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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유치회관 분당 직영점, 해장술을 부르는 해장국

by 이우유 2020.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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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인계동 맛집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바로 유치회관이다. 선지 해장국이 얼~마나 맛있게요 ㅎㅎㅎ 그런데 갈 때마다 대기가 얼~마나 길게요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유치회관 분당 직영점으로 다녀왔다.

무한리필 해장국 맛집, 유치회관 분당 직영점

추운날 대기표를 받아 1시간 넘게 기다린 적도 있고, 포장해서 집에서 먹은 적도 많다. 유치회관 해장국을 좋아하는 것을 잘 아는 나의 지인들은 인계동 가면 꼭 사다주곤 할 정도이다. 그렇다, 나의 원픽 해장국! 바로 유치회관 되시겠다.


일부러 분당 유치회관으로 간 것은 아니었다. 주말에 분당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가 마침 근처에 유치회관 분당 직영점이 있다고 하길래 다녀왔다. 근처에 박군자 진주냉면도 있어서 약간의 내적갈등이 있기도 ^^;;

 

주차장은 넉넉한 편이었으나 점심 시간대라 그런가 거의 만차였다. 

 

다행히, 대기실에 대기는 없었다. 출입문 근처에 유치회관 2018. 2. 라고 되어 있는 걸 보니 분당 직영점은 2018년 오픈한 모양이지만, 본점은 거의 50년 되었을 듯?


유치회관 해장국은 포장도 가능한데 2인분 이상부터 가능하고 차갑게 포장되지 않는다. 곧바로 먹거나 냉장보관 한 후 끓여 먹어야 한다는 거~~ 그리고 반찬까지 포장시 추가금이 있다. 대신 양은 엄청 많아서 포장해서 먹는 것도 아주 좋아한다 ^^


이번에는 포장 말고 먹고 가는 걸로~~ 분당 유치회관은 24시간 영업을 하며 1, 2층까지 있다. 마침 대기도 없고, 1층에 자리가 있어서 1층 끄트머리 자리로 안내받았다. 테이블마다 컵, 냅킨, 양념 등이 놓여 있고, 그 아래 서랍에는 수저가 들어 있다. 정돈 상태가 깔끔하다. 


45년 전통의 맛 해장국 전문점 유치회관은 인계동 본점과 분당 직영점만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메뉴판을 보면 해장국은 9,000원, 수육 27,000원, 수육무침 27,000원, 아기국물은 4,000원이다.


해장국이 9천원이라 가격은 뭐 그냥 그렇네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고기도, 선지도, 국물도 리필이 가능하다. 한그릇만 먹어도 배부르기 때문에 리필은 안해봤다. 그런데 ㅂ배불리 먹고 리필해서 포장해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 모양인지 먹다 남은 해장국은 포장이 불가하고 수육이 남은 경우엔 포장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해장국 둘에 아기국물 하나를 주문하니 곧바로 반찬이 놓인다. 무생채와 깍두기. 특히 깍두기가 맛있다.


배추김치와 추가반찬은 셀프코너에 마련되어 있다. 깍두기가 참 맛있어서 몇 번이나 더 퍼왔는지 모를 정도 ^^


유치회관 해장국 9,000원

딱 이렇게 나온다. 따뜻한 흰쌀밥에 깍두기와 무생채, 그리고 뜨끈한 해장국!


선지는 따로 나온다. 나는 선지를 좋아하지만 남편과 아이는 선지는 못먹어서 혼자 계탔다;;; 단, 해장국에 넣어 먹지 않고 도토리묵 먹듯이 먹는다. 특이함 ㅋㅋㅋ


유치회관 아기국물 4,000원

아기국물은 12세 미만 어린이만 주문이 가능하고 공깃밥은 별도 (1,000원)이다. 양은 어른꺼랑 큰 차이가 없는데 뚝배기가 아니라 플라스틱(?) 대접이다. 

 

해장국에 들어가는 쇠고기는 미국산과 호주산 섞어서 사용하고 소뼈 국내산 육우라고 한다.

 

남편은 금세 밥을 말았다. 그리고 다대기도 넣음;;; 나랑은 다른 스똬일이다. 


나는 해장국에 밥 안말아서 먹음, 다대기도 전혀 넣지 않음;;;; 맛없게 먹는다고들 하는데, 이렇게 먹어도 진짜 맛있다. 간은 약간 짠 편이고 내용물이 엄청 푸짐하다. 고기도 좋아하지만 시래기가 많이 들어서 있어서 완전 좋다. 대파, 팽이버슷도 보이고~~


오늘은 해장만 하고 가야지, 하고 해장국 먹으러 왔다가 해장술이 땡기는 바람에 또 소주 일 병 하게 되는 그런 곳. 소주는 잘 못마시는데 유치회관 해장국을 먹으면 꼭 소주가 먹고 싶어진다. 그래서 내가 포장을 선호한다. 지난 주말처럼 차를 가지고 갈 경우에는 술을 못마시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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