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데 물집, 모기 알레르기? (feat. 토피솔 밀크로션)

여름철 불청객은 더위만이 아니다. 애앵애앵 모기와의 전쟁! 모기 물려 가려울 때, 벌레나 모기에 물려 물집이 생겼을 때 관리방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본다.

모기 물린데 물집, 모기 알레르기? (feat. 토피솔 밀크로션)

아이가 복숭아털 등 몇 가지에 알러지 반응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모기 알레르기가 있는 줄은 모르고 살았다.

모기 알러지 증상 모기 알레르기는 모기의 침독에 의해 발생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 평소 모기 물린 것과는 다르게 단단하고 빨갛게 주변부위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인다. 간지러움으로 인해 긁었을 경우에 물집이 잡히고 고름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아이에게 모기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것은 6월 초 다녀온 대만 여행에서였다. (그때만해도 모기 알러지인 줄 몰랐다 -.-;;) 모기에 물렸는데 가렵다고 긁었더니 엄청 띵띵하고 빨갛게 부어올랐던 것. 대만에 바퀴벌레 뿐 아니라 모기도 많다는 정보를 몰랐던 터라 모기기피제 등을 챙겨가지 않아 생긴 일이었다.

 

왓슨스 앞에서 오픈시간을 기다려 물파스(?)를 구입했다. 대만에서는 모기에 물렸을 때 어떤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지 몰라 포털 검색후 나온 이미지를 캡처해서 동일한 제품으로 구입했다.

모스키토밤, 모기크림이 대만 여행 구입필수품목으로 꼽힌다고 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아이가 사용할 거라 시원한 느낌이 도는 물파스를 구입했다.

 

이 때 물파스 스티커나 쿨링감을 주는 겔패치를 구입해서 붙였더라면 더 나을 뻔했다. 물파스를 수시로 발라주었지만, 모기 물린 곳에는 물집이 잡히고 주변은 오톨도톨 포도송이처럼 번졌다. 그 때는 왕모기한테 물려서 그런 줄로만 알고, 손으로 만지지 못하게 하려고 습윤밴드를 붙여줬다.

검색해보니 습윤밴드를 붙여주라는 의견도, 붙이면 안된다고도 하는데 결론적으로는 흉터없이 말끔해졌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의사, 약사와 상담 必)

 

그러다 며칠 전 밤에 집 안으로 모기가 들어왔었나 보다. 이번에는 아이의 다리를 물었는데, 아이가 간지럽다고 학교에서 계속 긁었던 모양이다. 하교 후 돌아온 아이의 다리는 팅팅 부어있었다. 하아-

 

그리고 또 하루가 지나고... 아침에 보니 바로 위 사진처럼 모기 물린데 물집이 잡혀 있고 주변 부위는 빨갛고 오톨도톨하다. 6월에 팔뚝에 물렸을 때보다 증상이 더 심했다. 물집도 크게 잡히고 걱정이 많이 되어서 '모기 물린데 물집'을 검색해보니 모기 알러지, 모기 알레르기라며 심한 경우 병원에 가야 한다고 그런다.

예상치 않게 물집이 잡혔고 (모기 알레르기인 줄 이번에 알았기 때문에 전혀 예상치 못했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고, 병원에 가기엔 애매해서 인터넷 검색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치를 취했다. 수포는 짜지 말라고 해서 (짜고 싶었지만) 꾹 참았고, 아이를 엎드리게 한 뒤 마침 집에 있던 연고를 살짝 발라주고 추이를 살펴보기로 했다.

 

모기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의 경우 먹는 약과  바르는 약 (리도맥스 같은 연고) 처방을 받는 모양이었다. 마침 집에 토피솔 밀크로션이 있었다. 얼마 전에 내가 처방받은 것인데, 마침 모기 알레르기에 토피솔 로션 처방받은 경우도 있길래 물집 주위를 면봉으로 약간 발라줬다. (리도맥스나 토피솔 밀크로션 등은 자주 바르면 좋지 않다고 하여 1회 얇게 펴 발랐다.) 

토피솔 로션 바르고 몇 시간 지났으려나... 세시간쯤? 아이 다리를 보니 물집이 터져있었다. 아플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이가 자기도 모르게 터졌다고 한다. 토피솔을 한 번 더 발라주었다.

 

토피솔 밀크로션 용법에는

1일 1회 적당량을 환부에 얇게 바른다.

성인의 경우 12주, 소아의 경우는 4주 이상 계속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라고 되어 있으니 너무 많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고! 가장 좋은 것은 증상이 심하고 걱정될 경우에는 꼭 병원을 방문하여 제대로 된 처치, 처방을 받는 것이다.

 

그동안은 모기기피제를 잘 사용해 좀처럼 모기에 물리지도 않고, 물렸다고 해도 바로 모기패치를 붙여서 긁을 틈을 주지 않아 몰랐는데... 모기 물렸을 때는 긁거나, 침을 바르거나, 십자가 꾹꾹 등은 지양하고 깨끗한 물로 씻고 버물리, 물파스 등을 발라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모기물린데는 가급적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자칫 농가진, 봉와직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