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0주년 더블샷 글라스 구입한 이유
한때 컵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졌던 터라 집에 글라스가 매우 많은 편이다. 그냥 수집만 하는 것은 아니고 사용도 종종 했기 때문에 깨질 염려도 있었지만, 다행히 한번도 깨뜨린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컵 설거지를 하다가 자주 사용하는 한입컵을 깨뜨리고 말았다. 흑흑 ㅠㅠ
어맛? 이렇게 보니 커보이네 ㅎㅎ
물을 자주 안마신다. 대신 다른 액체류를 즐긴다. 커피, 홍차, 맥주, 탄산수 같은 것을 즐긴다. 안좋은 습관이다. 그걸 잘 알면서도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자그마한 유리컵인데 한손에 쏘옥 들어오는 그립감이 마음에 들고, 정수기 버튼으로 하나짜리 눌러서 찔끔찔끔(?) 오며가며 마시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전보다는 자주 물을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하나에 1,500원 가량 주고 구입했다. 컵은 2개씩 짝을 맞춰주는 게 보기 좋으니 2개 구입, 그래봤자 3,000원이었다.
하지만 하나를 깨먹고 비슷한 사이즈의 컵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렇게 감질맛 나는 사이즈의 한입컵은 우리나라에서 선호하지 않는 모양이다. 몇 만원씩 주고 직구하고 싶지는 않았고, 그냥 남은 컵 하나로 버텨보자 하다가... 우연히 스타벅스에서 20주년 더블 샷 글라스를 발견했다.
20주년 음료와 20주년 글라스를 다회용백에 넣어 15,000원에 판매한 모양이었다. 여행다녀온동안 이런 일이?! 현재는 해당 음료를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글라스만 판매하고 있었다. 판매가격은 9,400원이다. 아담한 컵 하나 가격치고는 비싸다.
품명 : 20주년 더블샷 글라스
용량 : 7oz
재질 : 무착색유리제 (내열유리)
원산지 : 중국
구입가격 : 9,400원 (음료없이 글라스만 구입)
그래도 샀다. 딱 내가 원하는 '한입컵 사이즈'였기 때문이다. 심플하니 예쁘기는 하지만, 내구성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또 깨먹을까봐 겁난다는 얘기 ㅠㅠ 그리고 밑둥부분이 옆면보다 두툼한 게 안정감있는데 옆이나 아래나 두께가 동일하다.
요약하자면 비싸다. 예쁘다. 깨먹을 것 같다ㅎㅎ
정수기 옆자리에 한입컵 2개 놓아 두었는데, 이제는 3개가 되었다.
원래 사용하던 한입컵에 정수기 한컵 버튼을 눌렀을 때 용량. 이만큼이 내가 한번에 마시기 알맞은 생수의 양이다.
스타벅스 더블샷 글라스에 담긴 한입컵 생수의 양. double shot® 로고 바로 아래까지 담긴다.
더블샷 글라스가 7oz로 대략 200ml 정도 된다. 정수기 두 컵 버튼 누르면 넘칠랑 말랑하게 담긴다. 어차피 한컵씩만 따라서 마시기 때문에 상관없음~~
예거마이스터 밤잔이랑 음료수 잔이랑 같이 놓고 사진 찍어보니 쉐입 비교가 확실히 된다. 더 약한 잔도 우리집에서 잘 버티고 있으니, 부디 이 집에서 만수무강하소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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