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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하와이, 한달

하와이 한달살기 오아후 저렴한 숙소 마카하 밸리

by 이우유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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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한달동안 하와이 여행을 다니면서 묵었던 숙소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 바로 오아후섬 와이아나에에 위치한 마카하 밸리 타워이다. 총 4박을 했는데, 숙박료가 가장 저렴했으며 룸 컨디션도 만족스럽고, 아침마다 알람을 맞출 필요없이 공작새가 깨워주곤 했다. 객실 위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발코니쪽 마운티뷰가 수려하여 '자연액자'가 되어주기도...

하와이 오아후 저렴한 숙소 마카하 밸리 Makaha Valley Towers

 

하와이 여행을 하면서 숙소 한 곳만 정해놓고 한달동안 살고 온 것이 아니라 하와이 한달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숙소로 삼고 싶은 곳을 찾았다. 직전 숙소인 카일루아 에어비앤비에서 보낸 5박이 너무 힘들었어서 반사효과로 더 만족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숙소간 이동을 할 때는 체크아웃-체크인 시간이 서너시간 비기 때문에 대형마트에 들르곤 했다. 카일루아에서 와이아나에로 갈 때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쇼핑을 아주 많이 했다. 와이켈레 아웃렛, 코스트코, 타켓, 롱스 드럭스에 들러 한가득 장을 보고 마카하 밸리 타워로 향하는 길. 가는 길에 한글 간판이 보여서 찍어두었는데 원불교 국제훈련원이 하와이에 있었다.

 

쇼핑을 많이 한 이유는 숙소 근처(?)에도 타무라 슈퍼마켓 등 마트가 있기는 하지만... 사진처럼 굉장히 자연에 초근접해 있는 위치라 시내로 나오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하와이 한달살기 오아후 저렴한 숙소 마카하 밸리

Makaha Valley Towers

84-770 Kili Dr, Waianae, HI 96792 미국

 

마카하 밸리의 장점, 단지내 경비와 출입차 관리가 철저하다. 매번 입차할 때마다 거주자 혹은 게스트가 맞는지 확인을 한다. 특히 첫 날은 여권, 운전면허증, 예약확인증 등 모두 확인하고 사무실에 전화로 재차 확인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유니폼을 입은 분들이 다들 체격이 좋으셔서 약간 위축되기도 하는데, 반전매력으로 굉장히 친절함

 

주차를 하고 나는 아이와 함께 객실로 올라가고 남편은 사무실에 들러서 주차표(보증금을 내고 카드를 받아서 대쉬 보드에 올려두어야 함. 퇴실시 보증금 돌려받음)를 받아오기로 했다. 건물이 길어서 엘베 잘못타면 헤매긷;;;

Makaha Valley Towers #1214

출입문 들어서자마자 오른편에 주방이 있다.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구비

 

코일레인지와 오븐이 있지만, 주로 야외 바베큐 그릴이 잘 되어 있어서 그곳에서 고기를 구워오곤 했다.

 

각종 조리도구 등이 구비되어 있고, 이전에도 한국분들이 머물다 가셨는지 햇반이랑 우리나라 김이 있어서 반가웠다 ^^

 

입실할 때 정신없어서 빈 냉장고 사진은 못찍음... 냉장고가 커서 마트에서 장 바온거 다 넣어둘 수 있어서 좋았다.

 

숙소 옮길 때마다 맥주는 한 박스씩 사서 다 마시고 오는 걸 원칙(?)으로 했는데 이 때는 도마뱀이 그려진 코나 병맥주를 pick-

 

주방과 거실을 바 형태로 나눠져 있어서 설거지 등을 하면서 거실, 창밖을 바라보기 좋은 구조이다.

발코니 바로 앞에는 1인용 쇼파와 티 테이블도 있다.

 

침실은 하나지만 공간이 여유롭다.

 

양쪽으로 문이 나있는데 침대 발치로는 거실로 연결되고 침대 옆쪽으로는 화장실, 현관이 연결된다.

 

넉넉한 벽장에는 청소용품이 들어있고

 

반대편에는 빨래바구니와 옷걸이등이 걸려있다.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짐이 점점 늘어 차량이 가득 찰 정도가 되었는데 마카하 밸리에서는 가방 다 꺼내서 수납해도 비좁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침실 바로 옆에 수납장이 있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도 상당히 넓은 편!

