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절이 부석사라 종종 영주에 가곤 한다. 영주에 가도 부석사만 둘러보고 올 뿐, 맛집을 찾아 제대로 여행다운 여행을 즐기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부석사에는 안가고 온천에, 맛집만 두 곳 들렀다 왔다. 며칠 전에 먹은 것인데 또 먹고 싶어져서 다음주에 또 가야하나 고민이 되는 영주 돈까스 맛집, 아테네 레스토랑 후기부터 남겨본다.
영주 맛집 아테네 레스토랑 돈까스 맛있는집
예전에 살던 동네에도 복고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경양식 레스토랑이 있었다. 80~90년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에, 수프부터 후식까지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집이었다. 특히 돈가스가 맛있어서 동네 사람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 아쉽게도 지금은 없어진 것 같은데, 비슷한 곳이 영주 시내에도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영주 맛집 아테네 레스토랑주소,위치 경북 영주시 영주로231번길 13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8시
정기휴일 매월 첫째주 월요일, 셋째주 일요일
대표메뉴 돈까스 9,000원 / 함박스테이크 10,000원 / 비후가스 11,000원
건물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확인증을 받아 들고 올라갔다. 아테네 레스토랑을 이용할 경우 30분 무료주차, 30분 초과시 1,000원씩 가산된다. (매 30분마다 천원이 부과된다) 점심시간이 지나 방문한 터라 아테네 대기가 없었음에도 먹고 나오는데 30분이 살짝 넘어서 약간의 주차요금을 내야 했다.
천장도 낮고, 계단 한 칸도 낮은 편... 건물 유리문 밖은 '현재'요,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과거'로의 여행을 하는 듯 예전 즐겨찾던 경양식집의 모습과 대동소이했다.
건물 2층, 영주 아테네 레스토랑 앞. Since 1990이라고 하니 햇수로 30년! 정기휴일은 포털 사이트마다 조금씩 달리 기재되어 있던데, 레스토랑 앞 거울에 붙은 내용으로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 셋째주 일요일이다. 그래도, 방문전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
점심 시간대가 지난 터라 대기는 없었다. 빈 자리에 앉으라는 안내를 받고 알맞은 자리를 찾아 착석했다. 직원은 곧바로 인원수 대로 물이 가득 담긴 컵과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주요한 요리에는 스테이크, 비후까스 (비후 커틀렛), 함박스테이크, 돈가스 등이 있고
동양식 요리에는 제육덮밥, 오징어덮밥, 오므라이스 등 밥 종류가 커리치즈 스파게티, 해물 스파게티 등 파스타도 판매한다. 대표 메뉴는 단연 돈까스! 가격은 저렴하지만 수프, 얇고 양도 제법 많은 돈까스, 밥, 후기까지... 9천원에 먹을 수 있다.
술과 안주류, 음료도 취급한다. 메뉴판 음료수는 4천원 정도로 나와 있었는데 주메뉴 주문하면 콜라, 사이다, 커피, 주스 중 택1로 후식이 제공되는 모양이다.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 약간 아깝다 ㅎㅎㅎ 누가봐도 어리바리해서 처음 온 사람 티가 났을 건데, 처음 방문한 사람에게는 후식도 제공된다고 알려주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직원들(알바생?)은 대체로 친절하고 행동이 빨랐다.
돈가스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돈까스를, 함박스테이크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함박스테이크를, 돼지고기를 못먹는 남편을 위해 비후까스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나니 재빠르게 케찹과 핫소스, 계산서를 놓고 간다.
그리고 연이어 수프와 커트러리도 올려준다. 건더기는 없는 부드러운 스프이고 솔직히 맛은 보통인데 추억보정으로 맛있다 생각되어지는? 이런 맛의 스프는 처음 접해보는 아이는 스프맛이 이상하다고 그런다. 흠흠-
스프 먹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바로 주메뉴가 나온다. 패스트푸드점 못지 않은 스피드다!
비후까스 (쇠고기 커틀렛) 11,000원
비후까스 주문하신 분이 비협조적이라 사진을 단 한 장밖에 찍지 못하였다. 드신 분의 후기로는 아주 맛있었다고, 다음에 또 오자고 그런다. 사실 이 분께서는 뭐 이런 데를 오려고 영주까지 와야 하냐고 투덜거렸는데, 그 말이 쏙 들어갔다. 나보다 더 흡족해 하는 것 같았다.
함박스테이크 10,000원
가니쉬는 단무지 2조각, 익힌 당근, 통조림 옥수수와 완두콩, 마카로니로 비후까스 돈까스 함박 모두 동일하다. 주 메뉴와 함께 접시에 넓게 편 밥과 양배추 샐러드가 제공된다.
아네테 레스토랑 내부가 쨍하게 밝은 조명이 아니라 사진이 실제보다 맛없어 보이게 나오는 것 같아 아쉽다 ㅠㅠ 함박스테이크는 처음 메뉴가 나왔을 때는 양이 좀 적은가 싶었는데 보기보다는 양이 제법된다. 홈메이드 느낌으로 부드럽다. 영주 아테네가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돈까스도 맛있지만 함박스테이크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먹다가 약간 느끼하다 싶을 때는 샐러드와 배추김치를 반찬 삼아 먹어주면 최고!
돈까스 9,000원
돈가스 튀금옷도 얇고 고기도 얇은 편이다. 딱 옛날에 먹던 그 돈까스! 양도 넉넉한 편이라 아이가 다 못먹고 남겼다. 함박스테이크 다 먹고 조금 거들어주었으나 역시 남기고야 말았다. 소스가 맛있다.
오렌지주스는 한 잔만 주문했는데 (돈 내는 것인 줄 알고;;;;) 후식으로 제공되는 거라는 것은 다 먹고 나와서야 알았다 ㅎㅎ 예쁜 잔에 마셔서 그런건가 나눠 마셔서 그런건가 주스가 더 맛있기도 했더랬다.
아테네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들의 연령대는 참 다양했는데 앳된 커플부터 가족 단위 손님들까지... 다양한 연령대, 각종 모임 목적을 충족시켜주는 경양식 레스토랑이 아닌가 싶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대기가 없는 시간대라 바로 주문을 하고 밍기적 거리지 않고 전투적으로 먹었는데도 (배가 매우 고팠다;;;) 주차장 입차시간에서 35분인가 지나있었다. 아테네 레스토랑을 이용할 경우엔 30분만 무료 주차(계산하고 나올 때 주차확인권에 확인도장 찍어준다)라 이후 매 30분당 1,000원을 내야 한다. 그런데 시간 살짝 오버라고 500원만 받으셨다 ^^ 주차장에 주차한 경우, 대기가 길어질 경우엔 주차료도 염두에 두어야 할 듯.
여튼 영주 레알 맛집에서 맛잇게 식사를 하고 경북 예천온천으로 향했다. 보통은 온천욕 즐기고 맛집으로 가는데 어쩌다보니 이번에는 순서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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