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RAJ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이라 손님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다. 바로 자리를 안내받아 착석했다. 자리마다 위의 사진과 같은 금속으로 된 큰 접시가 준비되어 있다. (탈리 Thali 는 '큰 접시'라는 의미이다.) 아이는 많이 먹지 않을 것 같아서 성인 2인분만 주문을 했다. 혹시 실례는 아닌가 싶어 걱정했는데 다른 테이블의 아이 동반 손님들을 보니 아이몫으로는 따로 주문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가족 단위 손님이 대부분이었는데 모두 어른 식사분만 주문을 했었다.
인도의 정식, 탈리 (Thali)
200루피의 행복
보기에 예쁘기도 하고, 실제로 맛있기도 했던 나트라즈 탈리 정식. 200루피는 어찌보면 큰 돈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에게~?' 싶은 액수이기도 하다. 예전에 인도 여행했을 때는 돈 한 푼, 한 푼이 아까워서 무조건 아끼자 주의였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전보다 고생은 덜하고 돈은 더 지불해도 '노 프라블럼'. natraj 탈리 정식은 정말 'best of best'였다. 우다이푸르로 이동하기 전, 자이푸르에서도 250루피짜리 탈리 정식을 먹고 매우 만족해하긴 했는데, 그건 여기 이 탈리 먹기 전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인 음식점이다보니 내부에 깔끔한 화장실과 세면대도 준비되어 있다. 스푼이 준비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손가락 빨며 먹게 되는 음식이다보니 식사 전후에 손을 깨끗이 닦는 것은 필수이다.
탈리 정식을 맛있게 먹은 다음엔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면서 입가심을 했다. 스푼으로 퍼서 씹은 다음 뱉어내는 건데 나는 주로 매번 초록색에만 손이 갔다. 먹고 나면 입안에 쏴한 기운이 퍼진다.
나뜨라즈의 주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분이 카운터에 있어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이 분 매우 친절하고 잘생겼는데, 안타깝게도 사진발이 안받는 것 같다. 사진 오른편의 사진 속 인물은 Bhura Lai Shrimali (1930 - 1986) 로 나트라즈 호텔의 창립자이다. 나오면서 건물과 간판을 제대로 보니 식당과 숙박업소를 같이 운영하는 듯 했다.
우다이푸르 맛집
우다이푸르도 한국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도시 중 하나이다. 우다이푸르에서 배가 고픈데 탈리 정식이 땡긴다, 200루피 정도는 밥값으로 기꺼이 지불할 수 있겠다 싶으면 여기 꼭 들러 보시라. 후회없을 것이다. 특히 식사량이 많은 '위'대한 그 혹은 그녀에게 추천한다. 맛도 좋고 양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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