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다녀온 하와이 여행은 진에어를 이용했고, 이번 여행은 주내선 포함, 왕복 모두 하와이안 항공으로 예약을 했다. 하와이안 에어라인 (Hawaiian Airlines)은 이번에 처음 이용했는데, 다른 항공사와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탑승하는 순간 '하와이풍 감성'을 바로 느끼게 된다. 여행중 올리는 후기라 사진위주로 간단히 적어본다. (사실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더 까먹기 전에 올려보려고 하는 것이다;;;)
하와이안 항공 일반석 후기, HA860 (인천-호놀룰루) 기내식
*여행일시 : 2019년 7월 25일 오전 1시 10분
*출발-도착 : 대한민국 서울 (인천공항/ ICN) 출발, 하와이 오아후 (호놀룰루공항 / HLN) 도착, 호놀룰루 공항에서 주내선 환승, 마우이로 바로 이동 예정
7월 25일 새벽 비행기라 집에서 늦게 출발하려고 했는데, 혹시나 싶어 찾아본 공항 리무진 버스 시간표를 보니 느긋할 수만은 없었다. 평소 출발 3시간 정도 전에 공항에 도착하는데, 이번 여행은 무려 5시간 전에 도착했다 ㅎㅎㅎ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 먼저 항공사 카운터, 티켓팅 카운터부터 확인을 했다.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는 분들이 많을 시기라 공항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공항은 그리 붐비지 않았다.
티켓팅 카운터는 보통 출발 3시간~3시간 30분 전에 오픈을 하니 잘 체크하고 줄을 서는 것이 좋다. 깜빡 했다가 줄이 늘어났지만, 의외로 진행이 빨랐다. ^^
항공여행을 위한 수화물 확인 등도 다시한번 체크해보고... 하와이안 항공 국제선(미주노선) 일반석 수화물은 1인당 2개 (23KG) 무료라 여유로웠다.
반입금지품목도 체크했다. 하와이안 에어라인즈에는 편안한 여행을 위한 좌석 업그레이드 상품이 있다. 비즈니스석과 엑스트라 컴포트석 등이 그런 상품인데, 다음에 돈 많이 벌면 비즈니스는 못타더라도 꼭 엑스트라 컴포트에라도 타고 싶다. 이번 하와이여행을 하면서 너무 고생을 했다 ㅠㅠ
왼쪽부터 비즈니스 클래스(노랑), 엑스트라 컴포트(초록), 일반석(분홍)이다. 후기를 찾아보니 엑스트라 컴포트는 좌석이 일반석보다 넉넉하고, 기내식은 일반석과 동일, 제공되는 어메니티는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다고 한다.
하와이안 항공 이용시 하와이안 마일리지나 오케이캐시백 적립이 가능하다. 티켓팅할 때 오케이캐시백으로 적립신청했다. (여행 후에도 적립가능하다는 안내받음)
여튼, 여기까지 꼼꼼히 체크하고 나니 티켓팅해주는 직원이 슬픈 소식을 건넨다. '랜덤으로' 내가... 내가... 내가... 미국 항공권 SSSS에 당첨이 되었다고 그런다. 하아- ㅠㅠ 보딩패스 오른쪽 하단에 검정색으로 SSSS라고 찍혀 나왔건만 빨간펜으로 다시 또 SSSS라고 표시해서 준다 ㅠㅠ 12시 20분 탑승 시작이고 12시 40분에 탑승 마감인데, SSSS는 20분까지 게이트에 도착해 있으라고 알려줬다.
항공권 SSSS는 처음이라 다소 긴장을 했지만, 보안검색도, 출국 심사도 거의 대기 없이 진행되었다. 면세점도 한가하고~ 새벽비행기는 이런 점이 좋구나 싶었다며...
평소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담배 정도만 구입하는 편이고, 대부분의 면세점 쇼핑은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하는 편이라 곧장 면세품 인도장으로 향했다.
