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콕 여행에서 3박을 했던 숙소는 쉐라톤 그랜드 스쿰빗 럭셔리 컬렉션 호텔 방콕 (Sheraton Grande Sukhumvit A Luxury Collection Hotel)이다.
태국 방콕의 스쿰빗은 나나, 아쏙, 프롬풍까지의 상업, 유흥 지역과 동쪽 부도심에 해당하는 텅러와 에까마이까지를 의미한다. 이 근처에는 외관만 봐도 삐까번쩍한 JW메리엇, 웨스틴 그랑 쑤쿰윗 등 고급호텔이 주를 이룬다. 쉐라톤 그랜드 스쿰빗 호텔도 그 중 하나. 해피아워와 수영장 등 부대시설은 거의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객실과 조식 중점 후기, 사진많음 주의이다 ^^;;
쉐라톤 그랜드 스쿰빗 럭셔리 컬렉션 호텔 방콕, 그랜드룸 객실 조식 후기
야속역에서 가깝고 터미널21 등 쇼핑센터에 인접한 교통, 위치가 좋은 곳! 허나 그 이유만으로 선택한 것은 아니고 SPG 계열이기 때문에 3박을 하기로 했다.
치앙마이에서 방콕까지는 타이항공 국내선을 이용했고,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다.
방콕의 교통체증도 어마무시했다. 스쿰윗에 왔을 즈음에는 걸어서 가는게 더 빠르겠다 싶을 정도였는데... 택시비도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Sheraton Grande Sukhumvit A Luxury Collection Hotel
주소 : 250 Sukhumvit Rd, Khwaeng Khlong Toei, Khlong Toei, Bangkok 10110 태국
방콕 쉐라톤 그랜드 스쿰빗 18층
오후 여섯시 쯤 체크인을 했는데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대가 아니라 대기는 거의 없었다. 담당직원이 일본인이었는데 영어를 매우 유창하게 구사하고, 속마음까지야 알 수 없지만 상당히 친절했다. 체크인 수속을 마친 후에 객실까지 에스코트 해주면서 부대시설, 이용방법 등을 설명을 해준다.
우리가 예약한 객실은 그랜드룸, 배정받은 객실은 18층. 복도는 폭이 넓고 오래되어 보이기는 하지만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복도 곳곳에 공기청정기도 비치되어 있다.
제일 끝방이라 엘리베이터에서 멀기는 하지만, 투숙객들 이동할 때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안들려서 좋았다.
방콕 쉐라톤 그랜드 스쿰빗 #1820
그랜드룸, 프리미엄룸, 그랜드스위트, 럭셔리스위트, 패밀리룸, 럭셔리룸 등이 준비되어 있다. 기본룸인 그랜드룸을 예약해서 같은 층 다른 객실에 비해 커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직접 보면 객실이 상당히 넓고 쾌적하다. 연식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5성급 호텔다움. 아이 포함 3인 숙박이라 창문쪽 침대는 하나 더 설치한 듯? 안쪽 두 개의 침대와 헤드부분과 사이즈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여튼 이렇게 침대 3대라 진짜 편하게 3박 4일동안 머물렀다. 책상과 탁자도 있어서 책 읽거나 음료 마실 때도 유용했다.
베딩도 마음에 들고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못해 잠자리에 들어서도 폰질을 하는 나의 성향과 잘 맞게 침대 근처에서 충전을 할 수 있다. 협탁 뒤 벽면에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다.
침대 아래쪽으로는 TV와 냉장고 등이... 티비장이 공중부양중이니 그 아랫부분 공간활용이 좋다. 여행가방이 많다면 여기에 늘어놓아도 좋을 정도이다. 하지만 옷장 역시 사이즈가 넉넉하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듯?
금고, 냉장고, 커피포트 등~ 호텔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음료수는 비싸니 마트에서 사다가 마시는 걸로 ^^;;
무료생수는 표시되어 있는 것만 해당이고 1일에 이렇게 6병이니 따로 생수 사다마시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였다. (3일간 객실 청소는 받지 않고, 수건과 생수만 받았다.)
커피머신도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쉐라톤 그랜드 스쿰윗 호텔 방콕의 만족도를 높여준 서비스 중 하나, 바로 24시간 버틀러 서비스로 원할 때마다 커피며 주스를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왼쪽이 옷장(옷방?) 오른쪽이 욕실이다. 특히 욕실이 매우 인상적이다.
세면대는 하나이지만 양쪽 공간이 여유가 있고 양치할 때 사용할 생수도 3병 구비되어 있다. 가급적이면 꼭 생수로 양치를...
드라이어도 준비되어 있고, 여행시 가지고 다니는 제품이 있다면 220V이니 그대로 사용가능하다.
배스 어메니티 여유분과 덴탈키트, 양치 컵 등도 투숙객 인원수에 맞게 3개씩 준비되어 있다.
