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 최고의 호텔로 꼽히는 스기노이 호텔 (杉乃井ホテル)은 숙박시설이 있는 가족과 단체 고객을 위한 14층짜리 본관과 13층짜리 하나관, 커플과 여성고객에게 인기가 많은 중관(나카관)의 시이다 플로어 (Ceada Floor),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굿타임 플로어 (Good Time Floor) 등으로 객실 타입이 다양하다.
투숙객은 스기노이 팔레스의 아쿠아가든, 아쿠아비트, 타나유, 미도리유 등 온천탕과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호텔 안에서만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힐링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앞서 스기노이 호텔의 온천과 조식, 석식, 셔틀버스에 대한 포스팅을 하였고, 이번에는 스기노이 호텔 본관 화양실 객실 후기이다.
▼큐슈 벳푸 스기노이 호텔 위치 확인
▶주소 : 〒874-0822 大分県別府市観海寺1
▶시간 : 체크인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 익일 오전 11시까지
▶예약 문의 : https://www.suginoi-hotel.com/
JR벳푸역에는 동쪽과 서쪽 2개의 출구가 있다. 양쪽 모두 버스 정류장이 있으니 행선지에 따른 노선도와 타는 곳을 정확하게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스기노이 호텔로 향하는 무료셔틀버스 정류장은 벳푸역 서쪽 출구에 있고 보통 15분 간격으로 운행을 한다. 이용방법과 시간표는 다음과 같다.
▶스기노이 호텔 씨즈 조식 석식 뷔페와 무료셔틀버스 시간표
앞서 벳푸역 근처 시라기쿠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이전 숙소 체크아웃한 시간과 스기노이 호텔 체크인 시간 사이에 공백이 생겼다. 짐을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가 (벳푸역에도 코인락커가 있지만 이용가능한 칸이 많지 않았고, 커다란 캐리어는 들어가지 않는데다 요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호텔까지 와서 클락에 짐을 맡겨두리고 한 것. 다행히 그 때는 붐비지 않아 바로 체크인도 가능했는데, 우선 짐표만 받아왔다.
클락에 짐표를 보여주니 객실 열쇠를 내어준다. 맡겨둔 짐은 이미 배정받은 객실에 올려다 둔 상황. 체크인 시간대에는 로비가 매우 붐비고 줄이 길다. 심지어 엘리베이터도 줄 서서 순서 기다려 타야 할 정도였다.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대에는 한번에 엘리베이터를 못탈 수도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엘리베이터는 별도의 키 터치없이 바로 누를 수 있다. 본관에 4층은 있지만, 13층은 없다.
콘도 같은 느낌이 드는 단조롭고 길고 너른 복도. 한 층에 객실이 매우 많다. 우리는 9층 924호에 배정받았다.
큐슈 벳푸 스기노이 호텔 본관 화양실 객실 후기
본관이냐 하나관이냐 숙박동에 따른 차이가 있고 각 객실은 일식, 양식, 화양실(일본식+서양식)에 전망에 따른 차이가 있다. 우리는 본관 화양실 산 전망의 객실을 이용했다.
객실의 총 수는 647실로 2914명의 숙박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여행객이 본관, 하나관에서 숙박을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본관(혼칸) 화양실에서 1박을 했다. 전에 본관에 묵었던 기억을 더듬어 비교해보면 최근에 약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도 시설은 하나관이 더 좋은 편이라 숙박요금 또한 하나관이 본관에 비해 비싼 편이다.
체크인할 때 상기 안내문과 뷔페 쿠폰, 객실 열쇠 등을 제공한다. 객실 열쇠가 카드타입이 아니라 진짜 열쇠인데 1개만 주기 때문에 약간 불편하다. 그리고 키를 눌러서 돌려 열어야 하는데 처음에는 쉽지 않다. 문을 잠그지 않아도 열쇠가 없으면 열 수 없게끔 되어 있어 도난으로부터는 안전하겠지만, 약간 진땀 뺄 수도 있다. (우리 가족은 매번 숙박할 때마다 진땀을 ^^;;;)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 모양인지 객실문에는 객실키 사용방법을 적어두었다 ^^ㅋ
문을 열고 들어서면 현관같은 공간이 나온다. 거기에서 신발을 갈아신고 (겨울이라면) 두터운 외투를 벗어두면 된다.
실내화, 유카타가 타나유나 미도리유 입장시 투숙객임을 나타내는 표시이다. 일반 복장을 갖췄다면 객실키를 보여주면 된다.
