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문화마을
부산관광공사가 2021년 부산여행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은 해운대 해변열차, 해운대 달맞이길, 감천문화마을 순이었다. 그리고 흰여울문화마을, 태종대 유원지, 송정해수욕장, 기장 해녀촌이 그 뒤를 이었다.
얼마나 좋기에 그럴까 궁금하여 여름휴가로 다녀온 부산 여행에서는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흰여울문화마을과 감천 문화마을에도 다녀왔다. 역시 가보니... 사진과 보도자료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았다. 곳곳에 배치된 작품과 파스텔톤의 색채로 어디서 찍든 포토존이 넘쳐났던 부산 감천문화마을 후기이다.
부산여행코스 감천문화마을
주소 부산 사하구 감내2로 203
시설물 개방시간 09:00~18:00 (3월~10월)
09:00~17:00 (11월~2월)
특징 한국관광고사 선정 안심관광지
흰여울 문화마을에서 택시를 타고 감천문화마을에 도착했다. 흰여울마을은 입구에서부터 관광객이 많은 느낌이었는데 감천문화마을은 그보다는 한산한 느낌이라 썰렁했으나... 여기만 그렇고 포토존마다 사진 찍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어느 여름날이었다.
Hi~ 갑돌이 Welcome
감천 문화마을 (GAMCHEON Culture Village)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쪽에서부터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처음 발견한 작품은 진영섭 작가의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 (2012)
그동안은 부산 여행 가서 다니던 곳만 가서 잘 몰랐다가 이번에 여행하면서 느낀 점은 아기자기하고 소장하고 싶은 기념품이 참 많다는 거였다. 해변열차 타면서도 정거장에서 가지고 싶은 엽서 노트 기념품은 저절로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흰여울문화마을 감천문화마을 역시 향기 나는 바다 자석과 같이 부피가 크지 않으면서 수집하기에 좋은 굿즈가 많았다.
너무 더운 날이라 본격적으로 걷기 전에 간식 먹고 시작했다. 시원한 꿀똥맥주와 스퀴즈주스, 말랑말랑 물방울떡을 처음 먹었는데... 꿀똥맥주는 그냥 네이밍을 잘한 것 같고, 물방울 떡은 섞고 나면 비주얼은 별로이지만 맛은 좋았다. 급당충전하기에 좋은 간식!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던 BTS 정국과 지민이 그려진 벽화
감천 방문 에티켓, 꼭 지켜주세요!
1. 실제 주민의 거주공간! 조용히, 깨끗이, 질서있게
2. 대중교통 이용 (주차장 혼잡)
3. 마을 안내해설은 예약 필수
4. 10인 이상 방문 시 예약 필수
5. 마을 주민의 사생활에 침해되는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은 삼가
감천문화마을은 앞집이 뒷집을 가리지 않는 계단식 주거형태의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색채,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와 같은 골목길이 있어 한국의 마추픽추, 산토리니라 불린다.
얼핏 보니 한산했지만 몇몇 포토존은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감천문화마을 검색하면 어린 왕자가 연관검색어로 뜰 정도이니 감천 문화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은 바로 어린 왕자와 여우상이 아닐까? (여기 말고도 어린왕자와 연관된 작품은 여러 곳에 있었다)
나인주 작가의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2012) 별을 떠나 지구로 온 어린왕자는 사막여우를 만나 긴 여행을 하다가 공간을 뛰어넘어 감천문화마을로 왔는데 여행 중 잠시 난간에 걸터앉아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좋아할 것 같은 소품샵도 있었다. 나는 저 대선 가방이 탐났지만... 차마 들고 다니지는 못할 것 같아서 구입하지는 않았다;;;
우표를 붙여서 넣으면 1년 뒤에 받아볼 수 있는 행복우체통
별 보러 가는 계단 (148계단)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를 계단을 오르다 문득 뒤돌아 보면 현기증으로 눈앞에 별이 보인다고 지어진 이름으로 어려웠던 시절의 아픔이 담겨 있다. 계단이 148개라 148계단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허물고 새로 짓는 경우가 많은데 금 간 것은 금 간 대로 그대로 보존하면서 각기 다린 파스텔톤으로 개성을 나타낸 골목집, 길이 워낙 작고 복잡해서 그런지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직원 같은 분들이 길을 안내해주기도 하신다. 시설 이용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3월~10월에는 09:00~18:00, 11월~2월에는 09:00~17:00 시간을 넘지 않도록 시간을 잘 체크하는 센스도 필수!
감천마을의 골목에서는 길냥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전영진 작가의 길냥이와 함께하는 다정한 일상(2016) 작품에 등장하고 있는 고양이들은 마을 주민들과 관람객들 사이에서 한 식구처럼 자연스럽게 같이 살아 숨 쉬는 길냥이들이다. 아줌마와 아이가 길냥이들과 다정한 오후를 보내는 모습을 형상화해서, 주민과 관람객들에게 일상에서의 여유로움과 휴식과 함께 따뜻한 미소를 머금게 하고자 한다.
감천 문화마을에 멋진 작품이 참 많지만 우리 가족의 원픽은 바로 유퉁 작가의 해 뜨는 언덕, 꿈꾸는 감천마을 (2016)이다. 유퉁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타일 부조 작품이다. (찾아보니 울퉁불퉁 연예인 그분의 작품이 맞다. 대박적!!)
그 이유는 주민들의 거주공간이라서 사생활이 침해될 것 같은 사진은 전혀 찍지 않고 와, 여기 예쁘다 하고 지나가려는데... 식재료 다듬던 주민분께서 이리 와서 사진 찍으라면서 자리를 비켜주셨다. 방문객이 한 둘이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 텐데 어디쯤 앉아서 사진 찍으면 예쁘다고 꿀팁도 알려주시고! 감사합니다:)
김성진 작가의 행복을 담은 시장바구니 (2016) 감천문화마을의 아래 마을에는 감천 시장이 있다. 이 작품은 시장을 오고 가는 감천 주민들을 표현하여 아주머니들의 이미지를 통해 이곳이 시장으로 가는 통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하면서 시장 쪽으로 자연스레 동선을 유도하고자 하였다.
골목에서 나오면서 스탬프 존을 발견했는데, 아마도 단체 방문 시 1인 1매씩 구입해야 한다는 스탬프 지도에 찍을 수 있는 것인가 보다. 미리 알았더라면 우리 가족도 샀을 텐데.. 아이가 매우 아쉬워했다. (초딩아해는 왜 도장 찍기에 집착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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