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 미군부대 맛집
필라델피아 샌드위치 내돈내산 후기
오랜만에 평택 송탄 미군부대 앞 놀러 갔다가 우연히 들어갔던 샌드위치 맛집 필라델피아! 심플한 비주얼에 구성대비 가격은 살짝 비싸다 싶은데 먹어보면 감탄하는 필리치즈스테이크 솔직후기이다.
지난주 토요일에 다녀온 송탄 미군부대 앞 쇼핑로, 구경하다가 어느 집에 들어가도 이국적인 분위기와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종종 찾게 된다. 이사오기 전에는 이태원에 자주 놀러 갔는데 이제는 송탄이 더 익숙해졌다.
주소 경기 평택시 중앙시장로 11번 길 10-1
영업시간 11:00~20:00
정기휴무 매주 월, 화요일
대표메뉴 치즈스테이크샌드위치
블루오페라에서 작은 골목길로 들어와서 조금만 걸으면 하얀 바탕에 파란 글씨로 PHILADELPHIA라고 쓰여 있는 간판이 보인다. 간판도 메뉴처럼 심플하다. 앞에 주문하고 있는 손님들 줄이 길어서 밖에서 잠깐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손님들은 모두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주문도 영어로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ㅋㅋㅋ 모자로 추정되는 사장님 가족이 매우 친절하게 한국어로 응대해 주심:)
송탄 필라델피아 메뉴 가격 사이드로 감자튀김도 판매하지만 주메뉴는 치즈스테이크 단일메뉴이다. 사이즈가 두 종류로 필리치즈스테이크 8" (11,000원) 14" (16,000원)로 대부분 8인치에 감튀를 추가해서 먹는 것 같다.
주문하면 그 즉시 만들어서 제공되는 방식이라 10분 남짓 기다려야 한다. 메뉴가 완성되면 이렇게 트레이에 담아서 자리에 가져다 주심. 참고로 후불제라 취식 후 나갈 때 계산하면 된다.
손님들이 대부분 외국인들이고 인테리어에서도 미쿡냄새 물씬~ 필라델피아 명물이 필리치즈스테이크라고 하는데 필라델피아의 샌드위치 맛집도 이런 느낌일 거라고 미국 여행 못 가본 이는 짐작해 본다.
옆 테이블에 아이들이 대여섯 명이 앉아 있었는데 크게 말하지만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고, 뉴스도 뭔 말인지 전혀 모르겠어서 영어공부 필히 열심히 해야겠다고 이번에도 다짐만 ^^ㅋ
냉장고에서 생수 꺼내다 먹는 손님도 있고, 탄산음료는 드링크바에서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다. 우리 가족은 취향이 제각각이라 제로콜라, 미린다 파인애플, 마운틴 듀를 가져다 마셨다.
소고기와 양파, 치즈, 할라피뇨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드는데 이런 걸 '필리치즈스테이크'라고 부른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간 거라 할라피뇨 넣을지 말지 물어보셨는데, 아이가 맵찔이라 할라피뇨는 빼고 만들어 주셨다. 둘 다 먹어보니 할라피뇨 넣은 게 훨씬 맛있으니 빼는 거 없이 다 넣어달라고 하는 게 현명 :)
테이블마다 마요네즈, 케찹, 머스타드, 물티슈와 냅킨이 놓여 있다. 케첩이 없는 경우엔 냉장고에서 꺼내다 사용하면 됨.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드디어 갓 만든 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와 프렌치프라이가 나왔다! 적당히 먹기에는 8인치가 좋은데 8인치와 14인치 크기를 비교해 보고 싶어서 8인치 2개, 14인치 1개, 감튀 1개를 주문했다. (이렇게 먹으면 42,000원이다)
송탄 필라델피아 14" CHZ Steak 16,000원
모닝빵 길쭉한 버전 같은 시감의 빵에 갓 볶은 재료를 양껏 넣어 나온다. 빵도, 속재료도 뜨끈뜨끈! 겉보기에는 너무 평범해서 가격대비 실망스러웠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고개 끄덕여지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
송탄 필라델피아 8" CHZ Steak 11,000원
Fries 4,000원
8인치 필리치즈스테이크에 감튀 먹으면 딱 알맞은 양이다. 아이는 8인치 먹다가 남겼고 (중딩 뱃구레가 이 정도라니 ㅎㅎㅎ) 남편은 14인치 먹다가 중도하차. 이들이 남긴 건 다 위대한 내 몫으로;;;;
빵이 바게트처럼 딱딱하지 않고 폭신하고 부드러워서 속재료와 잘 어우러진다. 얼핏 보면 그냥 불고기버거나 코코 불고기베이크 같은데 그것보다는 훨씬 쫀득하면서 부드럽고 맛있다.
치즈 때문에 느끼할 수도 있는데 그래서 꼭 할라피뇨도 넣는 게 조화롭다. 처음에는 그냥 순정으로 먹다가 나중에는 머스타드 넣어서 먹는 거 추천~ 허니 머스터드만 넣는 게 맛있던데 남편은 케찹, 머스터드에 마요네즈도 넣어서 -.-;;;;
평택 송탄 미군부대 맛집 필라델피아 샌드위치 솔직 후기 처음엔 비주얼과 구성대비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 같다는 생각만 했는데 먹을수록 맛있다. 먹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필리치즈스테이크 찐맛집! 토요일에 먹고 왔는데 벌써부터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그립다. 조만간 재방문각: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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