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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수원역 맛집 소이연남 태국식 쌀국수

by 이우유 2019.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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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나들이하면서 소이연남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평일인데도 대기가 많아서 아쉬웠다.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다른 맛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못내 소이연남의 소고기국수가 아쉬웠다. 우연히 수원역 AK 플라자에 소이연남 수원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어제는 태국식 쌀국수와 소이뽀삐아, 쏨땀을 먹고 왔다. 먹어보니 왜 인기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수원역 맛집 소이연남 태국식 쌀국수

소이연남 수원점 위치 확인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 PLAZA 6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 (마지막주문 9시)

대표메뉴 소고기국수 9,000원 소이뽀삐아 13,000원 쏨땀 12,000원

 

수원역 AK 플라자 (구. 애경백화점)에 은근 맛집이 많다. 가끔 한번씩 가보면 이런 거도 있었어? 싶어 놀랄 때가 있다. 탄탄면을 좋아해서 애경백화점에 가면 탄탄면만 먹곤 했는데, 소이연남 수원점이 입점한 것을 알게 되었으니 한번씩 돌아가며 먹으면 되겠다 싶어 식전이었음에도 (마음만은) 벌써 든든해졌다.

 

수원역 AK 플라자 6층에 위치하며 평일 오전 11시 30분경 방문한 거라 대기는 없었다. 12시 넘으면 사람이 많다는 후기를 본 터라 12시전에 도착하려고 한건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나올 때까지도 그리 혼잡하지는 않았다.

 

입구에 대표메뉴의 가격과 간단한 설명이 되어있는 메뉴판이 있어서 메뉴 선택에 도움이 된다. (이미 메뉴 정하고 갔으면서... ㅎㅎㅎ)

 

우리가 갔을 때는 3~4 테이블이 식사를 하고 있는 상태였고, 원하는 자리에 앉으라는 직원의 응대에 편한 구석자리에 가서 앉았다. 직원이 다들 매우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주어서, 태국식 쌀국수의 맛과는 별개로 다음에 또 오겠다는 마음이 절로 들게끔 했다.

 

단품메뉴도 있지만,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2인세트를 주문했다. 이렇게 먹고 나니 다음번에 왔을 때는 어떻게 주문하게 되겠다는 그림이 그려졌다.

 

단품 가격은 소고기국수 9,000원 / 쏨땀 12,000원 / 소이뽀삐아 13,000원이다. 소고기국수 2에 쏨땀과 소이뽀삐아가 포함된 2인세트는 41,000원이다. 국수는 면 굵기를 선택할 수 있어서 소면, 중면 각각 하나씩 주문했다.

 

테이블 한 켠에는 수저통과 함께 각종 양념장이 놓여있다. 양념장 보관통이 잘 관리되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고, 먹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수원역 맛집 소이연남 맛있게 즐기기

테이블 위의 양념장들은 국수를 더욱 맛있게 만들어 줍니다.

-피쉬소스 : 깊은 감칠맛과 시원한 맛을 냅니다.

-식초고추 : 식초에 고추를 절여 매콤, 새콤한 맛을 더합니다.

-고춧가루 : 태국 고추로 만들어 상당히 맵습니다.

-설탕 : 맵고 짭짤한 맛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기호에 맞게 넣어 드세요.

*고춧가루가 많이 맵습니다. 1/2스푼 이하로 조금씩 조절해서 넣어 드세요.

태국 맥주인 창 (Chang, 페일라거)도 한 병 주문해서 나눠 마셨는데, 작병이고 가격은 7,000원이다.

 

새우, 돼지고기, 죽순, 부추 등을 맛있게 볶아 얇은 피에 싼 태국식 스프링롤, 소이뽀삐아 (13,000원)가 먼저 나왔다. 한번 맛볼까 싶어서 소이뽀삐아가 포함된 세트를 주문한 것이지 딱히 이런 비주얼의 음식을 즐기지 않는데... 이거 진짜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소고기국수보다도 소이뽀삐아가 더 만족도가 높았다.

 

태국 길거리 음식 대표주자인 소고기국수 9,000원, 면은 중면과 소면 중 선택할 수 있다.

 

공기밥은 1,000원이고 찹쌀밥은 2,000원인데 찹쌀밥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연남동 소이연남 메뉴에는 소고기국밥이 있던데, 수원점에는 없으니 국수 주문하고 찹쌀밥 추가해서 먹으면 될 것 같다. 다음에는 그렇게 먹어볼 생각이다.

 

그린파파야를 태국 얌소스로 버무린 샐러드, 쏨땀 12,000원. 태국의 전통음식으로 새콤달콤한 맛과 감칠맛이 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딱 설명대로의 맛이다.

 

 

맥주-쏘이뽀삐아-소고기국수-쏨땀 순서대로 나왔는데, 시간차가 거의 없어서 한데 두고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다.

 

나는 소면으로 선택했는데, 피쉬 소스 한바퀴 돌리고 고추식초 약간, 고춧가루 1/4 정도만 추가했다. 고춧가루가 맵다더니 조금만 넣었는데도 너무 매웠다. (매운 거 잘 못먹는 타입임)

 

국수가 한 그릇에 9천원이니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숭덩숭덩 썰어넣은 소고기가 서너점 들어있어서 제법 든든하다.

 

같이 식사를 한 분은 중면이 더 맛있는거 같다고 하는데, 나는 소면이 더 맛있었던 걸로 ^^;; 취향껏 선택하면 되는데, 중면은 보통 우동면 보다는 굵기가 얇고, 소면은 보통 멸치국수 잔치국수에 사용하는 소면보다는 가늘다. 쌀국수라 맛과 식감에도 당연히 차이가 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가, 직원분이 더욱 맛있게 먹는 먹는 방법을 알려준 덕분인가 쏘이뽀삐아가 아주 최고였다. 함께 나온 소스를 위에 뿌리고, 고추식초의 고추 하나씩 얹어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먹고 나니 48,000원 ㅎㄷㄷ 둘이서 먹기는 했지만 평일 점심 한끼 가격으로는 부담스러운 수준. 다음에는 소고기국수에 밥만 말아 먹는 걸로. 조만간 소이연남 수원점에 똠양누들(?)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것도 먹어봐야 하는데 배는 부르고, 지갑은 얇아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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