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 스파 오션뷰 객실 후기

와이키키 해변 건너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용 베란다가 딸린 객실을 갖춘 호텔인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리조트 & 스파의 객실 후기이다. 객실 타입과 옵션에 따른 차이가 있겠으나 해변이 보이는 전망, 빠른 체크인, 맛있는 아침식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객실수가 많은만큼 객실 종류도 다양한데, 우리는 오션뷰 퀸베드 2개의 객실에서 3일동안 묵었다.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 스파 오션뷰 객실 후기

▶주소 : 2424 Kalakaua Ave, Honolulu, HI 96815 미국

▶체크인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 익일 오전 11시까지

 

컨시어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2층 로비로 올라왔다.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서 체크아웃을 하자마자 바로 다음 숙소인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호텔로 온 터라 체크인 시간까지는 몇 시간 남아있었다. 얼리 체크인이 가능하다면 얼리체크인을 하거나 불가능하다면 짐만 보관하고 주변 구경을 다닐 생각이었다.

 

운이 좋았던건지 체크인할 때도, 체크아웃할 때도 한산하여 거의 대기없이 바로 진행할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동일한 직원분께 체크인,아웃했는데 연세가 지긋한 남자분으로 굉장히 친절하셨다.

 

체크인할 때 꽃목걸이를 직접 목에다 걸어주는데 별 거 아닌 거 같은데도 하와이 여행을 온 기분이 제대로 나는 서비스였다 ^^

 

배정받은 객실은 2057호로 오션뷰로 퀸베드 2개가 있었다. 카드키를 받아 해당 객실로 올라갔다.

 

카드키를 터치한 후 해당층을 눌러야 버튼이 먹히며, 리젠시 클럽 (클럽라운지) 이용시에도 객실 카드키를 터치하여야 출입이 가능하다.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호텔 클럽 라운지 조식 후기

로비, 허츠(렌트카) 등은 2층에 있으며 조식당, 수영장, 리젠시 클럽, 피트니스는 3층에 있다.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수영장 및 부대시설

 

엘리베이터는 총 4대이지만 공사중으로 실제로 이용가능한 것은 단 두 대뿐이었다. 지금은 공사가 완료되었겠지만, 숙박 당시에는 승강기 이용에 애를 먹곤 했다. 대기 시간이 길고, 항상 많은 여러 사람들과 촘촘히 이용하거나 여차하면 만원이라 놓치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가장 힘들었던 날은 체크아웃하는 날이었다 ㅠㅠ

 

복도가 미로처럼 생기고 벽면 그림이 거의 비슷한 게 걸려 있어서 여기가 거긴가 거기가 여긴가 체크아웃하는 날까지 헷갈리게 만들었던 ㅎㅎㅎ

 

이유는 호텔동이 이런 구조로 생겼기 때문이다. ^^

 

우리가 3일동안 묵은 객실 #2057 (Ocean View, Club Access)

와이키키에서 가장 큰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는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스파에는 1,230개의 객실과 19개의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객실에서는 다이아몬드 헤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모든 객실에는 무료 와이파이, 하얏트 그랜드 베드, 55인치 평면 TV, iHome 스테레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욕실에는 배스 어메니티도 완비되어 있다.

하와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아보니 그동안 다녀왔던 여행지 숙소 대비 숙박비가 너무 비싸서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 하지만 기대치보다 객실 사이즈가 크고 전망 또한 환상적이라 숙박비가 그리 아깝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일단 퀸베드 2개가 있어서 3인가족이 지내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침대 이외의 공간도 여유로워서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베딩이 더 좋았던 것 같다 ^^;;)

 

 침대와 침대 사이에는 전화기와 알람시계, 귀마개까지 준비되어 있는 센스! 조명은 다이얼로 돌려 원하는 조도로 맞출 수 있어서 좋다.

 

체크인할 때 받은 꽃 목걸이는 꽤 오래가서 체크아웃하는 날까지도 싱싱했던 것 같다 ^^

 

침대 발치에는 텔레비전과 선반겸 업무용 책상으로 사용가능한 탁자가 길게 자리한다. 탁자가 길어서 진짜 이것저것 늘어놓고 생활하기에 좋았다 ㅎㅎㅎ

 

넉넉한 사이즈의 옷장. 안에는 슬리퍼, 다리미 등이 들어있다.

