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설해원 마운틴 스테이 내돈내산 후기, 객실 온천 조식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하루

호캉스 끝판왕 설해원 면역력충전패키지

양양 설해원은 제주 포도호텔과 더불어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다. 숙박료가 고가라는 장벽이 있기는 하지만 물 좋은 온천과 퀄리티 있는 객실 서비스, 조식도 맛있기 때문이다. 설해원은 예약하기 쉽지 않아 언제나 가볼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아마도 추석 연휴 지난 직후라 객실 예약이 가능했던 것 같다.

찍어온 사진이 많아 정리하느라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만족도가 높았던 호캉스라 정성껏 작성하고 싶어서 꾹꾹 눌러쓴 설해원 면역력충전패키지 클래식 스위트 A 1박 내돈내산 솔직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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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설해원 리조트
주소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공항로 230
체크인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 익일 오전 11시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설해원 1박이라 체크인 시간 딱 맞춰서 가려고 했는데, 감자 옹심이와 오징어순대에 몸이 묶여 3시 30분쯤 도착했다. 숙박 전날과 도착하기 전 설해원 VIP팀으로부터 친절한 연락이 계속되었고, 안내받은 대로 객실 체크인을 위해 설해온천 로비로 갔다. 담당 직원분이 자세히 객실 및 편의시설 이용안내를 도와주셨다.

 

우리 가족이 이용한 설해원 패키지는 면역충전패키지로 마운틴 스테이 클래식 스위트 A 2021. 9. 23(목)~2021. 9. 24(금) 1박이었다. 여기에 설해 온천 면역 공방 2인, 곧은 조식 2인, 풀라 다이닝 바 치맥 쿠폰 포함 71만 원이었다. 우리 가족이 다녀온 호텔 중 두 번째로 숙박비가 비싼 곳이라 진짜 큰맘 먹고 간 거였다. 9월 가정경제 초토화되었음 ㅠㅠ

클래식 스위트 A타입 1동 103호

면역력 충전 패키지에 클래식 스위트 A타입과 B타입이 있었는데 사진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여서 그냥 A로 선택했다. 다음에 같은 패키지로 가게 된다면 설해 둘레길에 더 가까운 클래식 스위트 B타입을 선택할 것 같고, 기회가 된다면 패밀리 풀 스위트에 꼭 숙박해보고 싶은데 예약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마운틴 스테이는 설해온천과 클럽하우스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픽업차량 요청 시 거의 바로 지원해줘서 좋다.) 클래식 스위트 A는 1, 2, 3동 / 럭셔리 (스위트풀, 히노끼, 폴리폼) 4, 5, 7동 / 스파 스위트 6동 / 클래식 스위트B는 8, 9, 10동이다. 

 

현관 옆 신발장에는 실내화와 건조대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온천수영장 이용하는 경우 옷 걸어 말릴 건조대가 필요해서인 듯하다.

 

실내온도 조절기로는 난방을, 천장형 에어컨으로는 냉방을 할 수 있다. 바닥은 뜨끈뜨끈하고 공기는 시원해서 매우 좋았다.

 

마운틴 스테이 클래식 스위트A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구조~ 올라갈 때 계단이라 어른은 좀 귀찮고 자주 오르내리면 힘들던데 아이는 마냥 좋아했다.

 

침대는 1층에 2대, 2층에 2대가 있다. 크기가 좀 달라 보여서 재보았더니 약간 차이가 난다. 아마도 하나는 싱글이고, 다른 하나는 슈퍼싱글인 듯~ 발치로는 옷장이 있고, 안쪽으로는 욕실이 있다.

 

넉넉한 크기의 세면대와 여유공간, 거울도 아주 큼직하다. 복도처럼 긴 욕실 끝에 샤워실이 있고, 세면대 바로 앞으로 변기 칸이 있다.

 

설해원의 배쓰 어메니티는 다회용으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클렌저, 바디로션 모두 설해원 생각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설해온천에도 동일한 제품이 비치되어 있다.

 

세면대도 넉넉하고, 양쪽 공간도 넓어서 사용하기 편했는데 헤어기기나 빗, 칫솔 등을 두고 사용하기에 좋았다. 참고로 객실에 덴탈키트가 제공되지 않으므로 편의점이나 스파 프런트에서 구입하거나 미리 챙겨가는 게 좋다.

