 설치되어 있다.

 

수건은 총 10장이나 준비되어 있었다. 르네상스호텔 하얀 수건 컨디션도 완전 좋고, 칫솔과 면도기가 들어있는 파우치도 제공된다.

 

욕실로 들어가는 문 옆으로 벽걸이 TV와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에는 생수랑 음료수, 커피 정도가 들어있는데 목욕하다 보면 배가 고플 수 있으니 간단히 먹을 간식 챙겨 오면 좋다. 전기포트도 있어서 라면 같은 것도 끓여 먹을 수 있음~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 안되어서 욕실은 깔끔하고 청소상태도 양호했다. 변기, 세면대, 세신 베드, 욕조가 한 공간에 있는 구조는 아쉽지는 변기랑 욕조 거리가 멀기 때문에 그리 거북하지는 않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비치되어 있으며 샤워기, 바가지도 있다. 대야랑 목욕탕 의자는 없었음~

 

욕조가 크기 때문에 (230CM인가 그렇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 여튼 2미터는 확실히 넘는다!) 가족탕에 물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수압이 세서 금세 물이 찼다. 

 

꽉 채우는데 18분 걸릴 거라고 하셨는데, 온천수 받으면서 탕에 몸을 담그고 있어서 그런가 그 정도도 채 걸리지 않는 듯한 빠르네 빠르네 느낌 ^^

 

물이 뜨겁기 때문에 욕실이 훈훈한 공기로 가득찬다. 크지는 않지만 창문을 열면 얼굴 쪽은 시원하고 온천수에 담근 몸은 따뜻해서 답답하지 않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욕조가 상당히 큰 편인데, 어지간한 동네 목욕탕 온탕 정도의 크기는 될 것이다. 타일 상태와 타일 청소상태도 미끄덩한 부분 없이 만족스러웠지만, 욕탕에 몸을 뉘었을 때 목이 딱 걸쳐져야 하는데 그 각도가 안 나와서 그거 딱 하나 아쉬움이 남는다.

본래 때를 밀 생각은 없었지만 두 달 여만에 온천욕을 즐기는 거라 부유물이 많이 떠올랐다;;; 목욕가방에 때타올을 챙겨 오지 않아서 난감했는데, 프런트에 문의하길 잘했다면서~ 초록색만 잘 밀리는 줄 알았는데 분홍송월이도 굳! 세신 베드도 있고 때밀기 좋은 가족 온천탕이었다 ㅎㅎㅎ

 

가족탕 이용을 마치고 욕조 물은 뺀 후 퇴실, 객실 카드키는 1층 프런트에 반납하면 된다. 입실할 땐 몰랐는데 나오면서 보니 르네상스 호텔은 대중탕 사우나도 있는 모양이다. 온천사우나는 지하 1층에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영업하지 않고 있다. 얼른 코시국이 끝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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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 르네상스 호텔

주소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장터2길11

가족탕 이용시간 2시간 30분

가족탕 요금 3만 원~8만 원

특징 리모델링하여 깔끔한 대중탕형 가족탕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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