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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하와이

하와이 자유여행, 진주만 USS 전함 미주리 기념관

by 이우유 2019.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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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함 미주리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게 항복 서약서를 받은 전함으로 6.25 전쟁에도 참전한 바 있으며 현재는 포드 비치에 정박하고 있다. 하와이 여행 기간이 6박 8일로 짧은 편이었는데 남편이 꼭 가고 싶어한 곳이라 여행기간 중 가장 오랜시간을 할애하며 살펴본 곳이었다. 찍어온 사진 또한 엄청 많기에 정리하고 포스팅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아 미루어오고 있었다. 내일이면 3.1절이라 (나름의 의미를 담아) 최선을 다해 포스팅해 보고자 한다. 리사이징하여 사진용량을 줄였으나 그래도 사진이 굉장히 많으니 글보다는 사진위주로 전함 미주리 기념관을 둘러보시라. 하와이 오아후 여행을 하는 한국인이라면,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하와이 자유여행, 진주만 USS 전함 미주리호 기념관

BATTLESHIP MISSOURI MEMORIAL

A PEARL HARBOR HISTORIC SITE

▶주소 : 63 Cowpens St, Honolulu, HI 96818 미국

▶운영시간 : 오전 8시~오후 4시

 

펄하버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에 입장하면 티켓이라고 쓰여있는 곳이 두 군데이다. 상기 사진의 왼쪽은 애리조나 기념관 무료 관람권(매일 1,300명 선착순)이고 오른쪽은 진주만 패스포트 투어, 패키지 투어 (유료) 티켓 카운터이다.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 무료관람 (8:45AM 파란 티켓)을 마친후 진주만 역사현장 패키지 투어(유료, NO REFUNDS 도장 찍힌 영수증)를 했다.

가장 인기 있는 패키지는 미해군전함 애리조나 기념관 내레이션 투어, 진주만 가상 현실 센터, 전함 미주리호 기념관, 미해군전함 보우핀 잠수함, 진주만 태평양 항공 박물관을 포함한 진주만 패스포트 투어였다. 이외에도 몇몇 패키지가 있는데 우리 가족이 선택한 진주만 투어는 전함 미주리 & 미해군전함 보우핀 잠수함이었다. 해당 패키지의 요금은 성인은 $42, 어린이는 $18이었다.

왕복 버스 이용하여 이동하는데 짐보관소 뒷쪽으로 셔틀 승,하차장이 있다.

 

셔틀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소요, 미주리 전함 기념관 (BATTLESHIP MISSOURI MEMORIAL)에 도착했다.

 

전함 미주리호 기념관 방문한 사람들 중 여기에서 사진 한 장 남기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너도나도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버스 하차 직후에는 이곳이 매우 붐비니 멋진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한 5~10분 정도 기다린 후 사진을 찍으면 된다.

 

KISSING STATUE

우리 가족은 USS 애리조나 기념관에서 너무 에너지 소모가 많아 전함에 오르기 전에 간단히 간식먹고 충전한 다음 투어를 이어갔다.

 

전함 미주리호에 올라가면 관람객(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에 맞는 언어로 적힌 안전규칙을 보여준다. 한국인 가이드도 계시고, 규칙이 한국어로 쓰여 있어서 한결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그 내용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전함 미주리호 기념관 관람 안전규칙과 기념촬영 안내

알로하! 전함 미주리호를 방문해주신 관람객 여러분께 미주리호 승선 및 관람에 대한 필수 안전규칙을 알려드립니다.


-전함 미주리호는 전투용을 제작된 전함입니다. 일반적인 여객선과 달리 이동하는 복도의 가로폭과 높이가 매우 낮고 협소합니다. 복도의 이동 중에는 발, 팔꿈치, 머리 등을 다치는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를 주의하시어 이동하셔야 합니다.
-전함 미주리호 안에서 사용되는 계단과 사다리는 대부분 경사도가 높고 가파른 편입니다. 계단 또는 사다리를 오르내릴 때에는 필히 양손으로 난간을 잡고 천천히 이동하셔야 합니다.
-전함 미주리호 선상에서의 관람은 덥거나 목이 마를 수 있습니다. 배 안에는 물을 받을 수 있는 취수구가 마련되어 있으며, 작은 투명판 페트병에 물을 담아서 드실 수 있습니다.
-전함 미주리호 안에서의 행동에 대한 규칙은 각 구역마다 표지판을 통해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각 구역별로 안전을 위해서 접근 제한구역이 있으므로 각 표지판을 주의하여 읽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이동하는 장소는 기념촬영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신 후 구매하시는 사진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전함 미주리호의 보존과 관리에 사용됩니다.

 

곧바로 사진촬영하는 장소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찍은 사진은 나갈 때 매점 옆 쪽에서 확인 후 구매할 수 있다. (마음에 안들면 안사도 됨)

 

함수 함수의 좌우에 있는 닻 1개의 무게는 약 14톤이며 배 앞부분에 있는 안테나는 1980년대에 전함 개조 작업시 설치한 장비로 별명은 '크리스마스트리'이다.

 

우리는 셔틀버스에서 내린 후 간식을 먹고 올라간 터라 한국인 가이드 설명을 처음부터 들을 수가 없었다. 우리랑 같은 시간대에 설명을 들은 한국인 관광객은 단 한 명. (대한민국에도 의미있는 전함이니 하와이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이라면 가볼만한 곳 리스트에 꼭 올려두시길!) 단체로 일본인 학생들, 어른들이 와서 설명 듣는 모습을 보면서 의아하면서도 부러운 마음도 들었다.

