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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담양 떡갈비 유명한집 남도예담, 대통밥도 별미!

by 이우유 202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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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떡갈비 맛집 남도예담 반반떡갈비정식 후기

담양의 대표음식을 빼놓을 수 없는 떡갈비! 어느 맛집으로 가는 것이 좋을지 검색, 또 검색을 해봤다. 마음 속으로는 남도예담에 가자고 소리치고 있었으나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서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갈까 말까 수없이 고민하다, 결국은 남도예담을 가는 것으로 '그래, 결심했어!'

 

오전 11시 오픈인데 10분 전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넓다. 후기를 보니 딱 11시에 입장할 수 있다고 해서 그냥 차 안에서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근처에 핀 꽃 구경도 하고 (꽃 사진, 풍경 사진 많이 찍으면 본격 늙음이라는데, 이제 본격적이다. 하아- 에 풍경사진이 넘 많아 ㅠㅠ) 떡갈비랑 대통밥 먹고 나와선 감성공판장에서 커피도 한 잔 마셔야지 생각했다.

 

워낙 담양 떡갈비로 유명한집이라 그런가 남도예담 안팎으로 맛집으로 선정되었다는 인증서(?)가 많이 붙어 있다.

 

편한 자리에 앉으라기에 적당한 자리를 골라 앉았다. 천장을 보니 대나무가 우수수 떨어질 것 같다. 살짝 무서우면서 멋있다! 단체 손님은 룸이 따로 있어서 오붓한 식사, 모임이 가능할 것 같은데 사진은 못찍음;;;;

 

담양 떡갈비 맛집 남도예담 메뉴 주메뉴는 한우떡갈비정식, 반반떡갈비정식, 한돈떡갈비정식이다.

 

한우떡갈비와 대통밥 정식이 나오는 한우떡갈비정식이 32,000원 / 한우와 한돈 떡갈비 반반에 대통밥 정식이 나오는 반반떡갈비정식이 27,000원 / 한돈떡갈비와 공깃밥 정식이 나오는 한돈떡갈비정식이 19,000원이다.

특별한 날에만 먹어줘야 할 것 같은 가격대이다. 정식메뉴는 리필 가능한 상차림비가 포함된 금액이라 1인 1메뉴 주문하라고 적어두었다.

아이 동반 3인 가족으로 2인상에 대통밥 추가로 주문해도 되는지 직원에게 물어보니 가능하다는 답변, 반반떡갈비정식 2인상에 대통밥을 추가했으며 나중에도 리필은 하지 않았다.

 

주문하자마자 정식 상차림이 순식간에 세팅된다. 한정식집이라면 당연히 서빙을 중년 여자분들이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나의 편견이었던 모양이다. 굉장히 앳된 청년들이 서빙을 해주어서 의외였다.

 

토마토장아찌, 죽순초무침, 버섯삼합, 감태초밥, 육회, 간장게장, 가자미 등등... 가격대비 반찬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허투루 내온 것이 없는 퀄리티였다.

 

떡갈비와 대통밥은 5~10분 정도 후에 나온다고 해서... 떡갈비와 대통밥까지 나오면 떼샷을 찍고 싶었지만, 그 5분을 못기다리겠는 ㅠㅠ 아침을 안먹고 아점으로 간거라 그런거라며;;;

 

여튼, 떡갈비가 나오기 전에 정식 상차림에 나온 메뉴 하나씩 사진을 찍어두었다. 특히 맛있게 먹었던 흑임자묵! 땡땡쫄깃하니 맛있다. 아이도 엄지척했던 것~

 

후기 찾아볼 때부터 그 맛이 가장 궁금했던 감태초밥. 아이한테 먹으라고 권하면서도 진짜 먹는다고 하면 나는 맛도 못보고 어쩌나 내심 걱정(?)했는데... 질색하면서 안먹는다고 그래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ㅎㅎㅎ

 

세가지 종류의 생식 버섯을 소스에 찍어서 먹는 버섯 삼합

 

한꺼번에 버섯 3종 촥~ 잡지 못하겠길래 숟가락에 올려서 먹었는데 막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뭔지 모르고 먹었는데 죽순초무침이었던 듯?

 

고소하고 담백한 두부튀김

기본으로 샐러드도 나오고

 

개인적으로 김치, 요건 그냥 평범... 크기도 커서 손이 안갔다.

