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순두부 맛집
김영애할머니 순두부 본점 재방문 후기
얼마 전 여행하면서 아침으로 먹었던 순두부가 자꾸 생각나서 지난주에 당일치기로 속초에 다녀왔다. 오후 2시까지 영업을 하지만,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할 수도 있다고 해서 약간 걱정을 하면서 출발했다. 다행히 마감직전에 점심으로 먹고 온 김영애할머니 순두부 본점 재방문 후기이다.
식사 중인 손님, 대기 손님들이 항상 많아서 주차가 쉽지 않다. 이번에도 바깥쪽에 주차했다가 식사하는 도중에 전화가 와서 차 빼주고 이어서 먹어야 했음. 먹다 끊기면 맛이 떨어지니 남편은 다음번에는 주차하기 수월한 다른 순두부집으로 가는 게 어떻겠냐고... ㅠㅠ
김영애 할머니 순두부 본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아침, 점심을 먹으러 오는 여행객이 많은 편이다. 라스트오더는 1시 50분이지만 재료가 소진되었을 경우에 이보다 일찍 마감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주 토요일에는 오후 1시 30분쯤 마감되었다.
since 1965 전통의 순두부 단일메뉴 유명맛집답게 블루리본 서베이 스티커도 부착되어 있고, 각종 방송매체에 소개된 바 있다. 지난번에는 평일 오전 방문이라 대기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지만, 이번엔 주말 점심시간에 방문하여 대기 명단에 이름을 적어야 했다. (사장님이 이름, 인원수를 노트에 적으면서 몇 번째 순서라고 알려주심)
12시 50분쯤 도착해서 대기 3번째였고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자리로 안내받았다. 메뉴는 "국산콩 순두부" 하나 뿐이라 대기하는 동안 메뉴 고르고 어쩌고 할 필요도 없다.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하는 좌식테이블, 이 사진은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 찍은 것인데 계산할 때 대기하려던 손님부터는 재료소진 마감을 안내되었다.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말이라면 1시 이전에는 도착해야 할 듯.
자리에 앉으니 반찬이 먼저 놓였다. 특별한 반찬은 없지만 모두 맛있어서 남김없이 먹었는데 이번에도 반찬 종류와 가짓수는 동일했다. 2023년 2월 25일 방문 시 반찬 역시 황태무침, 오이무침, 배추김치, 미역초무침, 유채나물의 5종과 양념장.
그리고 순두부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콩비지가 나온다. 비지찌개는 1회 무료 리필이 가능하고, 그 이후부터는 3천원을 추가해야 한다.
순두부정식이라 공깃밥은 느슨한 담음새로 나온다. 순두부 먼저 다 먹고 밥은 콩비지랑 또 먹고.. 주말동안 나의 위장이 열일했다 ㅎㅎㅎ
단일메뉴 식당의 장점은 메뉴가 매우 빨리 준비된다는 점이다. 방문 요일과 시간에 따라 대기가 길 수는 있지만, 일단 자리에 앉고 나면 바로 먹을 수 있게 준비되는 수준!
김영애할머니 순두부 본점 순두부 정식 가격은 12,000원 순두부 가격으로는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없고, 집에서 3시간 걸렸는데도 재방문하는 이유는 넘사벽 맛있기 때문!
특히 비지찌개는 매콤하면서 부드럽다. 된장 베이스에 양파랑 고추 말고 특별히 들어간 재료도 없어 보이는데.. 비법 레시피가 궁금해진다.
그래서 다 먹고 리필 요청하기. 다른 반찬도 리필 부탁하면 금세 가져다 준다. 이번에도 콩비지랑 명태무침을 리필했다. 단, 엄청 뜨거우므로 먹을 때 혀 데이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순두부는 굉장히 슴슴하고 담백함이 매력이므로 그냥 먹어도 고소하면서 맛있다. 몽글몽글 순두부는 딱 먹기 알맞은 온도로 제공되므로 빨리 먹을 수 있음:)
나는 순정파라 냉면을 먹을 때도 겨자나 식초 없이 그대로 먹는 편이라 순두부도 양념장 없이 그냥 먹었다. 그래도 맛있던데 남편이랑 아이는 양념장을 넣어 먹음. 이건 뭐 취향이니까, 양념을 넣든 말든 국산콩 순두부 맛은 킹정!
속초 순두부 맛집, 김영애할머니 순두부 본점 재방문하여 재료소진 마감 직전 먹고 온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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