 

항복문서조인식장 1945년 9월 2일 도쿄만 내에 정박한 전함 미주리호 위에서 맥아더 장군을 비롯한 연합군측과 일본 왕과 정부를 대표하는 시게미쯔 외무대신 사이에 항복문서 조인식이 진행되었다. 이로써 제 2차 세계 대전이 종결되었으며, 대한민국은 해방을 맞이했다.

 

사관실 이곳은 당시 상급 사관들의 식당과 교류장소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현재는 전시실로 수많은 사진과 전함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가미카제 공격지점 일본군은 연합군 병력에 여러차례 자살공격기를 보냈다. 1945년 4월 11일, 미주리호의 엄청난 대공 포화속을 뚫고 한 공격기가 좌현 후미에 충돌한 그 장소에는 좀더 자세한 전시물이 있다.

 

함미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미주리호는 3대 수상 유인 정찰기를 탑재하고 있었다. 오른쪽에는 정찰기, 왼쪽에는 캐터팔트가 발진할 수 있었다.

 

전함 미주리호 기념관 함미쪽 계단을 이용해 전함 내부 관람을 시작했다. 전함 내부 통로는 보고 천장이 낮은 구조이니 관람중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안전선은 기대거나 넘어서는 안된다.

전함 내부를 따라 관람하였으며 관람순서에 따라 사진을 찍었다. 사진으로 미주리 전함 내부를 살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군인 계급별 식당, 휴게실, 치과, 우편취급소, 화장실 등등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려본다.

 

USS 미주리 전함(BB-63)은 미국에서 전함으로는 가장 나중에 건조되었으며, "마지막 전함"이라 불리우며 명예롭게 퇴역한 전함이다. 미주리호는 1941년 1월 6일 뉴욕 해군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그 후 3년 뒤인 1944년 1월 20일 완성되었고 당시 미주리주 상원의원이었던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딸 메리 마가렛 트루먼에 의해서 진수되었다.

1944년 6월에 취역한 USS 미주리 전함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주로 태평양 지역 해전에 활약하였다.

 

미주리전함은 1944년 12월 24일 진주만에서 출전하여 항공모함 USS 렉시턴이 이끄는 함대에 합류하였으며, 오키나와 상륙작전시에는 강력한 함포 사격을 통해 상륙부대를 지원하였다. 4월 11일 USS 미주리 전함은 카미카제 공격에 의해 전함 오른편의 마지막 끝부분에 타격을 입었다.

1945년 8월 28일 미주리호는 일본의 항복문서 조인식을 준비하기 위하여 도쿄만에 정박하였으며, 1945년 9월 2일 연합군 총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대표로 한 연합군과 일본정부를 대표하는 당시 외무대신 시게미츠 마모루는 전함 미주리호에서 전쟁을 종결하는 항복 문서 조인식을 거행하게 된다.

 

한국전쟁이 시작되자 미주리 전함은 1950년 8월 한국에 도착하였으며, 9월에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작전을 지원,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였다. 미주리 전함은 1951년 미국으로 잠시 돌아갔다가 1952년, 1953년 동안 다시 한국 전쟁에 참전하였다.

그후 미주리 전함은 공식적으로 1955년 2월 26일 퇴역하여 미해군 예비함대로 편입되었으며, 예비함대로 퇴역후 30년이 지난후 최신식 무기와 장비로 개조되어 1986년 5월 강력한 신형 전함으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1991년 1월~2월에는 사막의 폭풍 작전에 투입되어 강력한 화력을 지원하였으며, 1991년 1월 17일에는 사막의 폭풍작전 중에 처음으로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이라크 목표물에 발사하였다. 그 후 USS 미주리 전함은 1991년 3월 미국으로 복귀하기 전 북부 페르시아만에서 순찰 활동 및 휴전 집행에 관한 임무를 수행하였다.

 

 

1992년 3월 31일 미주리 전함은 워싱턴주 브레머턴에 정박을 한 후 다시 퇴역을 명받았으며, 1996년 미해군은 미주리 전함을 하와이주 호놀룰루 USS 미주리 메모리얼 협회에 기증, 1998년 6월 22일에 진주만 포드 아일랜드에 도착하여 개보수 작업을 통해 1999년 1월 29일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그 후 미주리 전함은 살아있는 역사 현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선상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함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고 나오니 함수에 그 많던 관광객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래서 기념 사진 몇 장 찍고 내려왔다.

 

관람시작할 때 촬영한 기념사진은 여기에서 확인, 구입할 수 있다. 사진찍은 인원수 (2명, 3명...)에 따라 사진이 나뉘어져 있다. 찾기 어려울 때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전함 미주리호 기념관을 꼼꼼히 보느라 다리가 무척 아팠다. 이곳을 방문하려거든 편한 옷차림과 신발이 필수이다. 선상에서의 관람을 위해 선글라스도 챙기는 것이 좋다.

 

셔틀버스에 오르고 다시 USS 애리조나 메모리얼로 향했다. 소요시간은 15분 정도, 중간에 항공박물관 (PACIFIC AVIATION MUSEUM)에 들렀다가 간다. 셔틀은 10분 정도 간격으로 있어 오래 기다리지 않고 승차할 수 있다.

 

USS Bowfin Submarine Museum & Park

셔틀에서 내린 후 다음 패키지 순서인 미해군전함 보우핀 잠수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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