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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리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 스파 객실 수영장 후기

by 이우유 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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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 스파 주니어 스위트 객실 후기

여행할 때 숙소 만족도가 높았던 여행지를 꼽아보면 인니 발리의 숙소들이 대부분이다. 공항과의 근접성, 신규 호텔로 최신시설 구비, 수영장과 스파의 높은 만족도, 가성비, 편안함... 올해 발리여행하면서 묵었던 숙소는 모두 제각각의 특색과 장점을 갖춰 특히 더 만족스러웠다.

발리는 이제 지겹다며 내년부터는 여름휴가지를 다른 곳으로 알아보자던 남편도, 이곳은 또 오고 싶다고 했던 호텔이 몇몇 있었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 스파이다.

 

Renaissance Uluwatu Resort &Spa

힐튼 가든인 응우라라이 에어포트에서 체크아웃을 한 후, 택시를 타고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투 리조트 앤 스파에 도착했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기다리는데, 여행짐을 잘못 싸왔나 싶게끔 춥다고 느껴질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이곳의 로비는 바람길에 위치한 모양인지 항상 바람이 많이 불었던 것 같다. 도착한 날에는 날이 구물구물한데다 다른 날보다 더 세게 불었던 것 같고.

 

 

Renaissance Uluwatu Resort &Spa

르네상스 울루와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계열로 올해 3월 소프트 오프닝, 6월에 그랜드 오프닝한 신규호텔이다. 오픈 특가로 객실, 스파 할인과 프로모션 때문인지 신상호텔임에도 꽤나 붐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 판다와비치 루스터피쉬 클럽의 '명당자리'는 죄다 선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신상호텔에 대한 정보가 빨라 이미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 스파에 다녀간 분들이 적지 않겠으나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라 좀더 자세하게 기록해보려 한다.

 

2018년 8월 6일

2018년 8월 8일

웅아산 지역이 내륙 해발 160미터에 위치하여 짐바란의 수풀림과 아름다운 인도양이 펼쳐진 멋진 전망의 최신호텔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지대가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하는 곳이라 그런가 택시에서 내리니 우리를 환영한 것은 호텔 직원의 친절함과 더불어 거센 바람이었다. 체크아웃하는 사람들과 맞물려 로비는 꽤나 붐볐는데, 체크인을 기다리노라니 경치 감상은 둘째였고 일단은 너무 춥다는 생각뿐이었다.

판다와비치로 향하는 셔틀을 탈 때, 체크아웃을 할 때는 바람이 아주 심한 편은 아니었고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는데 꽤나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호텔의 로비 바인 R Bar는 메인 수영장과 바다를 내려다 보며 칵테일, 맥주 등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딱이다. 그리고 여기서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항상 많았는데, 셀카는 찍지 않아서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지 어떤지는 알 수 없음이다.

 

로비는 상당히 넓은 편이고 탁 트여 있어 멀리 인도양이 보이는 입지적 장점을 잘 살린 구조이지만, 리셉션 데스크가 셋 뿐이라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 전후로 투숙객이 몰릴 때는 상당히 복잡하다. 체크인 하는 날에는 너무 사람이 많고 복잡해서 객실이 훨씬 더 많은 줄 알았는데, 실제로 객실수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적은 수인 200여실 정도였다.

신규호텔이라 아직 체계가 덜 잡혀서인지, 직원들도 친절하기는 하지만 서비스 응대는 약간씩 부족하다 느껴졌다.

 

정신없고 추운데 차가운 물수건과 시원한 웰컴 드링크를 제공한다. 리셉션 데스크에는 약간의 간식이 준비되어 있는데, 쿠키를 하나 먹고 싶었으나 위생상 그리 깨끗해보이지 않아서 포기.,정체 모를 털(?!)이 붙어있었다....

 

우리가 체크아웃하는 날에는 넓은 로비가 적막하게 느껴질 정도로 조용하고 한산했다.