평소와는 달리 5분 정도 대기 후 바로 물품 수령이 가능했다. (낮에는 대기번호표를 발급받아야 하지만, 새벽이라 이용객이 별로 없어서인지 대기표 대시 그냥 줄서서 기다리면 되었음)
하와이 여행 출발하기 전에 면세품 구입했을 경우 주의사항이 있다. 바로 오아후섬 여행을 가는 거면 큰 문제가 없지만, 주내선을 이용하여 이웃섬으로 바로 이동하게 될 경우엔 액체류 면세품 구입할 때 주의를 해야 한다. (화장품, 홍삼 등 액체류 구입은 가능하지만, 하와이 도착해서 수하물로 부쳐야 함)
이번에는 담배를 시티면세점에서 사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담배 2보루 구매시 1만원 할인 쿠폰 때문이었다. 보통 5만원 중반대로 구입할 수 있는데, 1만원 할인까지 받으면 4만원 중반대로 2보루 구입이 가능한 거라 시티면세점으로 향했건만....
시티면세점은 문을 빨리 닫는 것이었다 ㅠㅠ 결국 면세점 담배는 못샀다. 다른 면세점도 12시 05분까지는 환율 변동때문에 판매가 안된단고 그러고, 나는 항공권 SSSS라 시간 맞춰 게이트 앞으로 가있어야만 했고 ㅠㅠ
하와이안항공 게이트 24번 찾아 가는 길...
게이트 앞에 도착해서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세수도 하려고 했는데 챙겨간 필름지 샘플이 클렌징 폼이 아니라 세수도 못하고... 이번 여행은 여러모로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는구나, 불길해하며 ㅠㅠ 다시한번 항공권 사진을 찍어두었다.
12시 20분이 되니 내 이름을 포함하여 몇몇 승객을 찾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인천에서 호놀룰루로 향하는 하와이안항공 탑승객 중 항공권 SSSS에 해당되는 이들이다.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가장 먼저 2차보안검색대 앞에 섰다. 티켓 체크를 한 다음,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는 길... 아래에는 유니폼을 입은 보안직원들 여럿이 나만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ㅠㅠ
2차 보안 검색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덕분에 HA860편에 가장 먼저 탑승한 승객이 되었다.
하와이행 하와이안 항공 (인천-호놀룰루) HA860편은 A330 에어버스로 일반석의 경우 2-4-2 배열이다.
좌석이 넓지는 않지만, 모니터도 있고
기내가 춥다고 하여 혹시 몰라 여러개 챙겨둔 담요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사이즈가 덕넉한 담요를 제공한다. 베개도 놓여있다. 기내가 상당히 추우니 (출발, 도착 전후에는 덥다) 긴팔 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보통키, 보통체격의 성인 여성이 허리를 등받이에 붙이고 앉았을 때의 모습이다. 키가 크고 덩치가 큰 남자분들을 많이 불편할 것 같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었는데, 나 먼저 기내에 탑승하여 가족을 기다렸다. 그럴 때 위로가 되어준 '이미 하와이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 영상과 음악이 기내에 흐른다. (좌석 모니터 우측으로 USB 케이블 포트가 있어서 스마트폰 등 충전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승객이 탑승했을 무렵, 승무원이 황토색 파우치를 하나씩 나눠준다. 땅콩 같은 간식인 줄 알았는데 ㅎㅎㅎ
먹는 거 아니었다 ^^;;;; 안대, 귀마개, 이어폰이 들어있다. 성능은 우수한 편이 아니니 선호하는 이어폰, 헤드폰이나 안대가 있다면 챙겨가는 것이 좋다. 더불이 하와이안항공 일반석에는 덴탈키트(칫솔, 치약)가 제공되지 않으니 양치도구나 가글 등을 챙겨가야 한다.
출발을 하고 곧바로 미국 세관신고서를 나눠준다. 가족당 1매씩 작성하면 되며 영어로 써야 한다. 기내에서 미리 정성껏 작성해뒀는데, 호놀룰루 공항에서 이거는 내라고 안하더라는;;;; 읭?
