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시간 육개장 단일메뉴 판매하는
대전 명랑식당 파개장 먹고 온 후기
지난주 금요일에는 대전, 토요일에는 속초, 일요일에는 인천에 다녀왔다. 방학의 끝을 잡고 마지막 먹부림을 하고 온 건데 그 시작은 바로 육개장이다. 대전역 근처에 파 육개장으로 유명한 맛집이 있다고 해서 기차 타고 먹고 왔다. 하루에 단 4시간만 영업하기 때문에 시간 맞춰 가는 게 외지인에겐 까다롭게 느껴졌던 명랑식당 파개장 솔직후기이다.
주소 대전 동구 태전로 56-20
영업시간 11:00~15:00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대표메뉴 육개장 10,000원
특징 궁중식 육개장 단일메뉴 판매
수원에서 대전역까지, 대전역에서 도보로 인쇄골목에 있는 명랑식당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 정도 걸렸다. 야구 보러, 온천하러는 몇 번 들렀지만 육개장 먹으러는 처음이다. 집으로 돌아갈 때 성심당 튀김소보로랑 부추빵도 사가면 되겠다면 무척 신이 났던 지난주 금요일 오전!
육개장 전문 명랑식당은 대전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삼성동 인쇄골목 안쪽에 있다. 야트막한 건물이고 앞에 공사도 하고 있어서 그냥 지나칠 뻔! 평일이고 점심 먹기엔 다소 이른 시간이라 우리가 첫 번째 손님이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하기 때문에 딱 점심만 먹을 수 있다.
입식 테이블이지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식당이다. 10시 58분에 입장하여 자리에 앉으니 하나, 둘 손님들이 들어오고 포장 주문 전화도 이어졌다.
테이블마다 미리 물통과 반찬통, 수저통이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손님이 앉으면 반찬 담을 접시랑 물컵, 공깃밥만 인원수에 맞게 나온다. 따로 주문할 필요는 없다. 왜나면, 메뉴는 육개장 단 하나이기 때문이다.
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 필요한 만큼만 덜어서 먹으면 된다. 깍두기가 맛있어 보였는데 깍두기보다는 배추김치가 아주 맛있었다.
깍두기는 아삭한 식감은 좋았으나 비주얼과 식감대비 맛은 이상하게 심심해서 처음 담은 것만 먹었다. 하지만 배추김치는 평범한 비주얼이었으나 적당한 익힘 정도에 시원한 맛이 중독성이 있어서 다섯 번 더 담아 먹음. 육개장 맛도 입맛에 딱 맞았는데, 배추김치도 넘넘 맛있었다. 이 김치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 먹겠다 싶을 정도로...
대전 명랑식당 육개장 10,000원
since 1976 50년 가까이 단일메뉴로 영업하고 있는 명랑식당의 육개장. 보기엔 국물이 말갛게 보이는데 숟가락을 떠보면 처음엔 약간 걸쭉한 느낌이 돈다. 사골과 양지로 국물을 내어 사용하고 고사리 토란 이런 건 없고 대파 많이, 고기 더 많이 들어있는 스타일이다.
소고기 양지를 삶아서 일일이 손으로 잘게 찢어 듬뿍 넣었는데, 고기양이 정말 많아서 1만 원 가격이 아깝지 않다.
고사리 토란대 등 다른 재료도 풍성하게 들어있는 육개장과는 달리 건더기는 숭덩숭덩 썰어 넣은 대파와 잘게 찢은 소고기뿐이니 심심하다 싶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토란대 들어가 있는 거 싫어하고 파개장을 선호해서 매우 맛있게 먹었다.
대파가 매우 많이 들어간 육개장이라서 국물은 달큰하다. 입안이 얼얼하고 콧물이 흐를 정도로 매운 자극적인 육개장은 아닌데 은은하게 중독적인 맛이었다.
올해는 예년보다 대전에 자주 갈 예정이다. 대전에 갈 때마다 먹고 싶은 달큰한 파개장, 명랑식당 육개장 내돈내산 솔직후기 끝: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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