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덕구온천으로 향하는 길에 삼척 쏠비치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삼고정문에 들렀다. 이미 두루 알려진 맛집이라 많은 후기가 있었다. 아주 맛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더러 맛집 후기 보고 갔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다, 그냥 평범한 맛이었다는 후기도 있었다. '맛'은 개인 기호와 생활 습관 등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는 점을 감안,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찾아갔다.
삼척 삼고정문 간장세트
삼척 쏠비치 맛집 삼고정문
삼척해수욕장, 대명쏠비치호텔&리조트삼척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삼고정문', 예전에 삼척고등학교 정문 앞에 있었다고 해서 식당이름이 삼고정문이라고 한다. 해순탕이 맛있는 강원도 삼척 맛집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우리가 찾았을 때는 대부분의 손님이 간장세트나 생선구이를 주문한 것으로 보였다.
1층은 착한낙지이고 2층이 삼고정문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일이며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이라 계단을 이용해도 되지만... 엘베에서 내리자마자 식당 앞에서 대기 중인 손님들이 여럿 보였다. 어떻게 할까 아주 잠깐 고민하다가, 기다렸다가 먹기로 하고 대기표를 받았다. 우리가 삼고정문에 도착한 시간은 정확히 2시였고, 대기번호 호명에 식당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2시 35분쯤이었다.
삼고정문 간장세트 2인 34,000원
간장세트에는 공기밥 별도라 따로 추가해야 한다. 간장세트 2인에 34,000원에 공기밥 2개를 추가하면 1인당 18,000원인 셈이니 착한 가격이라고 할 수는 없겠다. 그래도 여행지 물가 고려하면 아주 바가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네명이서 갔으면 간장세트 2인에 생선구이정식 2인 주문해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어른 둘에 입이 매우 짧은 아이 하나라 간장세트 기본으로 주문하고 공기밥을 3개 추가했다.
테이블마다 얇은 일회용 식탁보가 깔려 있으며, 테이블 측면에 호출벨과 수저통이 들어있다. 안에 숟가락, 젓가락, 병따개, 냅킨 등이 들어 있으며 식당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다.
직원응대는 약간 아쉬웠는데, 대기번호도 앞서고 착석도 먼저하였음에도 생수와 물티슈 등이 뒷번호보다 늦게 나오고 주문도 늦게 받아서.. 이럴거면 대기표가 무슨 의미인가? 약간 짜증이 났다. 테이블에 음식 서빙해 준 안경쓴 베테랑 직원분 한 분만 매우 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고, 다른 분들은 그냥 그랬다. 우리가 브레이크타임 임박해서 식사를 해서일까? 우리가 먹는 테이블 아래 막 청소를 하고;;; 약간 당황스러운 상황도 있었다. 사실 상차림이 올려지기 전까지는 괜히 왔나 싶었다. 그러나...
삼척 삼고정문 메뉴 간장세트
간장세트가 나오고 직원분이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일행도 저 직원만 친절하다고 저런분은 월급 두배는 더 줘야 한다고 했고, 나는 저렇게 친절하다면 직원이 아닐수도 있을 거다. 가족이나 친척아닐까 하는 의견을 냈다.
아무튼, 삼고정문의 간장세트에 나온 다른 반찬은 솔직히 평범해 보였는데, 간장세트 비주얼이 아주 훌륭했다.
평범한 반찬인데 특이하게 양이 많이 시선이 머무는 것은 구운김이었다. 김을 왜 이렇게 많이 주나 생각했는데~
김에 세발나물을 올리고 그 위에 새우장, 전복장, 문어장을 올린 다음 와사비를 적당히 올려 싸먹으면 아주 맛있다.
상차림에 함께 나온 뚝불은 조미료 맛이 많~이~ 나는 편이다. 그래도 다 먹었다.
문어장은 삼고정문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매우 맛있어서 간장세트 중에서 문어장에 가장 많이 손이 갔다.
새우장도 맛있었고, 전복장도 맛있었는데 2인세트의 경우 전복장은 2미 뿐이라 일행에게 양보했다. 물론 전복은 1미당 3~4등분 되어 있어 나도 몇 점 먹기는 했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 박상철, 황영조 등 유명인의 사인도 보였다.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에 삼고정문 방문했다가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돌아간 손님들도 몇몇 있었다. 방문전 영업시간 꼭 확인하여 헛걸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주소 : 강원 삼척시 새천년도로 6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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