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본 북큐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마지막 날, 돌아오는 항공편이 오후 9시쯤이라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낮시간을 알차게 보내려고 했다. 오전에는 아이 때문에 포켓폰센터에 재방문하고, 하카타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는 지하철을 타고 오호리공원, 마이즈루 공원 (후쿠오카 성터)에 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다.
후쿠오카 가볼만한곳 오호리공원
▼오호리공원 위치 확인
大濠公園, おおほりこうえん
▶주소 : 〒810-0051 福岡県福岡市中央区大濠公園1
오호리공원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간편한 방법으로~
지하철공항선을 타고 텐진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의 오호리공원역(大濠公園駅, 역번호 K06)에서 하차 도보로 이동했다.
무지하게 큰 호수공원으로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처이자 후쿠오카를 찾은 관광객에게 도심속 여유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힐링장소, 오호리공원! 연못 둘레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공원 안에 미술관, 일본식 정원, 스타벅스 등이 있다.
후쿠오카에 몇 차례 다녀온 적이 있지만, 오호리공원은 처음이었는데 가보니 하카타역 주변이나 텐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가족여행이나 패키지로 여행을 온 우리나라 단체관광객도 많아서 (과장을 보태어) 여기가 오호리공원인가, 일산호수공원인가 싶을 정도였다.
오호리 공원 처음 가본 사람이 느낀 첫인상은 '호수가 굉장히 크다'였다. 그리고 두번째는 '까마귀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인데 약간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워낙 많으니 나중에는 익숙해지기도... 놀이터 근처에는 목에 손수건을 두른 여우상이 있는데, 그 뒤쪽으로 까맣고 커다란 까마귀를 보아 신기했다. (별게 다 신기;;;)
스타벅스 오호리공원점 (スターバックスコーヒー 福岡大濠公園店)
이 매장의 매출 대부분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올려주고 있을 것만 같은, 방문한 일시에 대부분이 한국인이었던 오호리공원 내 스타벅스 매장.
▶영업시간 매일 오전 7시 ~ 오후 9시까지
음료 주문을 기다리는 줄이 길고, 스타벅스 매장 안팎의 자리 모두 앉을 곳이 없을 정도였다. 배려해주신 한국분들이 있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깥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주문하고 매장내에서 잠깐 기다리니 음료가 나왔다. 줄은 꽤 길었지만, 주문후에는 음료가 금방 나왔다. 주문받은 직원이 참 친절했는데, 키가 크고 잘생기기까지 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D
스타벅스 오호리공원점 내부는 입추의 여지없이 촘촘히 밀도가 높아... 사진으로 담지 못했다. 이거 한 장 찍음 ㅠㅠ
오호리공원에는 산보, 조깅, 보트를 즐기는 분들이 매우 많았다. 날씨가 화창해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풍광에 녹아 들어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이 되었다.
주문한 음료는 시원한 라떼 (380엔)와 무스폼라떼 (450엔)
벌써 한 달쯤 전이라 지금은 사진과는 다른 풍경으로 바뀌었겠지만... 후쿠오카 벚꽃명소로 꼽히는 오호리공원. 우리가 방문했을 시기에는 벚꽃이 만개한 후 질 무렵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여전히 아름다운지...
후쿠오카 가볼만한곳 후쿠오카성
오호리공원 산책하다가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카페인 충전을 한 후, 후쿠오카 성터 쪽으로 걸어 내려가리고 했다.
▼마이즈루 공원 (후쿠오카 성터) 위치확인
舞鶴公園 (福岡城跡)
▶주소 : 〒810-0043 福岡県福岡市中央区城内1
후쿠오카성은 하늘을 나는 듯한 모습에서 '춤추는 학 (舞鶴, まいづる)'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으며 마이즈루공원의 이름은 여기에서 따온 것이다. 봄철에는 벚꽃 명소로 유명하며 공원 내에는 헤이와다이 육상경기장 등 스포츠 시설도 있다.
마이즈루 공원은 17세기 초반에 건립되었던 후쿠오카 성터를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후쿠오카 성은 17세기 초반에 건립된 성으로 당시에는 큐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고 한다. 하지만, 메이지 유신 후에 거의 흔적도 없이 파괴되어 현재는 성터와 문 하나, 작은 탑만이 남아 있다.
후쿠오카성의 규모만 보고 실망하는 분들도 있겠으나, 마이즈루 공원이 봄철 데이트, 산책, 사진 예쁘게 나오는 곳이라 만족감을 줄 것 같다.
일주일만 빨리 왔어도 더 예뻤을 텐데, 하며 아쉬워했던... 이만큼도 충분히 예벘지만 이미 벚꽃잎 카페트가 깔린 상태라 꽃비를 맞을 수는 없었다.
오호리공원에서 마이즈루 공원 (후쿠오카성)을 지나 이와타야 백화점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길, 경치를 감상하며 걷기 좋았던 2019년 4월의 어느 봄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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