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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하와이

하와이 돈키호테 쇼핑하기

by 이우유 2019.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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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하면서 평소에는 쉽게 둘러보기 어려웠던 명품 매장에서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내키면 부담없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마트 쇼핑이 더 재미있다. 6박 8일 하와이 오아후 여행 중 ABC스토어,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내) 타겟, 베스트바이, 코스트코, 홈디포, 월마트, (카일루아) 타겟 등 여러 마트를 방문하여 쇼핑을 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바로 돈키호테 (Don Quijote)였다.

하와이 돈키호테 쇼핑하기

하와이 오아후에 돈키호테가 몇 군데 있는데 아마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돈키호테 호놀룰루가 아닐까 싶다. 주변에 한인 타운이 있고, 24시간 운영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 알라모아나 센터와도 가까운 편이라 한번쯤 들러 볼만하다.

 

 

▶주소 : 801 Kaheka St, Honolulu, HI 96814 미국

▶영업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우리는 저녁 느지막이 핑크 트롤리를 타고 다녀왔다. 와이키키 트롤리 핑크 라인은 1인당 편도 2달러 (성인, 아동 동일요금)인데 jcb 카드 소지 회원이라면, 카드소지자 본인 외 성인 1명과 어린이(11세 이하) 2명까지 총 4명 무료승차가 가능하다. 하와이 돈키호테 호놀룰루 갈 때는 jcb 카드 제시하고 이 핑크 트롤리에 무료 탑승했고, 올 때는 월마트까지 쇼핑한 후라 몸도 천근만근이고 쇼핑보따리가 무거워 우버 택시를 이용했다.

 

핑크 트롤리를 타고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하차(주차장 같은 곳에서 내려줬는데, 이곳에서 탑승은 안된다고 했다), 도보로 돈키호테까지 이동했다. 돈키호테 호놀룰루 근처는 어둡고 지나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약간 무서웠는데,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카트를 챙기면서 돈키호테 배치도를 확인했다. 여행 중 한정없이 쇼핑만 하면서 보낼 수는 없으니 관심품목이 있는 동선 따라 이동하면 쇼핑이 간결해진다.

 

아시아 반조리 식품, 면류, 채소류, 소스류 등의 식자재를 취급해 오아후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슈퍼마켓이라고 들었는데, 하와이 기념품을 구입하기에도 적합한 곳이었다. 다른 마트와 비교했을 때 마오나로아, 초콜릿 등의 기념품의 경우 돈키호테가 조금씩 더 저렴했다. 그 차이가 크지는 않으니 가까운 abc스토어에서 구입해도 무방하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대에는 돈키호테에 일본인 관광객이 많았는데, 그들의 장바구니에는 이 하와이안 호스트 헬로키티가 한두개씩은 담겨 있었다.

 

각종 화장품과 비타민 영양제도 꽤 다양하게 진열, 판매하고 있다. 대체로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하와이의 다른 마트와 비교해봤을 때 진열상태가 양호한 편은 아니었다. 먼지가 쌓여있거나 엉뚱한 곳에 자리잡은 제품도 적지 않으니 실제 제품과 가격이 동일한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관광지이다보니 여행용 사이즈의 치약,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등이 매우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배쓰 어메니티가 제공되지 않는 숙소에 머물고 있다든지, 평소 궁금했던 제품이 있었다면 샘플 삼아 한두개쯤 사서 써봐도 좋겠다 싶었다.

 

 

하와이 쇼핑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품목 중 하나인 비타민 영양제, 상표만 봐도 알 수 있는 비타민, 칼슘, 오메가3 등을 하와이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돈키호테라고 들었다. 몇몇은 사볼까 싶기도 했지만, 그냥 아이허브나 오플, 비타트라 직구하기로 하고 비타민은 사뿐히 제자리에 내려 놓았다.

 

버츠비, 뱃저 등의 제품도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아이가 조금 더 어렸다면 막 쓸어 담았을 것 같은데 해당 연령을 벗어나니 관심도 무뎌져서 자세히 보지 않게 되는 것 같다.

 

화장품도 정.말.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인 네이처 리퍼블릭도 한 자리를 차지 하고 있고, 기초부터 베이스제품, 색소, 메이크업 도구까지 종류가 많고도 많다. 그런데 사려고 찾는 제품은 꼭 품절이라... 화장품 쇼핑은 돈키호테보다는 월마트나 타겟(카일루아)이 훨씬 낫다.

 

돈키호테에 식자재, 기념품, 화장품 정도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가전제품도 제품군별로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돈키호테는 다른 마트에 비해 층고가 낮고 오래된 느낌이 묻어 나길래 입장할 때 쇼핑할 게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가졌던 것 같은데 돌고, 돌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정도의 개미지옥이다. 일본의 돈키호테와 같은 회사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본의 돈키호테처럼 24시간 운영하고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는 점은 동일하나, 하와이 돈키호테가 취급 품목이 훨씬 다양하고 쇼핑하기에 공간이 여유롭다.

 

각종 베이커리와 싱싱한 과일도 구입할 수 있으니 한끼 정도는 저렴하게 해결하고 싶을 때 들르면 좋을 것 같다.

 

돈키호테 입구에 도시락, 코리언 비비큐 등 테이크아웃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점도 있지만 매장 내에도 이렇게 도시락을 판매한다. 김치, 물김치, 연근조림 등 한국반찬도 있고 죽류도 판매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하와이 여행 중이라면 돈키호테는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다.

 

일본의 간식, 포핀쿠키 등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으나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하와이 다녀오고 나니, 다른 여행지는 시큰둥해지고 하와이에서 한달살기,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어졌다. 한달살기 한다면 돈키호테 같은 슈퍼마켓에서 식자재, 생활용품, 과일과 기호식품 등을 구입하면 되겠네 혼자 막 생각해보고 ㅎㅎㅎ

 

돈키호테에는 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주류가 구비되어 있다. (직접 다녀온 하와이 오아후의 마트 중에서는 가장 다양한 주류를 취급하고 있었다.) 일본의 사케부터 우리나라의 참이슬, 자몽에이슬까지! 미국의 크래프트비어는 가격이 (우리나라대비) 저렴하지만, 다른 나라의 맥주 소주의 가격은 그리 착한 편이 아니다.

 

하와이 돈키호테 호놀룰루에서 못사와서 아쉬운 아이템이 하나있는데 그건 바로 이 달력이다. 달력에 매일의 일출, 일몰 시간이 표시되어 있는데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닌데 abc 스토어에서 사은품 (100달러 이상 구매시 커피 머그잔이나 캘린더)으로 받는 거랑 동일한 것인 줄 알고 안샀는데 속지 내용이 다르다. 아쉽다. (무소용하지만 이유없이) 갖고 싶었는데....

 

이만큼 구입했는데 80달러정도 들었다.

 

지인들에게 간단히 선물할 마우나로아와 하와이에서 수시로 코나 롱보드나 빅웨이브만 마셔서 질렸던 차에 사무엘 스미스 맥주가 보이길래 2병 구입했다. 주류 구입할 때는 액면가가 아무리 늙수구레하더라도 직원이 신분증을 꼼꼼히 확인한다. 하와이 돈키호테에서 주류 구입할 예정이라면 여권을 꼭 챙겨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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