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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포천 맛집 명지원 이동갈비와 동치미국수

by 이우유 201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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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온천여행 목적지는 경기도 포천 일동. 포천은 경기도지만 집에서 가기에는 거리가 꽤나 멀어 물 좋은 온천이 많아도 가기가 쉽지 않다. 제일유황온천에서 목욕을 한 다음 찾아간 곳은 일동온천에서 멀지 않은 명지원이었다. 포천에 왔으니 이동갈비촌으로 갈까도 생각했으나 가까운 명지원에서 허기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포천 일동온천 근처 맛집 명지원 이동갈비와 동치미국수

포천 명지원 이동갈비 위치확인

주소 경기 포천시 일동면 화동로 1258

영업시간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 /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휴무 설날 당일, 추석 당일,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대표메뉴 이동갈비 30,000원 생갈비 33,000원 


제일온천, 용암천, 일동사이판에서 가까워 근처 목욕 왔다가 포천 맛집 검색한 분들이 많이들 찾는 곳 같았다.


식당 외관은 한옥풍이며 주차공간이 여유로워 단체, 대가족이 찾기에도 좋아 보였다. 실제로 우리처럼 가족단위 손님도 있었지만, 더러 대가족과 계모임(?) 같은 손님들도 보였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특이한 점(?)이라면 좌탁 뿐만 아니라 입식도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한다는 거? 좌탁 쪽에는 손님이 없었지만 입식 식탁쪽에는 손님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입식 식탁 의자는 평상처럼 넓어서 보통의 입식과는 달리 범보의자 같은 것 놓기에도 좋아 아이동반 가족 손님들도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신발 벗는 게 싫기는 싫다. 아무래도 고깃집이라 깨끗하게 닦는다고 해도 발바닥이 끈적거려서... 샌들차림이라 맨발이었는데 실내화가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


포천 이동갈비 맛집 명지원 메뉴

이동갈비 30,000원 (1인분 400g / 미국산)  

생갈비 33,000원 (1인분 300g / 미국산)

버섯생불고기 15,000원 (1인분 300g / 미국산)

 

한방갈비탕 8,000원 (평일에만 가능 / 미국산)

함흥냉면 7,000원 (육수- 국내산 한우)

동치미국수 4,000원 된장찌개 1,000원 공기밥 1,000원

쌀 - 국내산 / 김치 (배추, 고춧가루) - 국내산


자리에 앉아 바로 주문을 했다. 포천에 오면 '이동'이 아니라 '일동'에 와도 '이동갈비'를 먹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동갈비와 함께 동치미국수와 된장찌개, 공깃밥을 주문했다. 


곧이어 숯불이 들어오


이동갈비도 서빙되었다. 직원분들이 다들 굉장히 친절하고 손이 빠르심!


식탁위에 올려놓자마자 바로 불판 위로 올려주셔서 2인분 사진은 못찍었는데 바로 4대가 올려지고, 남은게 6대이니 총 10대, 1인분에 5대씩인 모양이다.


숯불에 소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곁반찬이 깔렸다. 왼쪽에는 마늘, 쌈장, 상추, 나물류, 청포묵이


오른쪽에는 무채, 샐러드, 묵은지김치 등이 놓였다. 2가지 나온 반찬도 있고 하나만 나온 것도 있는데 특히 맛있었던 것은!


묵은지 씻어서 볶아낸 김치였다. 적당히 짜고 고소하고 개운하다. 샐러드나 쌈채소무침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서 다른 상 치우는 모습을 유심히 보았는데, 남은 반찬은 모두 바가지 같은 통에 한데 모아 가지고 들어가니 안심이었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게 가장 좋기는 하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입맛에 맞지 않는 것들도 있으니...


앞접시처럼 사용할 수 있게 고기와 곁들여 먹을 채소&소스까지 하나씩 놓이면 상차림 모두 나온 셈이다. 

 

양념갈비라 불판이 금방 까맣게 되는데 그러면 바로 확인하고 바꿔주셔서 편했다.


이동갈비는 상추에 싸서 먹어도 맛있고, 묵은지에 감아 먹어도 맛있고, 채소&소스와 함께 먹어도 맛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은 동치미국수와 함께 먹는거다. 시원하고 시큼하고 짭조름한 국물의 동치미에 탄슈탄슈한 소면이 탱글탱글하다. 차가운 소면에 막 구워 잘라둔 이동갈비 한 점 얹어 먹으면 진짜 맛있다. 존맛탱은 이럴 때 쓰는 말이여라~~!


그냥 동치미만도 맛있는데 동치미국수는 더 맛있는 거! 이동갈비와 함께 꼭 같이 주문해야 할 메뉴가 동치미국수되시겠다 ^^


공깃밥 1,000원이고 된장찌개도 1,000원인데 이동갈비나 생갈비 먹는 손님에게 서비스 개념으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메뉴라고 보면 된다. 가격은 저렴한데 내용물 (애호박, 두부, 버섯 등 건더기) 은 은근 충실하다. 


식사 마칠 무렵에는 후식으로 수정과를 제공한다. 계피계피한 매운맛이지만 차갑고 개운하니 입가심으로는 딱 좋았다. 


개업한지 20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동안 경기으뜸맛집, 포천시 선정 맛앤멋음식점, 한국관광공사 선정 깨끗하고 맛있는집 등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사실 이동갈비라면 (거의) 다 맛있는 거 같은데, 포천 명지원은 청결과 친절이 더해져 한번 찾은 사람의 재방문과 입소문이 나 유명해지는 것 같다. 일동에 목욕하러 왔다면 들러볼만한 포천 맛집이다. 동치미국수와 함께라면 더욱 맛있게 이동갈비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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