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텐동 맛집 타이가텐푸라
우리 가족은 국내 여행지 중 부산 해운대를 최애로 꼽는다. 해운대 여행을 갈 때마다 남편이 타이가텐푸라 꼭 가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드디어 올해 여름휴가 때에는 소원을 풀었다. 해리단길로 이전한 타이가텐푸라에서 타이가텐동, 에비텐동과 레드락 생맥주 마시고 온 솔직후기이다.
해운대 타이가 텐푸라 (TAIGA Tempura), 해운대시장에서 페어필드 호텔로 가는 골목길에 있어서 오며 가며 자주 봤던 텐동맛집이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문이 닫혀있었다. 두둥- 가까이 가서 보니 해리단길로 이전을 했다는 것! 숙소 가까운 곳에 있을 때는 못 가보다가 소나기 쏟아지던 날 다녀왔다. 먹어보니 매우 강추! 또 가고 싶음! 가성비 매우 좋음!
타이가텐푸라
주소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38번가길 15 1층
영업시간 11:00~20:0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주말 브레이크 타임 X
8월 13일 토요일 저녁께 다녀온 해리단길, 식당 앞에 대기 줄이 길지 않길래 웨이팅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우선 테이블링으로 대기부터 걸어본다.
현재 대기 5팀이라 금세 우리 차례가 올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내부가 모두 바 테이블로 되어 있고, 좌석이 총 17석 정도? 잠깐 기다리면 될 줄 알았는데 자리에 앉기까지는 30분 기다렸다. 그래도 이 정도면 선방이라며... 같이 옆에서 기다린 커플의 대화를 들으니 이 시간에도 웨이팅이면 찐 맛집인 거 맞다고 해서 역시, 잘 찾아왔군 싶기도!!
우리 차례가 되어서 식당 안으로 들어가 우선 키오스크로 주문부터 한다. 주문하면 영수증과 주문서 2장이 나오는데 주문서는 직원분께 제출하면 된다. (바쁜데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하다.)
매장은 ㄷ자형 바 테이블이다. 자리가 여유롭지는 않지만, 굉장히 깨끗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다. 다들 텐동이 나오면 사진을 찍으시길래 인스타용 맛집인가 싶기도 했는데 먹어보면 안다. 찐 텐동 맛집이다.
타이가텐푸라 기본 세팅
테이블 앞쪽에는 시치미와 텐동 소스, 마실물과 반찬 덜어먹을 종지와 재료 설명 책자, 타이가 텐푸라 맛있게 먹는 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TAIGA TEMPURA
텐푸라 타이가는 '텐푸라 타가오'의 본점이 후쿠오카 케널씨티점에서 텐동소스 및 텐푸라 레시피를 직접 전수받았습니다. 한국의 신선한 재료로 텐푸라 장인의 맛을 그대로 여러분께 제공해드리고자 합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프리미엄 텐푸라를 이제 타이가에서 만나보세요. 한 그릇에 정성을 담겠습니다.
- 앞접시 (=세워놓은 뚜껑)에 튀김을 덜어냅니다.
- 우선 밥과 반숙 달걀을 비벼 주세요. 텐동 소스는 기호에 따라 조금씩 더 추가하시면 됩니다.
- 튀김과 함께 비벼진 밥을 드시면 됩니다.
- 테이블에 준비된 시치미를 곁들여 드셔도 됩니다.
반찬은 적당히 덜어 먹으면 되는데, 김치와 단무지무침, 양배추 절임이 준비되어 있다. 텐동이 먹다 보면 느끼해지므로 이런 반찬이 절로 생각난다. 특히 양배추가 맛있어서 3번 덜어 먹었다.
식전스프 해운대 타이가텐푸라에서는 텐동을 즐기기에 앞서 가벼운 오프닝 요리로 오늘의 수프가 제공된다. 매번 알맞은 시기의 신선한 재료로 준비된다고 한다.
해운대 맛집 타이가텐푸라 에비텐동 13,000원
새우를 엄청 좋아하는 남편은 에비텐동을 주문했다. 원래 다른 메뉴를 주문하고 싶었으나 재료 소진으로 주문하지 못함. 먹고 싶은 메뉴 골라서 먹으려면 저녁보다는 점심시간대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비교할 수 없는 감칠맛과 깊은 맛, 달콤한 단맛을 자랑한다고 빨간 책자에 설명되어 있던 새우, 내가 먹은 타이가텐동에도 새우가 있어서... 어지간한 새우덕후가 아니라면 가성비 훌륭한 타이가텐동 드시기를 추천드림 :D
해운대 맛집 타이가텐동 10,000원
레드락 생맥주 6,000원
한 그릇에 정성을 담았다는 말을 허투루 한 게 아니었다. 가지, 꽈리고추, 단호박, 돼지 등심, 새우, 느타리버섯 등 튀김에 반숙 달걀까지~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별도로 추가할 필요는 없었지만, 싱거울 경우엔 테이블 앞에 놓인 소스를 더 넣으면 된다.
텐동과 함께 제공되는 미소시루는 보리나 쌀, 밀가루 등을 첨가해 달짝지근한 맛을 내는 미소에 가쓰오부시 멸치 다시마 등을 우린 육수를 사용하여 깊고 풍부한 맛을 냈다고 한다.
세워놓은 뚜껑에 튀김을 옮겨 담고
반숙달걀을 밥과 잘 비벼 준다.
사진처럼 이미 소스가 뿌려져 있으므로 추가할 필요는 없었다.
그냥 밥만 비벼 먹어도 맛있다. 히토메보레 쌀을 사용한다는데 일본어로 첫눈에 반한 이란 뜻의 히토메보레는 찰기가 우수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좋으며, 쌀 자체의 구수한 향이 특징이라고 한다.
가장 맛있게 먹었던 가지 튀김, 평소 가지를 즐겨 먹기도 하지만 타이가텐푸라 가지 튀김인 레알 겉이 바사삭~ 속이 촉촉 그 자체이다. 눅진한 느낌 없이 바로 튀겨 올려낸 느낌!
돼지등심 역시 얇은 지방이 촘촘하게 박히고 적은 근육들로 이루어져 있어 육질이 부드러워 먹기에도 참 좋았다. 무엇보다 이 든든한 튀김덮밥이 단돈 만원이라니 정성을 꾹꾹 눌러 담은 듯.
다 먹고 나오니 웨이팅이 훨씬 길어졌다. 역시는 역시! 지금까지 먹어본 텐동 중에서 최고 맛있고 가격도 착해서 만족도가 높았다. 다음에 해운대 여행가면 당연히 또 먹으러 갈 텐동맛집, 타이가텐푸라 내돈내산 솔직후기 끝: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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