 

옷장에는 행복(行服)이라는 이름의 설해원 외출복이 준비되어 있다. 1층에 2벌, 2층에 2벌 총 4벌이 준비되어 있고 아이용은 나중에 따로 가져다 주셨다. 이 외출복을 입고 온천을 이용해도 되어서 행복을 입고 설해온천으로 오는 어르신도 있었다. 입어보니 편하기는 한데 개량한복 같은 느낌이라 외출(?)하기는 아직 좀 머쓱~ 이것도 역시 설해원 생각에서 구매 가능하다.

 

클래식 스위트 A 1층엔 다이닝룸과 침실이 있고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취사는 불가하지만 설해원 투고 서비스나 포장,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섭취 가능해서 가족단위 투숙객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 같았다.

 

설해원 To-Go Box 세트 : 곧은 레스토랑 객실직송

 

키친에는 냉장고 (무료 생수 6병이 들어있음) 각종 글라스와 칼, 가위, 오프너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객실 내 취사 금지이며 냄새가 심한 음식물의 반입은 금지이지만 그 외에는 취식이 가능하여 식기류가 모두 잘 갖춰져 있었다.

 

싱크대도 있어서 과일이나 식기 설거지도 가능하고, 전자레인지와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도 있다. (캡슐은 4개)

 

뒷마당 정원에서의 호젓한 휴식,
설악과 동해의 맑은 공기를 가슴에 담아 보세요.

계단으로 2층 올라가는 길, 중간께 뒷마당 정원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나가보면 이렇게 옆 객실과 이어져 있다. 

 

1층이 다이닝과 침실, 욕실로 되어 있다면 2층은 침실 및 거실,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거실과 침실 쪽 단차가 있는데 낮은 쪽에 난방이 아주 잘 되어 드러눕고 싶을 정도였다 ㅎㅎㅎ

 

2층의 침대도 2대인데 야트막해서 아이들 재우기에 좋고, 소파가 그냥 예쁘기만 하고 불편할 것 같았는데 막상 앉아보니 완전 편하고 좋았다. 남편이 똑같은 거 사고 싶다고 난리였다;;;;

 

2층 침대 옆쪽에도 옷장이 있는데 역시 생활복 두 벌이 들어있었다. 2층을 둘러보고 있을 즈음, 직원분이 아이용 생활복도 가져다주셔서 실내에서는 이 옷을 입고 지냈다. 정말 편해서 설해원에서 숙박한다면 따로 실내복이나 잠옷 챙기지 않아도 될 듯~

 

욕실은 1층이나 2층이나 비슷한 크기이지만, 메인은 2층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면... 2층엔 조적욕조가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넓은 세면대와 양옆 공간, 샤워실과 변기 칸 등은 동일하다.

 

배쓰 어메니티 역시 설해원 생각 제품이 비치되어 있으며, 서랍 안에는 드라이어도 구비되어 있다. 페이스 타월, 배스타월 모두 상태 좋은 것들로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설해원 마운틴 스테이 클래식 스위트 객실에 솔깃했던 이유는 굳이 가족탕 갈 필요 없이 따뜻하고 온기 유지가 잘 되는 욕조가 있다는 점이었다. 크기가 크지 않지만, 일반 조적 욕조와는 달라 온수 온도 유지 지속력이 좋았다. 설해온천 직원분 말로는 전 객실 온천수라고 한다. 

 

온몸을 담가도 좋지만 다리만 담가서 족욕을 하기 딱 좋은 스타일로 창을 통해 밖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액자식 구조이다. 욕실 문을 닫고 사용하면 홀로 독탕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라 제대로 힐링타임이었다.

 

설해원 면역력 충전 패키지로 패키지에 면역공방 이용권도 포함이다. 설해온천 면역공방은 예약이 필수라 숙박하기 전날 온천에 전화 걸어서 예약을 해두었고, 예약시간에 맞춰 온천동으로 이동했다. 이동시 자차를 이용하거나 픽업차량을 요청하면 되는데 픽업차량은 보통 5분 내외로 도착했다. 

