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 바지락칼국수 맛집 봉칼국수
며칠 전 초정약수 축제가 있던 초정행궁에 다녀왔다. 아침식사를 거른 상태라 배가 몹시 고프고, 비도 오고 그래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났다. 마침 초정행궁 바로 근처에 바지락 칼국수 맛집이 있어서 곧바로 발길을 옮긴 초정 봉칼국수 내돈내산 솔직후기이다.
초정봉칼국수
주소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2길 31
영업시간 평일 10:00~15:00
주말, 공휴일 10:00~17:00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초정 세종대왕궁 행궁터 뒤쪽에 위치한 초정봉칼국수,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건물 1층에서 영업하고 있다. 앞에 주차 공간이 여유롭지만 초정행궁 바로 근처라서 걸어서 이동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식당으로 좌식 테이블, 입식 테이블 모두 있어서 취향껏 골라 앉으면 된다. 테이블마다 1구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다. 점심을 먹기에도 다소 늦은 시간대라 손님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드문드문 가족단위 손님들이 자리했다. 이쪽 자리 말고도 화장실 가는 쪽에도 테이블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초정 봉칼국수 메뉴 가격
바지락칼국수 8,000원
콩국수 9,000원
고기만두 6,000원
김치만두 6,000원
반반만두 6,000원
*추가 반찬은 셀프이다. 반찬이 보기에는 그냥 평범해 보였는데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양배추 김치도 맛있었지만 배추 겉절이가 바지락칼국수랑 궁합이 찰떡!
주문을 하니 면사리와 반찬 두 종류가 먼저 나왔다. 3인분 주문했는데 면이 좀 적은가 싶었으나 먹어보니 딱 알맞은 양이었다. 성인 3명이 먹는다면 면사리나 만두 추가해야 할 것 같다.
반찬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리필을 부르는 맛의 배추 겉절이와 양배추 김치. 양배추김치는 깔끔하니 식감이 좋고, 겉절이는 묘하게 중독성이 있다. 겉절이보다 푹 익힌 김치를 선호하는데 이건 넘 맛있었다.
겉절이와 더불어 주메뉴 먹기 전에 엄지척을 해버린 찰현미 밥! 남편은 그냥 초고추장에만 비벼먹어도 맛있다고 했고, 나는 그냥 아무 양념 없이 김치랑 같이 먹었는데 우와~~ 넘 맛있어서 현미밥 안 먹는다는 아이 몫은 내 차지 :)
현미밥 먹는 동안에 큰 냄비에 담긴 육수를 팔팔 끓인다. 바지락 칼국수라 육수에 바지락만 들어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새우, 바지락, 북어, 주름 미더덕 등을 넣어 보기만 해도 시원한 국물 맛이 예상되었다.
팔팔 끓는 육수에 면을 넣고 면발이 잘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비 오는 날 칼국수라니 막걸리 못 참고... 초정 생막걸리 한 잔 마시니 환상 그 잡채 ㅋㅋㅋ (초정 생 쌀막걸리 / 초정양조장 / 에탄올함량 8%)
호로록 적당한 탄성의 면발과 국물 속에 골라먹는 재료의 맛, 특히 오만둥이 오도독 식감 좋고, 바지락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
북어로 국물을 내서 과음한 다음날 먹으면 딱이겠다 싶을 정도로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하다. 1인분에 8천 원이라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 초정약수터 근처에 가게 되면 들러보면 좋을 칼국수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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