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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서울 시청 맛집, 이나니와 요스케 세이로 우동

by 이우유 2019.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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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뭐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먹고 듣고 본다. 한참을 이나니와 우동에 꽂혀서 매주 서울시청 근처 이나니와요스케에 가곤 했다. 최근에는 뜸해졌는데, 며칠 전 오랜만에 이나니와 요스케에 재방문하여 점심 한정 특선 메뉴와 우동을 먹고 왔다. 바람이 다소 많이 불었지만, 볕이 좋은 봄날이라 점심을 먹고 난 후 주변 산책을 즐기기에도 굿! 여러모로 흡족한 점심식사였다.

 

서울 시청 우동 맛집, 이나니와 요스케 재방문 후기

이나니와 요스케 시청점 위치확인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 6

영업시간  평일 11:00 - 14:00Last order 13:40 / 평일 17:00 - 23:00Last order 21:50

토요일 11:00 - 14:00Last order 13:40 /토요일 17:00 - 23:00Last order 21:50

일요일 휴무

대표메뉴  세이로 간장츠유 8,000원 / 세이로간장&참깨미소츠유 9,000원 등

 

서울 시청 광장에서 횡단보도 건너서 오면 바로 보이는 이나니와 요스케 시청점. 재능빌딩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우동집 바로 옆으로 고종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황제에 등극한 장소라는 환구단 (사적 제157호) 정문이 있어 찾기 쉽다.

다만, 식당 내부는 넓은 편인데 그에 비해 출입문은 작아서 처음 방문하는 경우엔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다. 간판에 佐藤養助 (사토 요스케)라고 한자로 큼직하게 쓰여 있고, 다른 글자 표기는 작기도 하고...

 

일본 3대 우동 이나니와우동 수작요리 전문점 이나니와 요스케, 11시 30분 정도부터는 근처 직장인들이 밀려와 혼잡했던 기억을 더듬어 오픈시간인 오전 11시에 맞춰 도착했다.

 

자동문 안에 발을 들여 놓으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메뉴판이다. 이나니와 요스케 점심 한정 특선메뉴로 특선혼마구로동 &카케우동 정식을 하루 20개 한정으로 판매중이었다. 그리고 옆 페이지에는 런치 메뉴도 보인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점심 때와 저녁 때 메뉴가격이 조금씩 달랐다. 점심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으니 가능하다면 점심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일요일은 휴무이지만, 토요일에도 런치메뉴가 가능하니 평일 방문이 어렵다면 토요일에 고고!

 

아점처럼 즐길 시간대인 오전 11시, 다행히 빈 좌석이 있어서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대부분이 예약석이었고 우리가 식사를 끝내갈 무렵에는 근처 직장인들 단체손님들이 자리를 안내받고 있었다.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출입구쪽(계산대)에서 대기리스트 작성하고 기다리면 된다.

 

테이블마다 물병과 물컵, 그리고 배추김치 (중국산)가 준비되어 있다. 필요한 만큼 덜어서 먹으면 된다.

 

이나니와 요스케 특선혼마구로동 & 가케우동 정식 30,000원

최고급 참치에 소화에 좋은 마를 갈아서 올린 최고급돈부리와 일본 3대 우동인 이나니와 온우동을 함께 드실 수 잇는 이나니와 요스케만의 특별한 요리로 추천해 드립니다.

특선혼마구로동, 가케우동, 텐푸라, 코바치, 샐러드, 단무지, 오이절임에 디저트까지!

안내받은 테이블 위에도 특선메뉴 메뉴판이 올려져 있다. 몇 차례 이나니와 요스케에서 점심 특선메뉴를 먹어본 적이 있지만, 만족도가 떨어진 편이라 망설였으나... 점심 한끼로 먹기엔 부담스러운 가격대였지만 한 번 먹어보기로 하고 주문했다. (참치를 좋아해서 ^^;;;)

 

보통 이나니와요스케에 방문하면 세이로 우동을 먹곤 한다. 점심시간대 메뉴 가격은 세이로 간장츠유 8,000원 / 세이로참깨미소츠유 8,500원 / 세이로 간장 & 참깨미소츠유 9,000원 이다. 면 추가는 3,000원이고 처음 주문시 선택해야 한다. 카케 우동 8,000원 등 따뜻한 우동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차가운 우동이 더 맛있다!