 

설해온천은 B1 스파레벨에는 온천사우나, 면역공방, 클라리스파, 노천스파가 있다. 설해원 면역공방은 프라이빗한 찜질방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매우, 엄청, 겁나 좋으므로 꼭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예약시 이용가능하다. (예약이 힘들 수 있음 주의) 

 

설해원 LETTER ROOM & BOARD GAME 설해온천 그라운드 레벨 (B2)에 있으며 올데이 이용 가능하다. 특이하면서 편한 의자, 예쁜 소품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은 휴식공간이다.

 

그라운드레벨에 설해빵집, 설해원생각과 GS25편의점도 있다. 우리가 간 시간은 저녁 시간대라 빵집은 정리하고 있는 중이었고 (남은 빵이 없었... ㅠㅠ) 편의점으로 가서 주류를 구입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설해원 내에 있는 편의점이라 그런가 서민적인 편의점템 4개에 만 원짜리 수입맥주는 없었.... 차라리 와인이 싸겠다 싶어서 옐로우테일 한병 구입해서 풀라 다이닝바로 향했다.

 

설해온천동 B2 풀라다이닝바 영업시간 10:00~23:00

라스트 오더 22:00 픽업 배달시간 11:00~21:30

설해원 POOLAR DINING & BAR 버팔로윙과 칩스가 30,000원이라 가격이 동일한 다른 메뉴 (루꼴라피자 30,000원 고르곤졸라 33,000원 하와이안 33,000원)로도 대체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피자가 솔드아웃이라 원래 메뉴인 치맥세트로 가져왔다. 가면서 보니까 풀라 다이닝바 피자도 맛있어 보여서 피자 먹을까 싶어서 여쭤본 건데 흑흑-

여튼 체크인할 때 풀라다이닝바 배달도 가능하다고 안내받은 터라 주문하고 객실에서 받으려고 했는데... 이 날은 사정상 배달이 안된다고 해서 포장해 가기로 했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면역공방을 즐기고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을 사고, 풀라다이닝바에서 치맥세트 포장을 한 다음 온천동 로비에 픽업차량을 요청했다. 잠시 기다리니 픽업차량이 도착해서 마운틴스테이 1동까지 금세 도착! 밤에 보니 넘 예뻐서 찍어본 클래식 스위트 A 1동 전경이다.

 

풀라 다이닝바 치맥세트 쿠폰으로 포장해 온 버팔로윙, 감자튀김, 생맥주 2캔. 맥주는 음료로도 가능하다. 이거 별로 맛이 없을 줄 알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꽤나 맛있다. 그리고 맥주 담아준 단언컨대 설해원이 이라고 쓰여 있는 투명한 가방은 음료 칠링 할 때 사용하기 안성맞춤이라 집에 챙겨 와서 지금까지도 잘 사용 중이다.

 

푹 꿀잠 자고 일어난 다음날 아침, 2층에서 바라본 전망~ 골프장 전망인 클래식 스위트 A 타입이지만 날씨가 워낙 화창한 날이라 보기만 해도 절로 기분 좋아지는 날이었다. 유후~

 

 

설해원 곧은 레스토랑 조식 05:30~ 10:30 조식은 자차로 이동해 클럽하우스 1층 곧은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보양 효종갱과 서양식 조식을 선택했는데 북적대는 조식당이 아니라 아주 한적하고 조용한 가운데 여유롭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맛있기도 하고 구성이 알차서 흡족했다.

설해원 조식, 곧은 레스토랑 보양 효종갱 & 서양식 조식

 

숙소로 돌아와서는 온천을 즐기는 사람답게 마지막으로 족욕 한 판 더!

저렴한 숙소는 저렴한대로 가성비 측면에서 좋은 점이 있고, 고급스러운 숙소는 숙박료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가심비를 높여주니 그런대로 또 만족도가 높다. 일 년에 한두 번 플렉스하고 싶을 때 가면 딱 좋은 호캉스 끝판왕 설해원, 객실 온천 조식 모든 것이 완벽했던 마운틴 스테이 클래식 스위트에서의 하루 내돈내산 솔직후기 끝 :D

 

 

양양 설해원 면역공방, 프라이빗 찜질방 디톡스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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