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뽐모도로, 단골력 뿜뿜 양도 맛도 일품인 스파게티 맛집

광화문 맛집 스파게티 뽐모도로

직장인들이 많은 곳에 위치해 점심시간 웨이팅이 유난히 길다는 광화문 뽐모도로, 이름은 익히 들어왔으니 직접 가보긴 이번이 처음이다. 30년 가까이 엄청난 맛과 양으로 단골들을 사로잡은 스파게티가 궁금해서 지난 주말 다녀왔다. 후기들처럼 분식집스러운 분위기인데 양도 맛고 재료 퀄리티가 훌륭했다!

 

광화문 뽐모도로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9길 19-1
영업시간 평일 11:20-21: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가격대 17,000~19,500원 
포장 가능

 

평일엔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지만 토요일에는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영업 중이었다. 어쩌다 보니 오후 3시 조금 못되어 뽐모도로에 도착했는데 애매한 시간대이고, 토요일에는 영업을 안 하거나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웨이팅은 없었다. 바로 안내받은 자리에 착석했다. 럭키! 벽면엔 유명인들의 사인이 가득한데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집이라고 쓰여있을 정도로 단골력이 뿜뿜하다.

 

광화문 뽐모도로 POMODORO 메뉴 가격 마늘빵과 샐러드, 음료 등을 제외하면 파스타와 리소토로 가격대는 17,000원부터 19,500원까지, 부가세 포함된 가격이며 포장 가능하다.

보통 파스타집을 연상하면 떠오르는 분위기라기보다는 분식집풍인데 가격대는 그에 비해 높은 편이라 느껴진다. 1번부터 10번까지 이름이 길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냥 번호로 주문하면 O.K.

 

자리에 앉자마자 인원수에 맞게 식기가 세팅되었고, 샐러드와 피클, 맥주도 나왔다. 맥주는 카스 작캔이어서 충격적이었다. 아마 대낮에 맥주 주문하는 사람은 드물 테니 충격적이긴 서로 마찬가지 ^^ㅋ

 

신선한 계절 야채샐러드 7,000원

광화문 뽐모도로 스파게티가 맛있기도 하지만 양도 많다길래 어른 2 아이 1에 파스타 3 주문하면 넘 많을 것 같아서 파스타 2에 샐러드, 마늘빵을 주문했다. 사실 샐러드는 큰 기대 없었는데... 우왕~~~ 가격 대비 양도 많고 재료도 신선하고 최고였다.

 

마늘빵 4,000원

갓 구워서 나온 마늘빵의 유혹을 견디기 힘들었다. 단골들에게는 마늘빵과 음료가 서비스된다는 후기를 보았지만, 그건 만렙들이 향유할 수 있는 것이고... (저 같은 비기너라면 꼭 주문해서 드십쇼, 토마토 소스 찍어 먹으면 꿀입니다!)

 

뽀모도로 특선 소스의 야채 스파게티 (토마토소스) 18,000원

 

조개로 맛을 낸 백포도주 소스의 담백한 스파게티 19,000원

 

주문하고 5분 만에 샐러드, 마늘빵이 나왔고 또 5분 후 주문한 스파게티가 모두 나왔다. 메뉴가 금세 나와서 더욱 좋았다. 오후 3시에 먹는 아점이니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었을 테지만, 이건 레알 맛있는 스파게뤼잖아요?

 

토마토소스로만 주문하고 싶었지만, 광화문 뽐모도로 처음이기도 하고 남편은 봉골레 먹고 싶어 해서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로는 야채 스파게티를 선택했다. 아이와 먹기 무난할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 대만족!

 

잣과 새송이버섯 고명이 인상적이었고, 피망, 양파, 토마토 등 재료를 양껏 넣어 만들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소스에 마늘빵 찍어먹으면 치명적이다. 음, 다이어트는 뽀샵으로... ㅎㅎㅎ  

 

봉골레 파스타도 맛있고, 뽐모도로 인기 메뉴 중 하나라고 하지만... 토마토 덕후인 나에겐 덜 치명적이었다. 조개가 많이 들어가서 좋기는 했지만....

 

결국 토마토소스 야채 스파게티는 바닥이 보일 정도로 싹싹 비웠지만, 봉골레는 1/3 정도는 남기고 만다. 재방문 시에는 꼭 토마토소스로만 주문해야지 다짐하며... ^^

 

광화문 뽐모도로에서 파스타 2, 샐러드와 마늘빵, 맥주 하나 주문하니 51,000원이었다. 저렴하지는 않지만 양이 많고 맛있는 스파게티가 먹고 싶을 때 단골들이 많이 찾는 광화문 뽐모도로 앞으로!

---

덧붙여 예전에 인사동 뽀모도로를 즐겨 갔던 기억이 있는데... 그곳도 양이 많고, 직원분이 매우 친절하셔서 인상 깊었다. 같은 곳인가 싶었지만 전혀 상관이 없는 곳이라고 한다. 아쉽다. 우리 커플 추억의 뽀모도로는 그냥 그대로 사라진 걸까? 거기도 맛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