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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50년 전통 신촌 형제갈비에서 구워주는 생갈비 양념갈비 먹고온 후기

by 이우유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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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형제갈비

정육식당에서 먹으면 질 좋은 고기를 싼 값에 먹어서 좋고, 구워주는 고기집에 가면 다 구워진 고기를 집어 먹기만 하면 되니 편하기는 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신촌 형제갈비는 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갈빗집이었지만 가격 장벽이 있었지만 큰맘 먹고 다녀왔는데, 맛과 서비스가 만족스러워 재방문하고 싶어지는 곳이다.

 


형제갈비
주소 서울 서대문구 명물1길 2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대표메뉴 양념갈비 35,000원 생갈비 35,000원 평양냉면 10,000원

 

 

신촌 유플렉스 광장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신촌 형제갈비, 건물 통째로 갈비를 파는 건 아니고 층별로 메뉴도 다르고 특이하게 6층에는 독서실이 있었다. 

 

 

형제갈비 빌딩 1층은 갈비탕, 3층은 숯불갈비, 4층은 불고기를 취급하니 먹고 싶은 메뉴에 따라 층을 선택하면 된다. 숯불갈비 먹으면서 갈비탕 먹고 싶어도 3층에서는 주문이 안된다고 하니 특이하다 싶었다. 그리고, 6층 독서실 다니는 분들은 불고기 갈비에 지갑 털리지 않도록 항상 배두둑한 상태로 공부하러 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건물 내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갔다.

 

 

예약 안 하고 가면 주로 배치되는 자리인 듯하다. 3층 들어서자마자 큐알 찍고 바로 앞 받으러 안내받았다. 3층 카운터에 계신 남자분이 매우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많아서 들어가면서 살짝 걱정했는데, 안 바쁜 시간이라 그런가 딱히 불친절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리고 이모님들은 매우 친절하다.

 

 

테이블 세팅되어 있는 자리로 안내받았는데 그냥 평범한 고깃집 세팅이다.

 

 

신촌 형제갈비 메뉴 가격

양념갈비 35,000원 생갈비 35,000원 평양냉면 10,000원

메뉴판에는 없지만 식사메뉴로 된장찌개도 있다.

형제갈비 가기 전에 바틀샵에 들렀다 갔는데 맥주 한 병 사 가지고 갈 걸... 콜키지 무료인 걸 모르고 가서 약간 아쉬웠다. 

 

 

반찬 종류나 가짓수도 평범하다. 갈비랑 같이 먹기 좋은 무생채는 남편이 아주 좋아해서 두 접시 클리어했고, 나는 청포묵과 꽃상추 무침에 자꾸 손이 갔다. 

 

 

곧이어 숯불이 들어오고 불판도 올려주셨다. 따로 요청하지 않다도 고기 구울 때마다 불판을 바꿔 구워주셔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신촌 형제갈비 생갈비 35,000원

1인분 2대 260g 

 

 

신촌 형제갈비 양념갈비 35,000원

1인분 2대 260g

생갈비는 1인분 양념갈비는 2인분을 주문했다. 아이가 양념갈비를 좋아하니 양념갈비로만 3인분 주문할까 하다가 생갈비도 먹어봐야지 싶어 이렇게 주문한 것. 양념갈비와 생갈비는 원재료와 작업방법이 동일하고 양념의 차이만 있고, 부채살, 살치살, 설깃, 설도 부위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갈비만으로 만든 진짜 갈비라고 한다.

 

 

양념이 없는 생갈비부터 굽기 시작~ 나중에 갈비 뜯어먹으려 하면 구울 때 미리 이모님께 요청하면 갈비에 살 많이 붙게 잘라주신다. 

 

 

알맞게 구워진 고기는 먹기 좋게 먹을 사람 앞으로 옮겨 놓아 주신다. 고기 굽고 자르고 직접 안 해도 되니 고기 굽는 시간이 왜 이렇게 짧게 느껴지던지... 그냥 먹기만 하니 편하고 좋다며...

 

 

쌈 싸 먹어도 맛있는데 양념이 잘 된 부드러운 꽃상추 무침에 불향이 솔솔 입혀진 갈비 올려서 먹으니 아, 역시 와보길 잘했구나 싶었다.

 

 

불판을 교체해서 이번에는 양념갈비를 굽기 시작~ 1인분에 2대씩이라 한 번에 1인분씩 구워주시는 것 같다. 양념갈비 올렸을 즈음 식사 메뉴도 나왔다.

 

 

신촌 형제갈비 평양냉면 10,000원

메밀 100% 손반죽으로 만든 냉면이다. 한 그릇의 1/2~2/3 양이 담겨 나오는 후식냉면 정도의 양이 아니고 온전한 한 그릇이다. 남편은 이게 또 맛있다며 냉면만 먹으러도 올 수 있는 건지 궁금해했다. 

 

 

냉면 먹는 동안에 또 양념갈비를 맛있게 구워주셨다. 우리 가족은 초딩 입맛이라 그런가 양념갈비가 훨씬 맛있게 느껴진다. 구워주신 직원분께 여쭤보니 양념갈비가 인기가 많지만, 저녁에 회식 등 술과 함께 먹을 때는 생갈비를 선호한다고 한다. 양념갈비는 너무 달달해서 그런가 보다.

 

 

양념갈비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상추 무침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냉면이랑 같이 먹는 게 꿀맛!

 

 

고깃집 가면 식사 된장찌개랑 밥은 소량만 먹는 편이다. 그런데... 그냥 한번 주문해본 된장찌개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평범한 비주얼에 가격은 무려 5천 원이라... 보통 식사 된장찌개는 2~3천 원인데 여긴 비싼가 보다 했는데 이게 또 진짜 맛있다. 어쩌다 보니 저 밥 한 그릇, 된장찌개 한 뚝배끼 내가 다 먹고 왔다.

 

 

밥을 한 공기 말끔히 비우고 나서도 우리에게는 아직 양념갈비 1인분이 남아있었다. 새 불판으로 바꿔서 양념갈비를 이번에도 맛있게 구워주셔서 마지막 한 점까지 맛있게 냠냠!

 

친절하게 고기를 구워준 직원에게 팁은 직접 주시기 바랍니다.

 

신촌 형제갈비는 메뉴판에 이렇게 쓰여있다. 우리나라는 팁 문화가 아닌데 팁을 은근히 강요하는 거냐는 의견도 있다. 팁을 드리는 것은 선택사항이나 여러 후기를 참고하여 약간의 팁을 드리고 왔다. 

 

 

후식은 인원수에 맞게 배 세 조각. 어디 드립 커피 교환권도 주셨는데 그건 어디에 뒀더라... 여튼 명성만큼, 비싼 만큼 맛있고 흡족한 서비스라 불향 입혀 구워주는 고기 맛이 그리울 때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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