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패스트푸드 코엑스 하동관 곰탕 내돈내먹 후기
열흘쯤 전에 스타필드 코엑스점에 다녀왔다. '중요한' 볼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아서 일단 밥부터 먹자며 들어간 곳이 바로 코엑스 하동관이다. 가족 모두 한우곰탕은 아주 좋아하고 여느 버거집 못지않게 음식이 뚝딱 바로 나오기 때문에 다른 코엑스 맛집은 검색도 해보지 않고 바로 향한 곳이다.
그 '중요한' 볼일이라함은 바로 스타필드 코엑스점에서 열린 포켓몬 팝업스토어였다. 네이버 예약을 하지 못한 터라 직접 가서 대기를 해야 했는데, 대기 인원이 60명 정도라 후딱 밥부터 먹으면 될 것 같았다.
하동관 코엑스몰 직영점
주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몰 지하1층
영업시간 평일 10:3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6:00 재료소진시 마감
주말, 공휴일 10:00-20:00 브레이크타임 15:00-16:00 재료소진시 마감
포장 가능
하동관 메뉴 곰탕 보통 13,000원 특 15,000원 20공 20,000원 25공 25,000원
수육 중 30,000원 대 50,000원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시간대라 대기인원은 없어 QR코드 찍고 바로 입장했다.
한 테이블씩 비워 두고 자리로 안내해 주셨고, 바로 곰탕 보통 1, 특 1, 스무공 1을 주문했다. 원래는 스무공 고기만으로 주문해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다른 메뉴들과 비교해보고 싶어서 내포도 포함된 '그냥' 20공으로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면 물병이랑 컵, 파랑 고기 찍어먹을 간장을 종지에 담아 먼저 가져다주신다.
왼쪽에서부터 하동관 곰탕 보통-특-20공 이다. 보통은 고기가 몇 점 없어서 성인이 먹고 나면 아쉬울 정도의 양이라 아이 몫으로 주문하였다. 남편은 곰탕 특을 먹기로 했는데...'특'이지만 '보통'같은 느낌으로... 하동관에 오면 특 곰탕 정도는 먹어주어야 먹었다, 기별이 갈 것 같은? 나는 돼식가이므로 스무공을 먹고 왔다 :D
하동관 본점에서는 숟가락만 놋그릇에 담아 나왔는데, 코엑스 하동관에서는 숟가락, 젓가락 모두 함께 담가져 있다. (테이블에 젓가락 통이 없음)
깍두기는 메뉴당 하나씩 나오고 리필도 가능하다. 종지 하나 가득 들어있던 파 모두 부어 넣으면 먹을 준비 끝- 여기까지가 주문하고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곰탕집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것이야 말로 레알 패스트푸드, 한국식 패스트푸드 아니냐며 ㅎㅎㅎㅎ
밥이 토렴 되어 바로 먹기 적당한 온도로 나오기 때문에 놋그릇은 뜨거워도 혀 데일 염려는 없다.
밥이랑 내포랑 고기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고기만 (차돌인가?) 간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간이 심심하다면 소금 후추 넣어서 먹어도 되지만, 소금 간 추가 안 해도 괜찮아서 소금은 넣지 않았다.
가장 맛있는 것은 역시나 깍두기, 따로 먹을 수 있는 개인접시에 나오고 적당한 양에 사각사각 씹는 맛, 익은 정도도 적당해서 깔끔한 한우곰탕과 합이 좋다.
남편은 수하동이 더 깔끔해서 좋다고 하는데, 보통의 미각인 나는 큰 차별점을 찾지 못했다. 이만한 곰탕 맛은 흔하다는 평도 있지만, 막상 찾아보면 비슷한 집 찾기 어렵다. 여튼 우리 가족은 깍두기 접시까지 모두 클리어하고 중요한 '볼일'을 보기 위해 자리를 떴다.
한우뿐만 아니라 모든 재료 국내산이며 포장도 가능하다. 자차로 갔으면 포장도 해왔을 텐데, 대중교통으로 이동한 거라 포장은 못해와서 못내 아쉬운~ 조만간 다시 가고 싶은 코엑스 하동관 내돈내먹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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