세관 신고서는 호놀룰루 국제공항 도착전 기내에서 미국 세관에 신고할 반입 물품 신고서를 작성해 공항을 나갈 때 세관에 제출해야 한다. 본인의 인적사항과 항공편 정보, 여행인원수, 여행 목적과 체류 기간을 기입한다.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어려움 없이 작성할 수 있다.
세관 신고서 작성 후 기내식과 음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늦은 시간대라 대부분 기내식을 먹지 않았지만, 나는 먹었다;;; 남편과 아이는 자는데 혼자서 꿋꿋이 먹음..
흰쌀밥에 호박, 고기 등을 섞어 비벼 먹을 수 있는 비빔밥 (순창 볶음 고추장 맛있음!!), 오이지무침, 생수, 호놀룰루 쿠키와 음료가 제공된다. 음료는 맥주를 선택했는데, 맥주는 하이네켄과 하와이안(마우이 브루잉 필스너 OR 블론드 에일) 중 택 1 이다.
기내식은 참 맛있게 먹었는데, 내가 먹으면 안되는 것이 들었는지 (몇몇 음식물에 알러지 반응을 함) 가족중에 기내식을 먹은 나만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서 몹시 고생했다. ㅠㅠ
기내식을 먹은 다음에는 화장실에 가기, 안내방송으로 화장실은 해당칸의 것만 이용하라고 나온다. 새벽시간대라 대부분 잠을 자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도 수월한 편이었다. 일반석쪽 화장실 안에는 덴탈키트는 없지만, 양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생수가 비치되어 있었다.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 도착 1시간 30분 전에 간식이 나온다. 요플레(엑티비아), 베이커리, 조각 파인애플과 음료가 제공된다.
한국에서 하와이로 갈 경우 비행시간은 보통 8~9시간 소요된다. 하와이안 항공 ICN-HNL HA860편으로는 딱 9시간 걸렸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비행기가 완전히 착륙하면 개인 소지품을 빠짐없이 챙셔 비행기에서 내린다.
입국심사장은 사진 촬영 제한 구역이라.. 입국심사는 올초에 왔을 때보다 간단했다. 남편과 아이의 경우엔 기존 이스타비자로 입국하는 거라 사진 대조만 하였고, 나의 경우 여권 재발급으로 이스타 비자 또한 재발급 받아야 했기에 오른손 왼손 지문스캔, 사진촬영까지 다시 했다.
입국 심사 질문도 간단했는데, 입국목적과 여행기간, 체류지(호텔명), 딱 세가지만 물어보았다.
입국심사를 마친 후 수하물을 찾는다. 두차례의 하와이 여행 모두, 수하물 벨트 아래에 짐이 내려져 있는 상태였다. 비슷한 캐리어도 종종 있으니 수하물표와 대조해 짐을 확인, 수령하고 공항출구로 향했다.
보통 이웃섬 환승시 호놀룰루 공항에서 수하물을 모두 찾은 다음 세관 직원에게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제출하고 0번 창구에서 다시 수하물을 체크인한 다음 공항 밖으로 나가서 주내선 터미널로 이동하라고 한다. 우리 가족은 깜빡하고 그냥 나갔는데....
국제선 하와이안 항공 이용, 주내선 바로 경유할 경우엔 하와이안 항공 3번에서 짐 찾은 후 세관 통과(세관신고서는 안받고, 입국심사 기계에서 나온 얼굴사진 찍힌 종이 회수함), 터미널 이동 후(국제선->국내선) 백 드랍에 짐 맡기고 주내선 탑승하면 된다. 위탁수하물이 서울 인천-오아후 호놀룰루-마우이 카훌루이까지 연결되어 있어도 국제선에서 국내선 환승이라 일괄 짐을 찾아서 다시 부쳐야 한다. (2019. 7월 기준, 다른 항공사 이용 등 조건이 다를 경우 상이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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