 

체크인을 마친 후, 로비동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버기를 타고 객실로 향했다. 버기카 이용하고 싶을 땐 10분쯤 전에 전화로 요청하면 된다는데, 체크인/체크아웃할 때 말고는 딱히 버기를 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체크인할 때는 버기도 기다렸다가 타야 했다. 체크아웃하는 날에는 10분 기다릴 필요도 없이 바로 탈 수 있었는데, 내가 너무 즐거워하자 한바퀴 더 돌아주는 센스있고 잘생긴 직원이 기억에 남는다.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는 단순하면서도 굉장히 복잡하다. 익숙해지면 단순하게 보이는데, 처음엔 너무 복잡하고 여기가 거기 같고, 거기가 여기 같아서 힘들었다. 르네상스 울루와뚜에서 2박 예정이라면, 지도 없이도 다닐만 해지면 체크아웃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 스파 주니어 스위트 객실

르네상스 울루와뚜에는 3개의 수영장, 풀 바, 발리 도자기 스튜디오가 있는 클레이 크래프트 레스토랑, 더블이캇 인도네시아 레스토랑 및 R바, 키즈클럽, 스파 및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디럭스룸 (킹/트윈)-디럭스 오션뷰-디럭스 테라스 오션뷰- 주니어 스위트 -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 로프트 스위트룸 - 프리미어 로프트 스위트의 총 207개의 객실은 금고, 발코니, 냉장고, 드레스룸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대리석 바닥과 현대적 가구가 배치되어 있다. 총 207개의 객실 중 100실은 스위트 룸이며 그 중 우리가 숙박한 객실은 주니어 스위트이다.

 

 

주니어 스위트 vs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상기 사진은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의 주니어스위트(上)와 이그제큐티브스위트(下)의 배치도이다.주니어 스위트와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는 구조가 거의 비슷하지만, 이그제큐티브 스위트가 더 넓다. 호텔 홈페이지 설명에 다르면 주니어에는 TV가 1대이고, 이그제큐티브엔 2대라고 한다. 또, 자세히 보면 발코니 면적과 욕실에도 약간 차이가 있다.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스파 주니어 스위트

기본객실인 디럭스룸보다 넓은 공간의 1베드룸 주니어 스위트에는 대형 평면 TV 1대와 전용 발코니가 있다. 발코니 공간은 그리 넓지 않아서 수영복 널어 놓을 때 말고는 이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킹사이즈 침대 옆으로 소파침대가 있어서 편했다. 소파베드도 좋았지만, 저 1인용 의자가 의외로 안락해서 하나 사가지고 가고 싶어질 정도였다. 앉아서 책읽기 딱 편하고 좋았다.

 

침실에서 욕실로 넘어가는 공간 가운데에는 긴 탁자, 높은 바 의자 2개가 놓여있다.

 

특이하게 주방 싱크대 기능도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하다 생각이 들었다.

 

 

대리석 선반 위에는 커피머신과 무료 제공생수, 특색있는 컵이 준비되어 있다. 선반이 넓은 편이라 룸서비스로 음식을 주문해서 먹기 딱 좋았고, 평소에는 노트북 자리로 제격이었다.

 

아래 서랍칸에는 각종 유리잔과 머그, 차류와 서랍형 미니냉장고가 있다.

 

그 외의 전기포트, 아이스버킷 등은 출입문 근처 나무벽면(누르면 문이 열림)에 준비되어 있었는데 사용할 일은 딱히 없었다. 주전부리할 쿠키와 감자칩도 이용(유료)가능하고, 판매용 립밤도 있었다.

전기포트는 켄우드이나 휴대용 전기포트를 챙겨가기도 했거니와, 중국인들이 비위생적으로 사용하곤 한다는 소문 때문에 사용하기 꺼려졌던 것이 사실이다.

 

객실 크기 대비 욕실은 넓은 편이었다. 욕실에는 모양이 예쁜 욕조가 있는데 사용하기엔 좀 불편했다. 썬번으로 매우 고생을 했던 터라 욕조에 찬물을 받아놓고 꽤 오래 있었는데, 예쁘지만 불편하다는 생각이 자꾸만 자꾸만 들었다.

 

세면대는 2대로 양쪽 공간이 여유있어 목욕용품이나 화장품 등을 올려두고 사용하기에 좋았다. 사진은 찍어두질 못했는데, 세면대 아래쪽에 드라이어 파우치가 있다. 드라이어가 상당히 시끄러운데, 성능은 진짜 좋다. 모발을 엄청 빨리 말려준다.

