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비오는 날 다녀온 초정행궁

열여섯번째 초정약수 축제

지난 주말 열여섯 번째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다시 찾은 보물이 초정행궁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최근 2~3년 동안은 잠시 멈춤이었던 온천축제가 하나 둘 다시 시작되어 반가웠다. 날씨가 화창했던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다녀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일요일에 비가 제법 많이 와서 그냥 가지 말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탄산수에 목욕도 할 겸 초정행궁으로 향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비도 많이 오고 기온도 많이 떨어졌길래 2022년 초정약수 축제 마지막 날이었던 10월 9일 일요일에는 행사장이 썰렁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축제 행사장을 찾은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주차장도 팜플렛 지도에는 1~4 주차장까지 나와있던데 우리는 5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할 정도였다.

사진출처 : 청주예총

2022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개요

주제 다시 찾은 보물
기간 2022. 10. 7(금) ~ 10. 9(일)
장소 초정행궁 일원(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내용 세종대왕 초정행궁 이야기와 초정약수를 소재로 한 축제 한마당
※ 공식행사 (어가행차, 개막식, 폐막식)
공연마당, 체험마당, 전시마당, 이야기마당, 참여마당 등

 

 

위치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약수로 851
시내버스 직통 1일 24회 28~50분 간격
101번 버스 (청주→초정행궁)

 

초정약수는 세종대왕께서 1444년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120여 일 머물며 소갈증과 안질 등을 치료한 곳입니다. 이때 소헌왕후, 세자, 늦둥이 영웅대군, 집현전 학자 등이 함께했습니다. 세종대왕은 초정에서 훈민정음 창제를 비롯해 양로연, 편경 제작, 청주향교 책 하사 등의 다양한 정책을 펼쳤습니다.

초정약수는 600년 이상 물이 마르지 않고 샘솟는 천연암반수이며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리탄소, 게르마늄, 미네랄, 라돈 등이 많이 함유돼 있어 신진대사 및 위장 운동을 촉진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피부를 탄력 있게 하고 각종 피부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는 이러한 세종대왕 초정행궁 이야기와 초정약수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K-컬처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지역민과 세계가 함께하는 축제로 펼쳐집니다.

공식행사 개장식-영천제-양로연-개막식-세종대왕 어가행차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어가행차 9. 28 (수) 11:00 / 세종대왕 어가행차 본식 10. 8 (토) 11:30, 14:30)
공연마당 특별공연 세종, 비밀의 샘 / 조선유람단 초정수월래 / 재즈와 국악 한마당 / 시민동아리 공연마당 / 예술단체공연마당
전시마당 조선의 궁 특별전, 세종대왕과 초정 10경 스토리 사진전, 문화상품전, 세종대왕 깃발전

체험마당 초정12공방, 초정약수 치유마당, 전통주 체험마당, 디지로그 체험마당, 기타 (미술, 공예, 에이드, 한복, 비누 등 다채로운 체험)
이야기마당 토크콘서트 1. 세종대왕과 초정10경, 2, 내인생의 책 한권, 3. 초정 12공방과 K-컬처
참여마당 전국사진촬영대회, 전국학생사생대회, 전국학생백일장, 특산품한마당, 저잣거리 조선장터, 시민책마당, 물총 페스티벌, 청춘버스킹, 보물찾기

초정약수 축제에 가면 초정광천수 족욕을 해야지 생각했던 터라 다른 행사는 제쳐두고 초정영천으로 향했다. 비가 많이 와서 대부분의 행사를 즐기기 여의치 않은 날씨이기도 했고... 무리해서라도 토요일에 왔어야 했나 약간의 후회도...

유명 온천단지에 가면 족욕장이 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족욕장을 이용하지 못했는데 이제 하나둘 다시 운영 중이다. 초정약수는 온천은 아니지만 화강암층에서 솟아나는 광천수로 족욕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광천수이기 때문에 수온은 발을 담갔을 때 시원하다 싶을 정도였다. 족욕체험을 위해서는 수건을 챙겨가거나 샌들 종류 신고 가는 것이 편하다.

초정약수 (Chojeong Mineral Water) 초정약수는 탄산 농도가 강한 반면 몸에 해로운 첨가물이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은 단순 탄산천으로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과 탄산, 칼슘, 라듐 등의 함량이 매우 높으며 눈병 등 안질환뿐만 아니라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샤스터, 독일의 아폴리나리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일반적인 광천수와는 달리 그 성질이 매우 차고, 후추처럼 톡 쏘는 맛이 강해 일찍이 초수라 불렸으며, 특히 살균 및 소화작용이 뛰어나 치료수나 음용수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세종대왕이 서기 1444년 요양차 이곳에 행차하여 121일간 머물며 훈민정음 반포를 위한 마무리 작업과 더불어 안질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조 : 조선왕조실록, 동국여지승람)

물도 마셔보고 싶었지만 물통을 챙겨가지 못해서... 차마 여기에서는 마시지 못하고 초정약수 축제 둘러본 후에 초정약수 원탕 탕내 거북이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약수를 마셨다. 맛이 정말 맵고 톡 쏘고 개운하다.

책의 정원이나 세종대왕 깃발전은 화창한 날이었으면 더욱 멋졌을 것 같은데 우천 행사라 제대로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에는 꼭 날씨 좋은 날에 가야지! 이번 주 고성 온천축제는 날씨 요정이 함께하면 좋겠다. 열여섯 번째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 2022 간단 리뷰 끝 :D

초정약수 세종스파텔 탄산힐링 온천여행 추천

 

청주 초정약수 원탕 탄산수로 목욕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