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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삼청동 북촌진곰탕 대통령이 다녀간 도가니수육 맛집

by 이우유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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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맛집 북촌진곰탕 후기

주말에 광화문에 볼일이 있어 다녀왔다. 날씨가 좋아 겸사겸사 산책할 겸 삼청동을 거닐다가 대통령께서 다녀간 곰탕집이 보여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고 들어간 곳, 바로 북촌진곰탕이다. 돌판수육 (도가니수육)이 일품이다!

 

너무 덥지도 햇볕이 쨍하지도 않은 초가을 날씨라 산책하기 딱 좋았다. 언제나처럼 삼청동의 주말은 붐볐기에 한가한 길을 선택해 걷자며 금융연수원 뒤쪽 길을 걷기 위해 올라가는 중에 낯설지 않은 이름과 맞닥뜨렸다. 

 

작년쯤이던가 신문기사에서 본 것 같은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청와대에서 걸어와 식사를 하고 간 곳과 이름이 같았다. 바로 북촌 진곰탕이다. 맛집으로 유명한 부영도가니탕 바로 옆이라 찾기 쉽다.

 

삼청동 맛집 북촌진곰탕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137-2
영업시간 11:00-20:30 
(방문 전 확인 요망)
대표메뉴 진곰탕 8,000원 
도가니탕 10,000원 돌판수육 30,000원

 

신발을 벗고 들어가지만 입식테이블이다. 홀에는 테이블이 10개 정도? 안쪽에 (아마도 좌식 테이블이 놓여있을) 룸도 있다. 오픈 키친으로 조리과정이 보여서 좋지만, 남녀 화장실 칸에 변기만 있고 세면대는 없는 것 같았다. ^^;;;

 

삼청동 북촌진곰탕 메뉴 가격 곰탕집이지만 수육 인기가 더 많은지 옆, 앞 테이블에서 모두 돌판 수육을 드시고 계시기에 도가니와 고기를 섞은 돌판수육과 진곰탕 하나를 주문했다.

메뉴판 옆에도 대통령 식사하시는 사진이 붙어있고, 나오면서 카운터에 보니 2020. 5. 1. 문 대통령님 오신 진곰탕집이라고 쓰여있다. 나중에 사장님께 여쭤보니 대통령께선 안쪽 룸에서 드셨다고 한다.

 

우선 고추와 마늘, 쌈장 그리고 깍두기가 나왔다. 깍두기가 보기만 해도 맛있게 생겼다. 먹어보니 과연 아삭한 식감에 단맛이 없어서 좋았는데... 남편은 달지 않아서 별로라고 했다. 그러면서 먹기는 다 먹더라는 ㅎㅎㅎㅎ

 

삼청동 맛집 북촌진곰탕 돌판수육 30,000원

둥근 돌판 위에 도가니와 고기가 올려져 있고 그 위로 대추, 인삼, 팽이버섯, 고추 등을 고명으로 올렸다. 국물이 자작해서 오늘처럼 비 오는 날에 땡기는 음식이다.

 

아이는 고기만 먹었지만, 고기랑 도가니 둘 다 먹어보니 도가니가 훨씬 맛있게 느껴진다 ㅎㅎㅎ 쫠깃쫠깃하니 젤리 같아 치감이 굿굿! 오돌오돌한 부분이 있었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우리가 먹은 돌판수육은 온통 젤라틴스러움으로 점철되어 있는 한 판이었다.

 

인삼편과 대추가 들어가 있어서 단맛을 더해주고, 팽이버섯과 함께 먹으니 도가니나 고기의 식감과는 다른 쾌감도 보태어진다.

 

이렇게 팽이버섯, 도가니, 인삼과 대추, 마늘까지 얹어서 먹으면 환상적이다!!

 

간을 하지 않았는데 국물이 짭조름해서 왜 그런가 했더니... 나중에 바닥을 보니 물만두가 다섯 알? 정도 깔려 있었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만난 만두라 횡재한 듯 기분으로 맛있게 먹었다 ^^ㅋ

 

한창 도가니 수육에 심취해 있을 즈음 진곰탕이 나왔다. 공깃밥은 기본 제공되며 대파 단지도 함께 내어주신다. 대파 듬뿍 넣어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대파 상태가 좋지 않아 보여 넣지 않고 그냥 먹었다.

 

삼청동 북촌진곰탕 8,000원

진곰탕에는 고기만 들어있고 특탕 (10,000원)에는 고기+도가니, 도가니탕 (12,000원)도 있으니 취향껏 선택해서 주문하면 될 듯. 

 

기본 진곰탕에도 고기가 넉넉히 들어있다. 담백하고 건강한 맛의 뜨끈한 국물이 일품이라 깍두기 한 점 올려 함께 먹으면 퍽 든든하고 보양한 기분 제대로 난다. 이 날 점심을 오후 3시쯤 먹은 터라 6시께는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 이른(?) 저녁을 배불리 먹게 한 삼청동 맛집이었다. 비 오는 날 더욱 생각나는 맛, 북촌진곰탕 솔직후기 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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