본관 화양실은 서양식과 일본식 객실 타입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사진상으로는 좁아보이나 보통 일본 호텔의 객실 사이즈 대비 상당히 넓은 편이다.
싱글 침대 2개와 화장대가 있고, 침대 위에는 인원수에 맞게끔 유카타가 준비되어 있다. 유카타 착용 방법도 나와 있으며, 사이즈가 맞지 않을 경우, 유카타가 지저분해졌을 경우 갈아입을 수 있게끔 다양한 사이즈, 여분의 유카타가 각 층 엘리베이터 한 쪽에 준비되어 있다.
우리의 짐가방은 다다미방 앞쪽에 얌전히 올려져 있는 상태.
다다미의 좌식 의자는 투숙인원에 맞게끔 꺼내져 있고 나머지는 옷장(?)에 넣어둔 상태였다.
다다미방에 텔레비전과 안전금고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좌식 테이블 위에는 입탕세 등 각종 안내사항과 함께 비스켓이 인원수에 맞게 준비되어 있었다.
객실 안쪽에서 문쪽을 바라본 모습. 중앙이 현관문이고 왼쪽에 욕실이 오른쪽에 전신거울과 2인 쇼파 등이 놓여있다.
욕실 문 양 옆으로 공기청정기와 건조대 (수영장 이용시 수영복을 말리기에 좋다)가 있다.
미니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상태이나 전기포트와 티백 차류, 찻잔 등은 준비되어 있다.
욕실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세면대, 세면대에서 섰을 때 뒷쪽으로 변기칸, 왼쪽으로 샤워기와 욕조를 갖춘 욕조가 있다.
세면대에는 인원수에 맞게 치약, 칫솔, 양치컵이 준비되어 페이셜 폼과 드라이어, 수건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욕실은 약간 캡슐호텔 같은 느낌이 드는데, 완전 개조한 것이 아니라 욕실칸만 뜯고 새 욕실을 끼워 넣은 듯한 느낌이다. 바닥에서도 약간 통통 거리는 소리가 난다.
크지는 않지만 욕조도 있고, 리모델링한지 오래지 않아 깔끔하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도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워낙 절경의 타나유와 근접성이 좋은 미도리유가 있는데 굳이 객실에서 샤워를 할까 싶다.
미닫이 문을 열고 변기칸으로 들어가면 변기 뚜껑이 자동으로 열린다. 아이가 좋아한다. 신기하다며ㅎㅎ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엘리베이터 타는 곳 근처에는 여분의 유카타가 준비되어 있다. 사이즈 표시가 되어 있으니 맞는 사이즈를 골라가면 된다.
▲▼벳부 스기노이 호텔 본관에서의 전망
일출을 타나유에서 맞으려 이른 아침 나가는 길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찍은 사진, 바다풍경도 아름답지만 산 곳곳에서 김 꽃이 피어오르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본관 지하 1층에는 투숙객 전용 온천인 미도리 온천이 있다. 미도리유 이용시간은 오후 2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10시까지이다.
노천 대전망 온천인 타나유, 수영복을 입고 즐기는 온천 더 아쿠아 가든에 가기 위해서는 도보로도 가능하고 현관에서 호텔 관내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금방 갈 수 있다. 관내 셔틀버스는 오전 4시 45분부터 익일 00시 30분까지 운행하며 유카타와 슬리퍼로 이동 가능하다.
타나유는 3월 21일부터 9월까지는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10월부터 3월 20일까지는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이용가능하다. 일출시간은 스기노이 호텔 곳곳에 표시되어 있으니 확인후 일출시간에 맞춰 타나유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터!
▶벳부 스기노이 호텔 온천 타나유, 아쿠아가든, 미도리유
더 아쿠아 가든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스기노이 아쿠아가든 분수쇼는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 정시에 시작한다. 물 속에는 수영복을 착용하고 들어가야 하며 수영복이 없을 경우에는 렌탈도 가능하다.
타나유를 이용한 후에는 벳푸 핫토 스파포토에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타나유가 있는 스기노이 팔레스 1층에는 게임코너가 있다. 게임코너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 45분까지이다.
체크인할 때는 그리 붐비더니 밤이 되니 로비는 한가롭고 조용하다.
외출을 했다가 늦은 시각 객실로 돌아왔더니 다다미방에 이불이 깔려 있었다.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에는 손님이 없을 때도 직원이 이불을 준비하러 방에 들어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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