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온천은 물론이고 다양한 어뮤즈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어 호텔 안에서만 머물러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온천리조트인 벳푸 스기노이 호텔, 규모도 크고 찾는 이들이 많다. 인기에는 이유가 있는 법! 한번에 포스팅을 마무리 짓지 못해 1편인 스기노이 호텔 온천 타나유, 아쿠아가든, 미도리유에 이어 2편으로 스기노이 호텔 무료셔틀버스 이용방법 및 시간표와 조식, 석식 레스토랑 씨즈 (seeds) 등 편의시설을 묶어서 정리해보았다.
스기노이 호텔 무료셔틀버스 시간표
벳푸역에서 스기노이 호텔까지 왕복 순환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벳부역 서쪽 출구로 나가면 정류장을 금방 찾을 수 있는데, 벳부역 곳곳에 안내표지와 셔틀버스 시간표가 나와있으므로 시간을 가늠해 호텔로 향하면 된다. 스기노이 호텔은 굳이 호텔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모든 시설을 다 갖추고 있다고 할 정도이지만,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는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벳부 시내와는 거리가 있어 필요한 물품이나 티켓 예매 등은 미리 해두고 호텔로 향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벳푸역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호텔이었던 시라기쿠에서 1박을 한 다음, 스기노이 호텔에서 머물기로 한 터였다. 시라기쿠 체크아웃 시간과 스기노이 체크인 시간 사이에 공백이 몇 시간 있었기 때문에 아이와 나는 벳부역 시애틀 베스트 커피에서 음료 한 잔씩 마시면서 기다리고, 남편은 스기노이 호텔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짐만 보관하고 오기로 했다. 벳부역에도 코인락커가 있지만 가방 모두 보관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큰 캐리어는 들어갈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벳부역 서쪽 출구로 나와 오른쪽 방향을 바라보면 스기노이 호텔 안내소가 보인다.
예~~전에는 레스토랑이었던 자리로 기억하는데 스기노이 호텔 인포메이션으로 바뀐 모양이다. 장소가 넓은 편은 아니라 짐보관 등은 불가하고 예약자 확인, 셔틀버스 탑승에 도움을 준다.
벳부역 정류장은 예전과 동일한 주차장 안쪽에 마련되어 있다.
스기노이 호텔 무료셔틀시간표는 상기 사진과 같다. 조금 다른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매시간 15분 간격으로 운행을 한다. 막차를 놓치면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택시비가 아주 비싼 것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시간표 잘 체크해서 교통비를 아끼는 것이 ^^
셔틀버스는 시간대에 따라 이용자 수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개 벳푸역에서 호텔 오고가는 버스는 이용인원이 많은 편이다. 특히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대에는 줄을 서서 타야 하고 한번에 못타는 경우도 생긴다.
셔틀버스가 작은 마을버스 크기라 한꺼번에 많은 승객과 짐가방을 실을 수가 없다. 투숙객이 많은 벳푸 유명 호텔이니 큰 버스로 바꾸지? 싶다가도 오가는 길이 좁아서 이것보다 큰 버스라면 운행이 힘들 것 같다.
셔틀버스에 오르면 기사님이 어디로 갈 건지 물어본다. 호텔에 도착해서도 하나관 (하나칸)인지 본관 (혼칸)인지 말씀해주시니 투숙하는 객실에 맞게 하차하면 된다. 호텔안에서도 셔틀버스 운행이 되지만, 여차하면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이다.
오후 4시쯤 호텔에 도착했나 그랬던 것 같은데 체크인 하려는 손님들로 로비는 매우 혼잡했다.
우리는 오전에 짐만 보관해 두려고 했는데 체크인도 가능하다고 하여 체크인까지 마친 상태... 우선 짐표만 챙겨 온 다음, 호텔로 돌아왔을 때 짐표를 내고 객실 키를 받았다. 객실에는 이미 우리 짐이 옮겨진 상태라 편했다.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대에는 매우 혼잡하지만 그 시간대만 피하면 로비도 한산하고 조용하다.
여기에서 스기노이 호텔 기념 스탬프도 찍을 수 있으니 도장찍기에 관심있는 분들은 ^^ 참고로 벳푸 온천명인 스파포트 스탬프와는 별개의 것이다.
본관에 투숙한 경우에는 타나유가 있는 스기노이 팰리스까지 이동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는 편. 호텔 내에서도 동과 동 사이 이동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수시로 운행하므로 기다리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체크아웃할 때는 호텔에서 벳부역으로 이동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스기노이 호텔 씨즈 석식 뷔페
스기노이 호텔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이유는 온천리조트 내에서만 지내기에도 충분한 시설. 거기에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해도 이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게끔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것도 한몫 한다고 생각한다.
체크인할 때 객실키와 함께 한국어로 된 스기노이 호텔 관내 안내도, 이용방법도 챙겨준다. 또 중요한 것은 바로바로 식권이다! 스기노이 호텔에는 일식당이나 티라운지도 있지만, 투숙객이라면 대부분 아침, 저녁은 뷔페 식당인 씨즈 (バイキングレストラン「Seeds」)에서 해결할 것이다.
스기노이 호텔 디너 쿠폰 (DINNER COUPON)
석식 뷔페 본관 지하 1층 뷔페 레스토랑인 씨즈에서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최종입장 오후 8시 30분) 이용가능하다.
석식 뷔페 시간에 맞춰 지하 1층으로 내려가 씨즈 레스토랑 앞 직원에게 쿠폰을 제시하면 바로 안내해 주거나 대기표를 내어준다.