 

옷장 안에 들어있는 하얏트 리젠시 로고의 부직포백은 와이키키 해변 갈 때 잡동사니 넣어 다니기 딱 좋았다.

 

아이스박스 옆에는 물병이 있는데 얼음물 받아서 들고 다니며 먹기 딱 좋았다. 부직포와 물병은 정말 완소 서비스!! 서비스이지만 허접한 모양새가 아니라 하나는 여행 중 잘 사용하다 버리고 왔고, 새것은 집까지 가져왔다.

 

물과 얼음은 각층 ICE실에서 받을 수 있고, 다이아몬트 헤드 타워 3층 조식당 앞에서도 물을 채울 수 있다. (찝찝하다면 ABC스토어 등에서 생수를 구입해서 마시는 것을 권한다.)

 

텔레비전 아래 장에는 미니 냉장고와 금고 등이 들어있다.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지만, 성능은 우수했다.

 

차류는 녹차와 커피류가 준비되어 있고 일회용 컵과 쿠진아트 커피머신 1구짜리가 있다. 참고로 이 호텔 역시 전기포트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커피는 쿠진아트 머신으로도 손쉽게 마실 수 있지만 컵라면 등을 먹을 생각이라면 여행용 전기포트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콘센트는 여러개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전자제품 충전 때문에 불편할 일은 전혀 없었다.

 

침대 옆 쪽 협탁에는 USB 포트와 콘센트가 내장되어 있어서 잠자리에서도 스마프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ㅎㅎㅎ

 

객실 출입문을 기준으로 오른편에 욕실이 있고, 세면대는 문 없이 뚫린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는데 공간감이 넓어서 부대낌이 없다. 큼지막하고 셀카 찍으면 잘나오는 조명의 세면대!

 

비누와 바디로션, 면봉 등이 비치되어 있다.

 

반대쪽에는 양치컵과 덴탈키트, 핸드타월 등이 준비되어 있다.

 

세면대 공간이 넓은 대신 화장실은 좁은 편이다. 변기와 작지면 욕조까지 딸려 있는데 세면대와 화장실을 절충해서 만들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기는 하지만... 일단 이렇게 분리되어 있으니 순서를 달리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배스 어메니티는 Na Hoola spa 로 와이키키 리조트 앤 스파 자체브랜드인 모양이다. 망고향이 나는 제품인데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세면대의 바디로션과 비누까지 포함하면) 총 5종이 제공된다.

 

욕조에 커다란 사이즈의 비누 (massage soap)도 준비되어 있지만 바디워시가 있어서 굳이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했다.

 

욕조는 야트막해서 물을 금방 받을 수 있어서 좋아고, 샤워헤드는 고정형과 샤워기 두 종류라 사용하기 편리했다.

 

외출할 때 베개 위에 팁을 올려두고 나갔고, 나갔다 들어오면 객실은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에 배스 어메니티도 매번 새로 채워져 있어 샴푸나 바디워시는 매우 넉넉하게 사용가능했다.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와이이키키 호텔의 장점이라면 위치가 너무 좋다. 위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고 와이키키 해변과도 매우 가까운데다 전망이 최고이다! 오션 프론트 뷰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오션뷰라도 와이키키해변의 달력배경스러운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전 객실에 전용 베란다가 있다고 하는데 바다 전망이라면 이런 느낌으로~ 바닷바람 맞으며 책을 읽거나 간식을 먹거나... 멍때리고 있을 수 있다.

 

이전 숙소인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서는 너무 높은 층이라 내려다 보기 무서울 정도였는데, 와이키키 하얏트 리젠시에는 지금 살고 있는 집과 층수가 비슷해서 그런지 딱 알맞은 층수라는 생각에 마음도 편했다.

 

호텔 20층 오션뷰에서 내려다본 모습, 와이키키비치와 수영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시때때로 베란다에 서서 와이키키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진짜 전망이 엄지척이다! 스마트폰으로는 실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지만...

2016년 미래에셋대우가 인수한 와이키키 하얏트 리젠시 호텔, 다음번 여행에서도 며칠쯤은 묵고 싶은 곳이다. 하와이 오아후 여행을 계획중인 지인이 있다면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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