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다보면 음식의 맛과 가격도 중요하지만, 재미있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찾게된다. 그래서 일본이나 중국, 하와이 여행할 때도 우오베이나 겐키스시에 한번 이상은 가곤 했다. 퀄리티있는 스시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종류와 가성비, 레일을 타고 날라오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객이라면 들러볼만하다.
후쿠오카 하카타역 우오베이 스시, 아이가 좋아하는 회전초밥 맛집!
벳푸에서 기차를 타고 하카타에 도착, 숙소에 짐을 풀고 곧바로 향한 곳은 바로 요도바시 카메라였다. 우오베이 스시 요도바시 하카타점 (4층)에서 점심을 가볍게 먹고, ABC마트(3층, GU 매장도 있어서 구경하며 쇼핑하기에 좋다)에서 컨버스 뮬을 구입했다. 하카타 역에서 가깝고 찾기가 쉬운 편이다.
우오베이 스시 요도바시 하카타점 (魚べい ヨドバシ博多店) 위치
▶주소 : 〒812-0012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中央街6−12 (후쿠오카시 일본 후쿠오카현)
▶영업시간 : 평일 오전 11시~오후 11시 / 토,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1시
하카타역 근처에 있는 호텔 포르자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직선거리 1km 미만) 걸어서 요도바시 카메라에 도착,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까지 올라갔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났지만 대기표를 뽑고 기다려야 했다.
이미 한국인 관광객에 가성비 좋은 회전초밥집, 100엔 스시집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라 오며가며 한국분들을 많이 만났다. 덕분에 쿠폰을 얻어서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던 소소한 횡재수도 ^^
대기표를 뽑고 대기석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우오베이 스시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한국분들이 이거 쓰세요, 하며 쿠폰을 주고 가셨다. 5% 할인 쿠폰이라 2천원 정도 싸게 먹을 수 있었는데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10분 정도 기다려 우오베이 스시 요도바시 하카타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카운터 좌석으로 안내 받았고, 좌석 번호 빌지(?)같은 판을 인원수대로 가져다 준다. (나갈 때 해당 번호들을 합산하여 계산하니, 패드 하나에 전부 주문해도 되고 각자 따로 주문해도 된다.)
자리마다 말차가루와 시치미, 뜨거운 물 수도꼭지가 있고 초생강과 간장도 준비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게 따르고 덜어서 먹으면 된다.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100엔 (세금포함 108엔)에 먹을 수 있어 가성비가 높다. 100엔이 넘는 메뉴도 있지만 100엔짜리만으로도 충분히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고, 레일로 배달(?) 받는 재미가 있다.
자리마다 비치된 패드(터치스크린)를 간단히 조작하면 주문이 되고, 한국어도 지원하기 때문에 주문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거의 없다.
컵, 종지 등은 레일 위쪽에 준비되어 있으며 주문하고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게 포장용기도 마련되어 있다.
주문하면 몇 분 내로 레일을 타고 주문한 자리에 도착한다. 흘릴 수 있는 주류나 국물류의 메뉴는 직원이 직접 자리로 가져다 준다.
스시에 맥주나 하이볼도 한 잔 주문해서 먹으면 딱 좋다. 하이볼도 다른 음식점 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으로 399엔(세금포함), 나마비루는 496엔이었다.
온천달걀명란우동 (세금포함 302엔) 이번 북큐슈 여행하면서 제대로 꽂힌 메뉴인데 가격대비 그럭저럭 먹을만하지만, 그리 맛있지는 않았다.
낫토
아보카도 연어
아이가 좋아하는 오이와 단무지 마끼 그리고 미소시루
중간중간 얼만큼 먹었는지 확인도 가능하다. 주류가 초밥 대비 서너배 정도의 가격으로 비싼 편에 속하지 대부분의 메뉴가 108엔이니 부담없이 골고루 주문해서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먹는데 집중하다보니 나온 메뉴 사진을 모두 찍지는 못했는데, 주류 2잔과 우동 2그릇 포함 총 20접시? 먹었고 합계 금액은 세금포함 3,399엔이었다.
여기에 5% 할인 쿠폰 적용받아 3,229엔 지불하였는데 주류 없이 초밥과 우동만 먹는다면 더 저렴하게 양껏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엄지척 존맛탱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지만, '가격대비' 메뉴 종류와 서비스가 훌륭한 편 (주문하기 쉽고, 식당이 깨끗하며 직원도 친절하다)이라 할 수 있다. 메뉴에 따라선 이건 좀 별로인데... 싶은 것도 있으나, 메뉴 선정 실패해도 그 대가가 100엔 정도라 부담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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