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회관 여천점
하모샤브샤브, 갯장어사시미 또 먹고 온 후기
부처님 오신날 연휴에는 여수, 통영 2박 3일 여행 계획을 세웠다.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어서 걱정이 되었으나 막상을 여행을 떠나보니 비보다는 길이 막혀서 더 답답했던 여행길. 그래도 다시 들르고 싶었던 맛집, 마음에 드는 숙소에서 보내서 즐거웠던 2박 3일의 시작은 여수 경도회관 여천점이었다.
경도회관 여천점 기본정보
주소 전남 여수시 시청서3길 23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대표메뉴 하모 샤브샤브, 새조개 샤브샤브
집에서 오전 6시 45분에 출발했는데 오후 2시가 넘어도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다니... 원래는 배를 타고 경도 선착장 근처에 있는 경도회관에 재방문할 생각이었는데 혹시 모를 웨이팅에 대비해서 경도회관 여천점에서 하모 샤브샤브를 먹기로 약간 계획을 수정했다. 사실 내려가는 중간에 온천에 들러서 가볍게 목욕재계하고 여행지로 가려고 했는데 워낙 길이 막혀서 여행계획은 대폭 수정됨 ㅠㅠ
여수 맛집 경도회관
갯장어는 청정해역인 서남해안 일원에서 4월 중순부터 10월 하순까지 잡는다. 옛날에는 결핵환자의 영양치료식으로 지금도 허약하 사람들이 보신용으로 먹거나 담백하고 고소한 맛과 영양에 반한 미식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데침회 (유비끼) 회 (사시미) 통장어탕 등의 요리가 있다. 갯장어 하모 요리를 처음 시작한 집이 바로 경도회관으로 여름, 가을에는 하모 샤브샤브를 겨울과 봄에는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을 수 있다.
식객 허영만, 국무총리 김황식, 작가 박완서, 배우 박해일 등 유명인들이 싸인도 벽마다 빼곡하게 자리한다. 경도회관에는 유명인이 앉았던 자리에는 누구, 누구가 먹고 간 자리라고 붙어있는데 경도회관 여천점의 경우 테이블에는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작가, 배우 싸인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경도회관 여천점 메뉴 가격
우거지 장어탕 12,000원
통장어탕 15,000원
장어소금구이 22,000원
전복삼합구이 (소) 60,000원
붕장어 샤브샤브 (소) 90,000원
차돌박이 20,000원
갯장어 샤브샤브 (소) 100,000원
갯장어 사시미 90,000원
새조개 샤브샤브 (소) 120,000원
우리는 세트메뉴를 나중에 확인하고 안타까워했는데 ㅠㅠ 하모 샤브샤브와 갯장어 사시미 둘다 맛보고 싶다면 경도회관 세트메뉴 주문 강력추천한다.
경도회관 여천점 상차림
아이동반 3인 가족으로 하모유비끼 먹으러 여수 경도회관 여천점 재방문한 거라 우선 갯장어 샤브샤브 (대)를 주문했다. 육수랑 반찬 등은 전에 왔을 때랑 큰 차이가 없다.
갯장어 샤브샤브 담가 먹을 육수에는 양파, 무, 피망, 파프리카,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대추, 인삼 등이 들어있는데 어느 정도 끓여 나온 상태라 금방 끓는다.
반찬 중에서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여수니까 당연히 갓김치! 특히 물김치 갓김치의 맛은 god! 그리고 갯장어로 만들었다는 강정이었다. 이건 처음 먹어본 거라 식감이며 고소 담백함에 누가 마지막 한 조각을 차지할 것인가 눈치싸움을 할 정도 ㅎㅎㅎ
하모 샤브샤브 & 갯장어 사시미 먹는 법
여수 맛집 경도회관 서천점 하모 샤부샤부 (대) 13만 원
메뉴가 딱 나왔을 때는 양이 좀 적은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 먹다 보면 은근이 배가 차오른다. 보통 3인 가족이 먹기에는 16만 원 세트가 최적이고 좀 양 많은 가족이면 13만 원짜리 하모유비끼에 사시미 반판 추가하면 될 듯. 물론 여기에 죽도 추가해야 한다 ㅎㅎㅎ 죽이 또 엄청 맛있음!
갯장어의 껍질 가까이 칼집을 넣어 잔가시를 제거하고 국물에 들어가는 순간 꽃처럼 활짝 피어나 '꽃장어'라고 불린다고 한다.
육수에 7초 정도 넣으면 꽃이 피는데 잔가시 하나도 없어 간편하고 담백하게 먹기 좋다.
10초 이상 오래 담가두면 갯장어 살이 부서진다. 아이는 퍼석한 걸 더 좋아해서 그렇게 먹었고, 방울토마토도 좋아해서 리필해서 하모샤브샤브랑 같이 먹음:)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있지만, 먹는 방법에 정답은 없으니까 취향껏-
살짝 데친 갯장어를 경도회관 특제 간장소스에 찍어 고추, 마늘을 넣고 양파나 상추에 싸 먹는다. 개인적으로는 양파에 올려 쌈장과 같이 먹거나 부추를 살짝 데쳐서 함께 먹는 게 가장 맛있었다.
여수 경도회관 갯장어 사시미 반판 45,000원
갯장어회도 먹고 싶었던 거라 포장해 갈까 했는데 포장보다는 먹고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약간 포만감이 느껴진 상태였지만 추가주문했다. 반판도 가능해서 반판만 주문, 옆 테이블은 16만 원 세트 (하모유비끼+사시미)를 주문하셨는데 양을 비교해 보니 사시미 양만 약간 차이가 나는 것 같다. 고로 하모샤부샤부와 회 둘 다 즐기고 싶은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세트메뉴 주문하는 게 맞다.
배가 약간 부른 상태였음에도 남김없이 다 먹었는데, 탱글탱글 건강한 맛이다.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데 자꾸만 손이 가는 매력!!
경도회관 죽 6,000원 1인분에 3천 원인데 2인부터 가능해서 6천 원이라 약간 비싼 편이라 할 수 있다. 라면사리는 2천 원이니까 그거 주문해도 되지만 내 위에 약간의 공간이 남아 있다면 죽 추천드림:D 사실 전골 먹어도, 부대찌개 먹어도 엑기스는 볶음밥이듯 경도회관에서 하모 샤브샤브 먹으면 어죽이 화룡점정이다.
갯장어 데친 육수에 생쌀 부어서 땅콩가루 등 넣어서 만든 거라 어죽 먹을 위장 절대 확보! 확보 안되면 디스크 조각모음 하듯 위장 조각모음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ㅋㅋㅋ 얼띤 3인 가족이 재방문했음에도 비합리적으로 주문했지만, 주문한 거 남김없이 먹고 기록한 내돈내돈 솔직후기 끝: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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