 

갓김치는 원래 좋아하니깐 好好

 

토마토 장아찌는 남도예담 특허상품이라고 해서 맛있으면 사오려고 했던 건데... 맛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요런 장아찌보다 퇴촌 밀면집 토마토 장아찌 스타일을 선호해서 패쓰~ 상차림에 나온 것은 물론 다 먹었다.

 

반반떡갈비정식에 간장게장도 나온다. 엄청 실한 정식 상차림이다!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인 줄 알았는데... 이것은!

 

생마토마토 카프리제!! 토마토도 좋아하고 생마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다.

 

육회는 약간 아쉬웠다. 모양은 아기자기 예쁜데 양이 적었기 때문이다. 남편이 육회를 좋아해서 자꾸 자기가 다 먹으면 안되냐고 그랬다;;;; 그럴 수는 없어!

 

우리 가족에게 제일 홀대받은 접시는 바로바로... 가자미튀김이다. 다른 분들은 좋아하실 테지만 생선을 그리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쭉 사진을 찍었지만, 찍는데 시간은 뭐 1분도 안걸리니까... 아직 떡갈비와 대통밥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길래 티 안나게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지 않아 상에 놓인 떡갈비, 왼쪽이 한우떡갈비이고 오른쪽이 한돈떡갈비이다. 색깔로 보면 딱 반반이라 알아차릴 수 있지만, 직원이 설명도 해주고 간다.

 

뚝배기에 된장국도 국자와 함께 나왔다.

 

그리고 대통밥! 한우 떡갈비 정식이나 반반 떡갈비 정식에는 대통밥이 나오지만, 한돈떡갈비정식에는 대통밥이 아닌 공기밥이 나온다. 담양에 왔으니 떡갈비에 대나무통밥은 먹고 가야 :D

 

개인차에 따라 음식맛에 대한 호불호가 있겠으나, 미리 굽거나 찌지 않는다고 써 있어서 그런건가... 지금까지 먹어본 떡갈비는 잊어라, 이게 떡갈비 본좌이니! 하는 느낌으로 최고로 맛있게 먹은 떡갈비. 가격이 부담되어도 다음에 또 담양 여행을 한다면 남도예담은 꼭 들러야지 다짐케 한 맛이었다.

다들 그런건가...우리 가족만 그런가... 한우떡갈비보다 한돈떡갈비가 더 맛있었다. 다행히 입맛이 고급은 아닌가보가 :)

 

떡갈비랑 대통밥이랑 사진 좀 잘 찍어 왔으면 좋으련만 빨리 먹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에 그만! ㅎㅎㅎ

 

남도예담 대통밥은 국내산 찹쌀, 흑미, 잡곡 등을 사용해 40분 가량 압력솥에 쪄 내고
한번 사용한 대통은 재활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밥양이 많아 보이지 않아 부족하려나 싶었는데, 먹어보니 대통이 길쭉한 편이라 그리 적은 양은 아니었다.

대나무 밀맥주도 한번 마셔보았는데, 흠흠- 이것은 내 취향이 아님....

 

카운터 옆으로 원두 커피 머신도 있지만, 소화 시키면서 감성공판장에서 커피 한 잔해도 좋을 것 같다.

맥주 마시지 말고 여기에서 커피 테이크아웃할 걸, 잠깐 후회하는 시간 :P

 

대한민국 3대 떡갈비라는 남도예담, 문주 규모도 엄청 나고 주차장도 넓다.

 

세련된 분위기의 인테리어,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라 가족모임은 물론이고 데이트할 때도 좋은 맛집이다. 가격대비 반찬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퀄리티가 있어 한번쯤 가볼만하고, 입맛에 맞는다면 두번이고 세번이고 가고 싶은 곳이 될게다.

 

담양 떡갈비 맛집 남도예담

주소 전남 담양군 월산면 담장로 143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라스트오더 오후 8시

연중무휴,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확인후 방문

대표메뉴 한우떡갈비정식 32,000원, 반반떡갈비정식 27,000원, 한돈떡갈비정식 19,000원

 

 

여담입니다만 :) 남도예담 출입구 앞에 손씻는 세면대가 있다. 화장실에도, 출입구 근처 세면대에도 배관이 막히니 대통은 집에서 씻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남도예담에서 대통밥을 먹고 난 후, 대나무통을 가지고 올 수 있는데 식당에서 씻어서 오는 분들이 많아 그런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양이다.

집에 와서 물에 담가놓고 불렸다 씻으면 연필통 같은 거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사실 아이가 가지고 가자고 해서 챙겨왔는데 딱히 용도는 정하지 못하였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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