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Rajputana A Luxury Collection Hotel
자이푸르 호텔에 도착하다
역에서 내려 총총 걸음으로 ITC 라즈푸타나 럭셔리 콜렉션 호텔에 도착하니 밤 10시 남짓이었다. 구글맵이 알려준 호텔 출입구가 뒷문(쪽문)이라 약간 시간이 지체되었으나 이내 정문을 찾았다. 정문 앞에는 보안 직원이 있으나 외국인인데다 행색이 딱 봐도 가족여행객이라 제재없이 바로 통과했다. 호텔 로비에 들어갈 때는 보안검색이 철저했다. 기차약이나 타 호텔에서는 여성이 지닌 핸드백은 검색대에 올리지 않고 몸 수색시 형식적으로 쓰윽 보아 넘기곤 했는데, 이 호텔은 매우 꼼꼼하게 살폈다. 여권과 볼펜, 보조배터리, 소형 화장품이 전부였는데 내용물 중 몇몇은 뭐냐고 묻기도 했다.
층고가 높고 고급스러운 로비에서는 늦은 시간임에도 사진촬영을 하는 숙박객이 항상 많았다. 짐은 백팩 2개와 보조가방 1개로 단촐했으나 직원이 직접 들어다 주며 방까지 안내해주었다.
직원은 좋은 방에 배정 받았다고 이야기했으나 립서비스로만 들릴 뿐, 제일 끝방이라 오고갈 때 불편했다. 럭셔리 콜렉션 호텔 역시 층수가 높지 않은 건물 (LL SPA / 11 LOBBY / 12 / 14 / 15 의 5층) 이라 한 층에 객실수가 많은 편이다.
Rajputana Royale Double Non Smoking Room
우리가 묵은 1212호는 시티뷰에 킹베드 1개가 놓여있는 크지 않은 방이었다. 다른 방보다 아주 조금 더 큰 제일 끝방이었는데, 객실 출입문 바로 오른쪽에 호텔 쪽문이 보인다. 우리가 헤맸던 바로 그 뒷문이었다. 커튼이 쳐 있는 저 빨간 소파 부분이 다른 방보다 조금 더 주어진 보너스 공간인 것으로 생각된다.
침대 옆으로는 업무용 탁자와 의자, 그 옆에 자그마한 탁자가 하나 더 준비되어 있다. 크기가 크지는 않았지만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잘 갖춰진 객실이었다.
무료생수는 kinley 1리터짜리 3병을 제공한다.
늦은 시간 체크인이라 캄다운 서비스도 완료된 상태였으나 제공된 슬리퍼가 1인용이라 전화로 추가 요청했다.
ITC 호텔이니까 커피도 썬빈 (sunbean)
미니바에는 차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아랫칸의 미니냉장고에는 초콜릿과 캔음료, 병맥주 등이 준비되어 있다.
욕실은 방크기 대비 큰 편이다. 세면대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변기칸과 샤워부스가, 왼쪽에는 자그마한 욕조까지 갖추었다. 조명탓인지 멀리서 보면 매우 럭셔리해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오래된..이라기 보다는 관리가 철저하지 않는 느낌이 물씬풍긴다. 구석구석 먼지가 많고 낡았다. 제공된 타월은 호텔 타월 본연의 보송함은 사라지고 얇고 색도 바랜 상태이긴 하지만, 여기는 인도 ^^
세면대 아래 서랍에는 일회용품과 드라이어가 들어있는데, 인도에서 만난 호텔 드라이기중에선 여기 것이 가장 성능이 우수했다!
배쓰 어메니티는 ITC LTD.에서 만든 아쿠아 (ESSENZA DI WILLS INIZIO AQUA)로 파우더리한 향이 마음에 들었다. 크기도 적당해서 바디로션은 크로스백에 넣어 다니면서 수시로 사용했다.
변기칸
레인샤워가 가능한 샤워칸, 레인샤워만 되는 곳도 있는데 럭셔리 콜렉션 호텔은 호스 겸용이라 편리했으나 배수는 원활하지 않은 걸로 ^^;;;
욕조는 크지 않으나 퉁퉁 부은 다리와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는 충분했다.
옷장에는 다리미와 다리미판, 슈미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무료 와이파이 가능인데 연결할 때 600루피인가 내야 한다는 안내가 뜨길래 투덜거렸다. 속도가 매우 느린데, 돈까지 내야 한다니 말도 안된다며 말이다. 결론은, 속도는 매우 느리지만, 무료라는 점이다.
호텔 둘러보기
Fresco By Kripal Singhji Shekhawat
개인적으로 로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이것.
대부분의 숙박객은 이 층계 위에서 또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곤 했다.
체크인할 때는 어두워서 제대로 보질 못했는데, 조식당으로 이동하면서 보니 규모가 제법 큰 실외 수영장이 보인다.
물론 수영을 즐길 정도의 기온이 아니므로 훌륭한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JAL MAHAL : 럭셔리 콜렉션 레스토랑
호텔 예약할 때 조식포함으로 하였으나 입장하면서 이용료를 살펴보니 조식은 1인당 1,000루피이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로 이동하자 스윙병에 담긴 생수를 가져다 준다. 그 물은 마시지 않았다. 신문은 기념삼아 한 부 받아 챙겼다 ^^
인도 여행하면서 호텔조식은 오믈렛으로 먹곤 했는데, 인도호텔에서는 오믈렛을 계란전(?) 스타일로 하는 듯하다. 일단 오믈렛 하나 먹고 다른 먹을거리도 담아왔다.
조식당 잘 마할은 규모도 크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먹을거리가 다양했다.
준비되어 있는 라씨와 차이도 맛있었다. 물론 짜이에는 설탕을 한 봉지 다 털어서 넣어야만 한다 ^^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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