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보통리 혜경궁 베이커리
베이커리 카페, 숲 카페, 한옥카페... 사이즈까지 키워 '대형'이라는 수식어까지 붙는 핫플 카페가 속속 오픈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대형 한옥카페 혜경궁 베이커리에 다녀왔다. 당분간 카페 투어는 꾹 참고 집콕해야겠지만, 눈이라도 즐거울 겸 잊기 전에 남겨보는 화성 혜경궁 베이커리 내돈내먹 솔직후기이다.
화성 혜경궁 베이커리
주소 경기 화성시 정남면 보통내길219번길 13-12
(내비게이션에 정남면 보통리 588 검색)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가격 아이스아메리카노 6,500원 수정과라떼 8,500원
많은 비 예보가 있었던 지난주 토요일, 비가 오지 않길래 아점을 먹으러 혜경궁 베이커리로 향했다. '브런치'라고 하기엔 단출한 메뉴만 먹고 나와서 아점이라고 ㅋㅋㅋ 가보니 과연 소문대로 규모가 엄청났다.
주차장 부지도 상당히 넓고 차단기도 있어서 입출차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았다. 찾아보니 주말에는 주차하기 꽤 힘들다는데, 비 예보가 있는 날이었고 카페를 즐기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대라 주차장도 여유 있었다.
맑은 날 혜경궁 베이커리 전경은 상당히 아름다울 것 같다. 규모가 크고 운치 있는 한옥카페라 빵맛보다 뷰 맛집? 포토 맛집? 곧 빗방울이 우수수 떨어질 것 같은 잿빛 날씨에 다녀온 것이 살짝 아쉬움으로 남는다. 맑을 날 또는 야경도 아름답다고 하니 밤 시간대 방문해보면 더 좋을 듯?
워낙 규모가 큰 '대형 카페'이다 보니 배치도를 꼭 확인해둬야 ^^ 주차는 평일은 시간제한이 없는 것 같은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2시간 무료 주차이고 2시간 초과 시 추가 10분당 2,0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위치상 자차를 가지고 방문하게 되는 곳이니 주차시간도 꼭 신경 써야~
차례로 줄을 서 체온 측정과 QR체크인 한 다음 트레이를 고른다. 야외용은 페이퍼 트레이, 실내용은 블랙 플라스틱 트레이다. 실내에서 먹다가 야외로 나갈 경우엔 종이 쟁반에 남은 메뉴를 옮겨서 가지고 나가면 된다.
평일에도 사람이 꽤 많다고 들었는데 주말인데도 날씨 탓에 한산했다. 에그 베네딕트, 혜경궁 브런치, 새우 로제 파스타 등 푸드 메뉴도 있지만, 빵순이이므로 빵과 음료만 주문하기로 했다.
정오쯤 찍은 사진인데, 판매하는 빵 종류는 얼추 다 나와있는 것 같았다. 여유롭게 빵을 고른 후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로 가는 길에 조각 케이크도 예쁘게 진열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빵도 조각케이크도 가격대가 꽤 높은 편이다.
베이커리뿐만 아니라 음료, 브런치 메뉴도 가격대가 상당하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6,500원이니 근래 가본 대형 베이커리 카페 중 가장 높은 가격이었다.
화성에 있는 대형 베이커리 숲 카페로 유명한 더 포레가 2-30대에게 인기가 있다면, 혜경궁 베이커리는 40대 후반? 50대 이상에게 인기가 있어 보인다. 메뉴에도 반영되듯 수정과, 수정과라떼 같은 메뉴가 눈에 띄었다.
빵 계산을 하면서 음료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기 전, 셀프 포장 대가 보였다. 비닐장갑과 빵 포장용 비닐 빵끈 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여기 한 곳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매장 규모 대비 협소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깔끔하게 수시로 관리하는 것으로 보였다.
글램초코 4,500원 앙버터 5,900원 얼그레이 까눌레 4,500원
뽀로로 음료 3,000원 아메리카노(핫) 6,000원 카페라떼(아이스) 7,000원
무더운 기온은 아니지만 비오기 전 후텁지근 끈적한 날씨라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푹신한 소파 자리에 앉았다. 손님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은은한 경음악만 들렸다. 화성 혜경궁 베이커리 카페에서 트로트를 틀어준다는 후기를 보고 뜨악했는데... 그건 잠시 후에 ^^ㅋ
솔직히 빵과 음료는 보통맛이었는데, 맛 대비 가격이 굉장히 높게 책정된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인테리어, 분위기, 쾌적함을 감안하고라도... 베이커리 카페이니 빵이 조금 더 맛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평범한 맛의 앙버터, 글램 초코, 얼그레이 까눌레... 나중에 포장해온 빵 2종류는 매우 맛있었는데 ㅠㅠ
1시가 넘으니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1시 30분경 퇴식대에 트레이를 반납하고, 야외로 나가서 잠깐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밖으로 나가니 실내보다 손님이 훨, 훨씬 많았다. 밖으로 나오니 규모가 확실히 체감된다. 엄청 넓고,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다. 위쪽으로 공사 중인 건물도 보였는데 카페 증축 공사인 듯?
혜경궁에서 트로트를 틀어준다는 후기는 아마도 야외 라이브 가수 때문이었던 것 같다. 실내에서는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야외에서는 남자 가수분이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인가 심수봉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마침 빗방울이 한 둘 떨어지기 시작한 때였는데 비올 때는 야외석 어떻게 관리되는지...
집에 가면 또 배가 고플 것 같아 빵을 몇 개 사가기로 하고 잠시 1층으로 다시 들어갔는데 아까 우리가 주문할 때랑은 완전 다른 북적북적한 분위기~ 계산대 줄도 길게 늘어섰다.
오곡식빵 6,500원 닭가슴살 샌드위치 8,500원
얼른 빵 2개를 골라서 계산을 하고 나왔다. 나중에 집에 와서 먹어보니까 닭가슴살 샌드위치 넘나 맛있는 거~ 오곡 식빵도 굿굿이었다.
입장할 때와는 너무 다른 분위기, 화성 혜경궁 베이커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메뉴 가격대가 높기는 하지만, 서울 근교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 삼아 오면 좋은 한옥카페, 혜경궁 베이커리 솔직후기 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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