 

욕실 어메니티는 도쿄밀크(TOKYOMILK)로 욕실 샤워기쪽에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놓여 있고, 세면대에 비누와 바디로션이 준비되어 있다. 덴탈키트와 일회용 면도기, 반짇고리 등도 함께 한다. 일러스트가 아름다웠던 어메니티는 '도쿄' 밀크라 일제인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영국 제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변기칸, 불투명한 문이 달려있으나 방음효과는 없음이다. 자세히 보았다면 알 수 있겠지만, 객실 출입문을 포함하여 욕실, 화장실 모두 문턱이 없다. 호텔 홈페이지 설명에 휠체어로 모든 층을 갈 수 있다고 되어 있었는데, 휠체어로 객실이용도 어렵지 않은 구조로 되어 있다.

 

화장실 옆, 주방 선반 뒷쪽으로는 옷장이 있다. 옷장 안에는 다리미와 다리미판, 개인금고와 폭신한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다.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슬리퍼가 이번 발리 여행 중 신어본 슬리퍼 중 가장 착용감이 좋았다.

 

객실 출입문 쪽으로도 공간이 넉넉하여 여행 가방을 놓아두기 편했으며,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시설의 5성급 호텔이라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앞선 포스트에 언급한 판다와 비치까지 무료셔틀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 스파 수영장

르네상스 울루와뚜에는 총 3개의 풀장이 있다. 호텔 상부에 위치한 메인 수영장은 로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 옆으로 얕게 어린이풀장이 있는데 수영장에 그늘이 없다는 점, 로비를 드나드는 이용객으로부터 행동이 자유롭지(?) 않다는 점 정도의 단점이 있다.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수영장

총 3개의 수영장 중 2개는 로비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데, 나머지 하나의 수영장은 호텔 하부에 위치한다.

 

Lower Pool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있어서 더 조용하고 비교적 프라이빗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시 메인풀로 올라와 보자.

 

풀장에서 타올과 물놀이 용품을 대여할 수 있다. 신규 호텔이라 톡톡하고 포근한 타올에서 '쌔삥'느낌이 물씬 풍긴다.

 

물놀이를 하면서 풀바 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 수온은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차가운 편이라 물놀이보다는 사진촬영을 하거나 책을 읽는 경우가 더 많았다.

 

다소 의아한 점이라면,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호텔인데 곳곳에 보수작업이 한창이다. 어디선가 항상(?) 망치를 두드리거나 뭔가 수리 중인 직원들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수영장에의 약간의 아쉬움은 판다와 비치에 다녀오면서 100% 해결되었다. 굳이 호텔 수영장 물놀이에 연연할 필요가 없었다. 호텔에서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루스터피쉬 비치 클럽까지 무료 셔틀 버스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변가에 위치한 호텔리조트가 아니어도 만족도 급상승!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스파 룸서비스와 부대시설

르네상스 울루와뚜에 숙박하면서 식사는 호텔 내에서 해결해야 했는데, 음식은 보통 혹은 그 이하라고 생각했다. 조식은 만족도가 높지만, 레스토랑에서도 룸서비스도 그리 맛있지는 않았다.

호텔에서 차로 10분정도 거리에 번화가가 있다고 하는데 체크인하면서 교통체증 경험, 빤다와비치 오고 가면서도 교통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로 나가서 식사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체크인 하고 몇 시간 후에 웰컴 드링크인 빈땅 병맥주 1병과 견과류, 코코넛무침떡(?) 같은 것이 무료로 제공되었다. 견과류 담긴 통도 투박하고, 떡도 맛 없을 줄 알았는데 이것은 의외로 맛이 좋았다.

 

그러나 룸서비스로 주문해서 먹은 나시고렝과 스파게티, 스파게티와 샌드위치는 그리 맛있지 않았다. 내년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식사문제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이다.

 

키즈클럽

피트니스 센터

스파 맞은 편에 위치한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피트니스센터, 전망이 훌륭하고 기구도 새것이라 운동할 맛이 난다. 냉장고에 준비된 생수와 물수건도 무료이다.

 

올해 첫 마사지는 르네상스 울루와뚜 스파에서 였다. 5성급 호텔 스파 대비 가격이 비싸지 않은데다 메리어트 플래티넘 멤버는 20% 할인이 가능하다고 하여 받아보았다. 다음번 방문에는 스킬과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길 기대하며...

 

 

▶주소 :  Jl. Pantai Balangan I No.1, Ungasan, Kuta Sel., Bali, 80361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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