 

세면대 옆 공간이 넓어서 화장품, 고데기 등 올려두고 사용하기 편함

 

욕조 아담하지만 하루 마무리 하면서 뜨뜻한 물에 몸을 담근채 시원한 맥주 일병은 천국 :D

 

변기 화장지는 벽장에 여분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음

 

이전 숙소에는 키친타월은 넉넉히 있었는데 여기는 키친타월만 없어서 그거 사러 나가야 하기는 했다. 들락날락할 때 검사를 철저히 하는 점이 번거롭기도 하여 일부러 외출을 자제하기도 했다 ㅎㅎ

 

거실 쇼파 기준으로 왼쪽문으로 들어가면 화장실, 오른쪽문으로 들어가면 침실이다. 직전 숙소에 냉방이 안되는 점 때문에 힘들었는데, 냉방이 아주 잘되었기 때문에 일단 안심했다 :P

 

마카하밸리타워 1214호 발코니 뷰는 이렇게 아름답다. 바로 앞에는 거대한 산이 보이고, 멀리 바다도 보인다. 그냥 보기만 좋았던 풍경이다.

 

아래로 보면 수영장도 얼핏 보인다.

 

밤에는 바베큐 그릴이 인기지만, 테이블도 여럿이고 그릴도 매우 많고 관리가 잘 되어서 오래 기다리거나 지저분해서 사용하기 꺼려지거나 하는 경우는 한번도 없었다.

 

사무실에서 등록카드를 받아서 차량 대시보드에 꼭 올려두어야 하고, 기본적인 생활수칙같은 것도 안내해준다.

 

길고 긴 아파트 단지, 주차공간은 여유있어서 한번도 주차로 고생한 적이 없다.

 

빨래방 가는길에 찍어둔 사진, 빨래방이 있는 쪽 객실은 좀더 바다가 잘 보이는 전망이었다. 빨래바구니 오가는 길이 행복했던 ^^ㅋ

 

런드리룸 문짝이 어마무시하게 무겁다. 한손으로 못열고 두손 힘을 보태야 간신히 열 수 있.... ^^;;

 

세탁기와 건조기가 몇대 있지만 이용중일 때도 있으므로 시간대를 잘 공략해서 돌려야 했다.

 

세탁기, 건조기 사용은 유료인데 동전이나 지폐를 넣는 게 아니라 세탁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사무실에서는 이전 게스트가 두고 간게 있을 거라면서 그거 충전해서 사용하라고 알려주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세탁카드도 구입하고 충전도 해서 4일동안 잘 사용한 후 카드는 TV아래 서랍장에 남겨두고 왔다.

 

공작새 아조는 처음 봅니다만...

마카하밸리라는 아파트 단지를 떠올리면 24시간 경비, 수영장, bbq 보다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공작새이다. 단지내 곳곳을 활보하며 돌아다닌다. 얘네들이 목청도 좋고 닭보다도 기상시간이 이른 모양이다 ㅎㅎㅎ 어찌나 일찍 일어나서 울어대는지 아침에 알람을 맞출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너무 시끄럽게 울어서 자동기상 ㅋㅋㅋ

 

참 예쁘고 도도하게 생기셨는데, 무슨 설움이 그리도 많길래 아침마다 서럽게 우십니까?

바베큐장은 그동안 가본 숙소 중 가장 관리가 잘어서 매일 이용했다. 이용방법 잘 모르는 것 같아보이면, 이렇게 하면 잘된다고 다른 여행객들이 자발적으로 알려주기도...

 

공작새 말고도 고양이도 몇 마리 보았는데 유독 이 고등어 녀석만 바베큐장을 지키고 있다. 츄르라도 사다가 주고 싶지만....

 

먹을 것 주면 안된대, 주다가 걸리면 혼난대 미안해 ㅠㅠ

 

제일 맛있게 먹었던 하와이에서의 한 끼.

 

일년에 하와이에서 석 달 정도 보내는 부부를 수영장에서 만나 같이 저녁을 먹기도 했다. 그분들은 김치도 담가 드시는 분들이라 김치도 얻어먹고, 덕분에 포식했는데 그 사진은 찍어둔 게 하나도 없어 아쉬울 뿐...


수영장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간엄수해야 ^^

 

외곽에서 떨어진 조용한 휴식처로 카렌타를 하면 별 불편함은 없지만 시내로 나가려면 운전을 오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런 시골(?)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는 분들도 있었다.

 

에어비앤비 사이트 검색해서 예약했는데 하와이 한달여행하면서 묵었던 숙소 중 1박당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우리 가족 여행스타일과 잘 맞는 곳이라 만족도가 높았다.

 

숙박료는 룸 컨디션(전망, 침실 몇개인지 등) 투숙 날짜와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마카하 밸리에서 만난 한국인 부부는 침실 2개인 방을 우리 숙박료의 거의 반값에 이용하고 있었다. 하와이 여행하면서 이용한 가장 저렴한 숙소였는데 그분들은 초저렴하게... 장기간 투숙에 예약을 일찍하면 더더 숙박료는 낮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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