 

사이드 메뉴로는 연어샐러드, 새우튀김 고로케 등이 있는데 새우 크림 고로케 (8,000언)가 정말 맛있다. 둘이서 우동 한 그릇씩에 고로케 하나 주문하면 딱이다. 원래는 우동에 고로케 먹을 생각으로 눈누난나 서울시청으로 향했다가 특선메뉴에 홀려서 고로케는 못먹었다.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고로케도 먹고 와야 ^^

 

고로케는 못먹었지만, 하이볼은 빠뜨릴 수 없었다.

 

산토리 가쿠 하이볼 오리지널 (8,000원)도 한 잔 주문했다. 하이볼이 먼저 나오고 기다리는 동안 할일이 없어서 찍어본 사진 몇 장...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인 아키타현의 이나니와 우동은 350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전통방식으로 우동면을 한올한올 수제로 늘린 후 자연건조하여 면발이 가늘고 탄력있다.

 

맛있는 이나니와 우동을 더욱 맛잇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1단계 함께 제공되는 고명을 기호에 맞추어 간장 또는 참깨츠유에 넣어서 드시면 더욱 맛있어요.

2단계 간장 또는 참깨쯔유에 푹 담가 드시면 짤 수도 있으니, 면을 반 정도만 찍어 드세요.

3단계 이나니와 우동면과 츠유가 부족하면 추가 주문이 가능해요. (유료)

 

우리가 주문한 것은 세이로 간장&참깨 우동과 점심특선 (그리고 하이볼 한 잔 ^^) 주문한지 10분정도 지나자 주문한 메뉴가 차례로 나왔다.

 

정식세트에는 특선혼마구로동, 온우동에 오징어튀김, 연근두부(?), 샐러드가 나오고 반찬처럼 단무지, 오이절임이 나온다. 정식을 먹으면 디저트도 제공된다며 다 먹을 즈음 벨을 눌라 디저트 달라고 하면 된단다. (그런데 나중에 테이블 쓱 훑어본 다음 알아서 센스있게 가져다 주심 ^^)

 

메인인 혼마구로동! 밥 위로 얇게 썰어 올린 참치.

 

그 위로 부드러우면서 점성이 있는 갈은 마가 올려져 있고 무순, 와사비와 함께 먹으면 정말 최고다. 지금까지 먹었던 이나니와 요스케 점심 특선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오징어 튀김도 통통하니 맛있고, 연근두부도 흥미로운 맛이었다.

 

온우동은 냉우동에 비해 감흥이 적어 딱히 엄지척의 맛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아 평범하게 느껴지는 맛이다.

 

세이로 우동은 간장 & 참깨로 주문했는데, 함께 나온 고명 (파, 깻잎, 와사비, 생강) 등을 기호에 맞게 쯔유에 넣어 섞은 다음 우동면을 찍어서 먹으면 된다. 뚝뚝 끊어지는 우동 식감이 아니라 윤기있고 탄력적이라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 아이도 정말 좋아하는 메뉴!

 

쯔유에 푹 담갔다가 먹으면 짤 수 있으니 적당히 담갔다가 소스를 어느정도 털어내고(?) 먹는 것이 좋다. 츠유는 적당량이 제공되어 모자란 적은 딱히 없지만, 혹시라도 부족하다면 추가 주문(유료) 도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다.

 

후식은 정식세트 먹은 경우에만 제공되어 하나가 나왔다. 스푼에 센스롭게 두 개를 ^^ 비트샤베트인가? 새콤하니 부드럽게 디저트를 먹고 난 다음 47,000원을 결제하고 밖으로 나왔다. 둘이 먹은 점심치고는 ('다소 부담스럽다'라고 쓰고 싶지만 사실은) 많이 부담스러운 금액대...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다음날부터는 손가락만 빨자며 ^^

 

지갑은 홀쭉해졌지만 배는 두둑해졌으므로 산책이 필요한 상황.. 촌스럽게 대한문 사진도 찍어보고 덕수궁 돌담길도 걸었다. 만족스러운 식사에 산책이 더해져 풍요롭게 채워진 평일 점심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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