세면대, 변기, 샤워칸, 욕조가 있는 구조로 욕실에 들어섰을 때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푸른빛의 타일이다.
여행하면서 쌓인 피로를 풀기에 딱 좋게 몸을 담글 수 있는 아담한 욕조와 보송두툼한 타월, 불만이라면 목욕하려고 물을 받았는데 물이 주황색쯤? ㅎㅎㅎ 식겁하고 빨리나왔다;;;;
샤워칸도 꽤 넉넉하고 수압도 좋다.
배쓰 에메니티는 탄 (THANN)
태국 여행하기 전에 샤워기 필터 꼭 챙겨가라는 조언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출발하기 직전에 면세점에서 구입하길 정말 잘했다며... 치앙마이 르메르디앙 호텔도 4일만에 필터가 이런 식으로 변했는데, 쉐라톤 그랜드 스쿰빗 방콕 호텔 역시 마찬가지였다. 호텔 도착해서 바로 새 필터로 갈아끼운 건데 3일만에 이렇게 필터가 변색되었다. ㅎㄷㄷ 욕조의 수색이 왜 주황빛이 돌았는지 이해가 되는 ^^;;;
옷방, 안쪽으로는 서랍장과 넉넉한 옷걸이, 다리미와 다리미판도 준비되어 있다.
슬리퍼는 럭셔리컬렉션다운 퀄리티 :D
객실 전망은 이러함... 멀리 호수가 보이는데 벤자키티 호수공원(Benjakitti Park)인 모양이다.
엘리베이터는 객실키 터치해야 버튼을 누를 수 있고
호텔에서 나와 연결된 육교(?)를 건너면
터미널 21이 보이고 여기서 좀 더 걸어가면 코리아타운도 있어서 밤에도 쇼핑, 맛집을 즐길 수 있다.
터미널21에 자주 갔는데, 푸드코트 이용하거나 마트에서 맥주나 간식, 선물 등을 구입하기도 했다.
▲▼육교다리에서 내려다 본 쉐라톤 그랜드 스쿰빗 호텔의 밤과 낮
교통의 흐름은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ㅋㅋㅋ
해피아워, 수영장 등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았고 조식은 3일 내리 로씨니를 이용했다.
오키드, 살라, 로시니 중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었는데 매일 하나씩 돌아가면서 먹어보려다가... 첫날 로씨니에서 먹은 조식이 매우 만족스러워서 3일 내내 여기만 이용했다.
굉장히 럭셔리한 분위기의 조식당으로 로씨니 단품 메뉴 1인당 하나씩 주문가능하고 미니 뷔페도 이용할 수 있다.
9시 전후로 이용했는데 다들 일찍 식사를 하시는지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매일 이쪽 끄트머리 자리에서 먹은 듯 ㅎㅎㅎ
에그스 로얄레, 핀 드 크레드 굴과 랍청 소시지 오믈렛, 알래스카 연어구이, 카오팟 까이 등 메뉴는 한국어로도 되어 있어서 주문하기 편하다.
첫 날은 메뉴 3개 주문했다가 1인당 1메뉴에 미니뷔페까지 이용하면 너무 양이 많길래 그 다음날부터는 메뉴 2개만 선택하고 빵이나 과일을 가져다 먹곤 했다.
아이는 사과주스였던가? 플라스틱 컵에다 담아다 주고
다들 이걸 마시길래 뭐냐고 물어봤더니 비타민 부스터랬나? ㅎㅎㅎ
약간 꺼려졌는데 먹다보니 맛있어서 매일 2잔씩 먹은 듯;;;;
그 외의 커피, 과일 주스 등 음료 주문도 가능하다.
맛있어 보였지만 맛이 없었던 메뉴;;;
보통으로 보였는데 보통의 맛이었던 메뉴
맛이 없어 보였는데
맛있었던 메뉴 ㅋㅋㅋ
태국의 부침개 스타일의 오믈렛도 처음엔 비주얼에 당황했지만, 먹다보니 맛있고 ^^
메뉴 하나하나가 퀄리티 있게 나와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보다 더 괜찮을 수는 없겠다 싶어서 3일내내 이용했던 건데, 만족한다. (다른 레스토랑은 어떤지 궁금하기는 함)
쉐라톤 그랜드 스쿰윗 A 럭셔리 컬렉션 호텔에서 체크아웃하면서 택시도 불러 요금 선지불하고 공항까지 이용했다.
호텔이 오래된 듯하지만 관리가 잘 되고 고급스러우며 직원들 응대가 훌륭하다. 조식과 버틀러 서비스도 매우 만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좋은 위치, 유명 쇼핑몰과 한인타운 인접으로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다음번에 또 방콕여행을 한다고 해도 이 숙소를 선택할 듯? 그때는 꼭 수영장도 이용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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