디너는 대기표를 받았는데, 번호호명은 일본어로만 해준다. 일본어가 짧은 관계로 매우 귀를 쫑긋하고 있어야 했다.
귀 쫑긋 상태에서 솜사탕도 제조해야 했다. 이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데 나는 기술이 모자라서 솜사탕인가 뭉치인가 싶게 결과물이 좋지 않아 아이에게 많이 미안해졌다. 어차피 맛은 똑같아. 그냥 먹어 :D
대기번호 호명후 자리로 안내받았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메뉴판을 주고 '식사중' 카드를 세워두고 간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식사중 카드를 계산대에 반납하면 된다. 식대는 포함된 금액이나 식사 중 추가로 주류 등을 주문한다면 룸차지 가능하다.
우리는 생맥주 한 잔과 하이볼 한 잔을 주문했다. 저녁 식사 때에는 회, 스테이크 등 알코올과 함께 하기에 적합한 메뉴가 많아서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다 ㅎㅎ
쟁반과 젓가락, 물티슈, 유카타 소매를 고정할 수 있는 두툼한 고무줄은 한쪽에 마련되어 있으니 필요시 사용하면 된다.
유아용 식판과 식기 등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몇 차례의 벳푸 여행시 스기노이호텔에서만 숙박을 하였기 때문에 아침, 저녁 메뉴는 약간 물린 상태였다. 메뉴가 예나 지금이나 거~~의 동일하다. ㅎㅎㅎ 하지만 고기와 생선은 매번 새롭고 에너지를 주므로 ^^
다들 우리 가족과 같은 마음인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단연 회와 스테이크. 조금씩 담아 주는데 몇 번 가져다 보여도 눈치 보이지는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이 냉우동이 인기 좋았다.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 사진을 여러 장 찍을 수 없었지만 메뉴가 다양하여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후식으로는 커피, 아이스크림, 과일 등이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입맛, 어른입맛 모두를 만족케 한다. 케이크류도 종류가 많은데 케이크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 사진은 못찍었다.
스기노이 팰리스 매점
스기노이 호텔 본관 1층에도, 하나관에도 매점이 있지만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팰리스동에 있는 매점이다.
스기노이 팰리스 매점은 팰리스동 1층에 있으며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타나유 가는 길에 있어서 온천 오가다 지갑을 열리게 만든다.
주류, 디저트, 특산품 과자 등 기념품과 관광 잡화를 취급하는데 그 종류도 다양하고 퀄리티도 좋은 편이다. 젊은 층이 좋아할만한 아기자기한 소품도 많지만, 40대 이상이 선호할만한 물건이 더 많다. 특히 여기 의류 진짜 편하다. 세일하길래 하나 샀는데 너무 편해서 마감 직전에 가서 한 벌 더 사왔다는 ^^;; 엄마바지, 할머니 옷 선물 이런거 여기서 사면 실패 없을 듯!
팰리스 매점에서 타나유로 향하는 길 양쪽에는 각종 게임기가 즐비하다. 엔화 동전을 넣고 하는 게임이나 스티커 사진기도 있지만, 코인으로 교환해야 플레이기 가능한 기계도 있다.
체크인할 때 코인 쿠폰도 주니 타나유 갈 때 챙겨 와서 아이들 게임 시켜 주면 정말 좋아한다. 다만, 여기 게임존 중독성이 있어서 금세 잃고(?) 코인 더 바꿔 달라고 조를 수 있음 주의이다 ^^
스기노이 호텔 편의점 세븐일레븐
전에 스기노이 호텔에 숙박할 때는 없었던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생겨서 숙박객들이 더욱 이용하기 편해졌다.
이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팰래스 매점보다 영업시간도 길고, 취급하는 품목도 다채롭다.
セブン-イレブン 別府杉乃井ホテル店
팰리스동 바로 맞은 편에 있어 찾기 쉽고, 밤에 보면 더욱 예쁘다.
밤에는 스기노이 곳곳이 포토스팟으로 바뀌니 셔틀버스 타고 금방 이동할 거리를 굳이 걸어 다니는 수고로움이 고되다 느껴지지 않는다.
스기노이 호텔 조식 뷔페 씨즈 Seeds
조식 뷔페 본관 지하 1층 뷔페 레스토랑인 씨즈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최종입장 오전 9시 30분) 이용가능하다.
조식을 먹을 때는 대기가 없어서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씨즈 레스토랑 앞에 벚꽃 포토존이 있어서 아침이나 저녁이나 기념 사진을 찍는 가족, 연인이 많았다.
석식 뷔페는 회와 스테이크가 있어서 그나마 덜 물렸지만, 조식 뷔페는 몇 년 전과 메뉴 복붙 상태라~~ 한 두번 먹을 때는 종류도 다양하고 하나씩 골라먹는 재미가 좋았는데 세 번 이상 먹으면 지겨워지는 메뉴라는 생각이니 배부른 고민인가...?
아침에는 이렇게 밥과 미소국, 낫토, 찰떡팥(?) 정도만 가져다 먹었다. 개인적으로 찰떡팥(?)은 스기노이 조식 뷔페 메뉴 중 원픽이다.
5시간 찐 계란도 준비되어 있는데, 이 계란은 요기요기~~에서 직접 쪄서 제공하는 것이다. 타나유 가는 길에 볼 수 있다. 이 근처에 주먹만한 동백꽃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는데,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더욱 예쁜 모습이었을 거라며 아쉬워했다.
다음편으로 스기노이 객실 후기 및 총정리가 이어집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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